바로 앞에 선 모세
[출애굽기 5장 1절~17절]
1절 -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2절 -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3절 -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4절 - 애굽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
5절 - 바로가 또 이르되 이제 이 땅의 백성이 많아졌거늘 너희가 그들로 노역을 쉬게 하는도다 하고
6절 - 바로가 그 날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7절 -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8절 -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9절 -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10절 -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나가서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리니
11절 - 너희는 짚을 찾을 곳으로 가서 주우라 그러나 너희 일은 조금도 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2절 - 백성이 애굽 온 땅에 흩어져 곡초 그루터기를 거두어다가 짚을 대신하니
13절 - 감독들이 그들을 독촉하여 이르되 너희는 짚이 있을 때와 같이 그 날의 일을 그 날에 마치라 하며
14절 - 바로의 감독들이 자기들이 세운 바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을 때리며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에 만드는 벽돌의 수효를 전과 같이 채우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라
15절 -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이 가서 바로에게 호소하여 이르되 왕은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16절 - 당신의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당신의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 이는 당신의 백성의 죄니이다
17절 -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 주제별 목록 작성
바로의 완악함과 가중된 노역
2절 : 여호와와 그 뜻을 거부함
8절 : 이스라엘이 게으른 까닭에 다른 생각을 품는다고 말함
9절 :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노동을 가중하여 수고롭게 할 것을 명함
13절 : 짚을 주지 않은 채 동일한 노동의 결과를 요구함
* 도움말
1. 전염병(3절) : 여기에서는 악성 전염병을 가리킨다. 당시 사람들은 질병이나 침략(칼)이 신에 대한 예배를 소홀히 함으로 생겨나는 징벌이라고 이해하였고 바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2. 감독(10절) : 애굽인 감독자 밑에서 이스라엘 노예를 직접 통솔했던 애굽인들(중간관리직)을 말한다.
3. 기록원(10절) : 벽돌 굽는 일을 직접 통제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세운 사람들이다.
* 말씀묵상
1. 모세의 등장
본문은 지금까지의 형통했던 과정과는 다른 전환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땅에서 떠나도록 계획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출애굽의 사명을 주시고 애굽으로 가서 바로를 만나게 하셨으며, 모세는 그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이제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의 이름을 가지고 당시 최고 통치자 앞에 신의 명령을 선포하기 위해 섰습니다. 그리고 담대히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선포는 오히려 백성의 노역을 가중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왔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진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게으른 까닭이라고 말하며 책임을 전가합니다.
2. 가중된 노역과 오해
지배자의 논리에서 보면 바로야말로 상대방의 의도를 간파하는 정치적 안목과 배짱이 있고 자신의 원하는 바대로 환경을 조절해나가며 자신의 욕망을 쟁취하는 현명한 통치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는 악독한 지배자일 뿐입니다. 그러나 바로는 자신의 완악함이 비난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의 적대 세력으로 돌려놓습니다.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17절)라는 말은 모세가 한 말입니다. 이스라엘 기록원들은 이 말을 듣고 자신들에게 화가 미치는 이유가 모세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기록원들은 모세와 아론을 만나서 분노에 찬 목소리를 냅니다. 단지 눈앞에 있는 것만을 보고 이면의 깊이 있는 내용을 보지 못하면 오히려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바로의 완악함과 가중된 노역에 대해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으려는 바로의 계략은 무엇입니까?(17절, 메시지 참조)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분명한 소신으로 사람과 사건을 대면하였으나 오히려 악화된 적은 없습니까? 이럴 때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생각해보십시오.
2. 여러분은 눈앞의 상황에 집중합니까, 그 뒤에 숨은 하나님의 뜻에 집중합니까?
제공:프리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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