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4절)
본서의 기록 목적 - 거짓 교사들의 침투로 심각한 영적 위기에 처해 있는 여러 교회들에게 전형적 형태의 간략한 인사를 한 후, 유다는 성도의 영적 전투를 독려키 위해 본서를 기록했다고 밝힌다. 여기서 우리는 목회자들은 성도의 영적 상태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외부적 핍박보다 내부적 부패가 교회를 더 약하게 만들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1절]
저자 본인과 수신자가 각각 어떠한 영적 신분인지를 보여 준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이것은 유다가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고 복음 사역자로 부르심을 입었으며(고전 1:1), 자신의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위해 존재함(롬 14:7, 8)을 보여 준다. 부르심을 입은자...사랑을 얻고. 하나님은 창세 전에 자신이 구원할 자를 특별히 사랑하사 미리 택정하셨다(롬 8:29, 30; 엡 1:4; 벧전 1:2). 이 부르심은 첫째, 영벌을 받게 될 죄인들을 영생 가운데로 인도하기 위해(마 9:13; 엡 2:3) 둘째, 하나님의 자녀로 삼기 위해(엡 1:5) 셋째, 그리스도의 군사로 쓰시기 위해(딤후 2:3) 예비되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신자들이 소유한 평안은 세상의 것과는 다르며(요 14:27), 신자들은 어떤 환난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신실한 주의 일꾼으로 봉사해야 함을 알 수 있다(고후 6:1~10).
[2절]
긍휼은 연약한 인간에게 베푸시는 동정심을, 평강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로 인한 영적 평안을, 사랑은 위와 같은 은혜를 받은 신자들이 가져야 할 마음과 행동 자세를 의미한다.
[3절]
단번에 주신...힘써 싸우라. 그리스도의 단회적 완전 속죄(히 9:26; 벧전 3:18)를 근거로 한 신앙을 수호키 위해 힘써야 될 것을 가리킨다. 여기서 우리는 신자는 영적 전투를 위해 소집된 하나님의 군사이며(딤후 2:3, 4), 신자의 영적 전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결코 중단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4절]
교회를 침투해 들어온 거짓 교사의 특징을 보여 준다<요일 4:1~6, 이단의 정체>. 이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그리스도인인 것처럼 가장하고 교회에 들어오지만 거짓 교사들의 심판은 이미 구약성경에 예언되어 있으며, 결국은 자신의 거짓된 가르침으로 인해 멸망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은 말씀의 일점일획이라도 변질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거짓 교사의 출현은 재림 때까지 계속되며 종말이 가까워 올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마 24:11). 하나님의 은혜를...색욕거리로 바꾸고. 이들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으므로 모든 율법의 윤리적 요구에 자유하다고 말한다(딤전 1:9, 10). 이에 따라 그들은 성적 방탕에 빠지며 다른 사람들까지도 자신들의 죄악에 끌어들인다(딤후 3:6). 홀로 하나이신...부인하는 자니라. 초대교회 당시의 영지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의 신성은 인정하면서도 인성은 부인하였다<요이 서론, 영지주의>. 이것은 곧 그분의 대속 사역에 대한 부인이었다. 이렇듯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한 믿음에 의해서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신비라 하겠다.
(5~7절)
거짓 교사들에 대한 심판의 실례 - 저자는 거짓 교사에 대한 직접적 경고에 앞서 과거 이스라엘 역사상 불경건한 자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 몇 가지를 실례로 제시한다.
[5절]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멸하셨으며. 출애굽 후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불신하였으며(민 14:1~45) 온갖 우상 숭배와 성적 방종에 빠졌다(민 21:4~9). 이에 따라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20세 이상의 남자 전원을 광야에서 죽게 하셨다(민 14:29, 30).
[6절]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흑암에 가두셨으며. 태초에 천사들의 일부가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보좌를 넘보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벧후 2:4)을 가리킨다.
[7절]
소돔과 고모라...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이와 같이 불경건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행위와 이에 대한 성경 기록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수적 교훈으로서 가치를 지닌다(롬 15:4). 한편 인간이 저지르는 각종 변태적인 성범죄에 대하여선<신 27:21, 성경에 나타난 성범죄 이해>를 참조하라.
(8~13절)
거짓 교사들의 특성 - 앞에서 불경건한 자들에 대한 심판의 역사적 실례를 제시한 저자는 이제 그 심판의 필연성을 선포하기 위해 본 문단에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들의 타락상을 보여 준다. 여기서 우리는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예비되어 있으며, 하나님은 공의로운 심판을 통해 신자들에 대한 풍성한 은혜를 드러내심을 깨닫게 된다(욥 34:17).
[8절]
꿈꾸는(헬, 에뉘프니아조메노아). 이것은 영지주의자들이 최고의 체험으로 동경했던 황홀경으로의 몰입, 혹은 거짓 선지자들이 거짓 예언을 할 때 들어가게 되는 비몽사몽의 상태(렘 23:25)를 의미한다. 육체를 더럽히며. 본서에 나오는 거짓 교사 등의 영지주의자들은 극단의 이원론 사상에 젖어 물질과 육체를 더럽고 악한 것으로 보고 육체적 본능대로 자신의 몸을 정욕에 내어 맡긴다. 이와 달리 어떤 이원론자들은 극단의 금욕으로써 자신의 육체를 학대하며 건전한 성생활도 부정하게 생각한다. 영광을 훼방하는도다. 이들의 육체 지향적 성향은 필연적으로 하나님, 그리스도, 천사 등과 같은 영적 실존을 무시하도록 만들었다. 본문은 특히 성도들이 세상적 쾌락과 하나님을 동시에 추구할 수 없으며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결국은 멸망과 허무밖에 없음을 웅변적으로 증거한다(고후 6:14~16).
[9~10절]
천사장 미가엘도 마귀에 대한 심판권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릴 만큼 겸손했는데 그보다 낮은 거짓 교사들이 감히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대상들을 사사건건 무시하고 판단한다는 뜻이다(벧후 2:11). 한편 9절은 저자인 유다 자신이 알고 있는 유대인의 전승 내용(외경 모세 승천기)을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본서에 수록한 것이다(요 14:17; 딤후 3:16; 벧후 1:21). 본능으로...멸망하느니라. 지극히 본능적인 거짓 교사들은 심오한 영적 진리를 깨닫지 못하며 이에 따라 멸망될 수밖에 없다(딤후 3:7).
[11절]
불경건한 자들을 실례로 들어 거짓 교사의 말로(末路)를 보여 준다. 가인은 믿음과 정성 없는 제사, 불경건한 삶, 살인 때문에(창 4:3~5), 발람은 탐심과 음란의 조장(민 31:16) 때문에, 고라는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무시하므로(민 16:1, 2)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12절]
기탄 없이...애찬의 암초요. 애찬식은 엄숙하며 거룩히 행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본래의 뜻을 알지 못한 채 그 자리를 자신들의 식욕을 채우기 위한 기회로 삼는다<눅 22:19, 성만찬과 성찬식>.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 비가 귀한 팔레스타인에서 구름이 나타나면 농부는 크게 기뻐한다. 그러나 구름이 나타났다가 그냥 바람에 밀려가고 만다면 농부는 더 큰 실망을 하게 된다. 이처럼 거짓 선지자들은 겉만 번지르르할 뿐 결국 신자에게 크나큰 실망을 가져다 준다. 여기서 우리는 부도덕한 언행과 교훈의 비진리성으로 인기에만 영합하는 지도자에게서 속히 떠나야 하며, 감언이설을 일삼는 지도자를 경계해야 됨(갈 1:10)을 깨닫게 된다.
[14절]
주께서...임하셨나니. 주님의 재림에 대한 에녹서의 인용이다(1:9). 이때 그리스도는 수만의 거룩한 자 곧 천사들과 함께 오셔서(마 24:31; 살전 4:16; 계 19:14) 모든 경건치 않은 자의 행위(계 21:12)와 언사(마 12:36, 37)를 심판하신다.
(17~23절)
성도들을 권면함 - 거짓 선지자들의 부도덕성을 경고하고 심판의 필연성을 선포한 저자 유다는 이제 사도의 말을 인용하며 믿음 안에 굳건히 서서 영적으로 자라나며, 거짓 선지자들에 의해 미혹된 자들을 구출해 낼 것을 권면한다.
[17절]
사도들의 미리 한 말. 서신서의 일부 내용을 가리킨다(딤전 4:1~3; 딤후 3:1~5; 벧후 2:1). 본 서신이 기록될 당시 대부분의 서신서들은 이미 각 교회에 회람되고 있었다(벧후 3:15, 16).
[19절]
거짓 교사들의 여러 특징이다. 당을 짓는 자. 당시의 영지주의자들은 '영적 그리스도인'과 '육적 그리스도인'으로 신자들을 구별하고 자신들을 '영적'인 사람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정욕대로 산다는 점에서 육에 속한 자이며 또한 거듭나지 못해 성령이 내주하지 않으신다는 점에서 그들은 성령이 없는 자였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내의 파벌과 차별은 마귀적 형상으로서 교회를 쓰러지게 하는 주요 원인임을 깨닫게 된다(고전 1:10~17).
[20~21절]
신자가 자신을 위해 취해야 할 영적 자세이다.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이것은 사도들이 전해 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행 2:42; 롬 6:17)을 근거로, 경건한 신앙적 노력을 경주하여,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라(엡 4:13)는 권면이다. 성령으로 기도하며. 거짓 신자들은 주문 외우듯 기계적인 기도를 하나(마 6:7) 참 신자는 성령의 감화와 인도 아래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게 된다<눅 11:1~13, 올바른 기도 생활>. 자기를 지키며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그와 교제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보호가 있다(요 15:10). 그리스도와의 교제 방법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요일 2:5). 긍휼을 기다리라. 신자들은 구원을 확보하였지만(요 5:24) 그것이 자신의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엡 2:8, 9) 주의 긍휼과 도움을 구하면서 구원의 완성을 바라보아야 한다(빌 2:12).
[22~23절]
믿음이 연약하여. 거짓 교사들에 미혹되고 있는 신자들에 대한 태도이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이들은 미혹되었으나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은 상태이다. 신자들은 이런 사람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 주며, 관용하며, 기독교의 진리를 인내로 가르쳐야 할 것이다. 어떤 자를...끌어내어 구원하라. 위의 경우보다 더 심각한 경우로서 이단자에게 미혹되어 멸망의 불 속에 들어가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닥친 영적 위급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신자는 불구덩이에서 그을린 나무를 끄집어 내듯 이들을 거짓 교사의 소굴에서 건져내야 한다. 어떤 자...싫어하여...긍휼히 여기라. 이들은 거짓 교사의 부패성에 깊이 전염된 자들이다. 신자들은 그들의 더러움에 오염될까 두려워해야 하지만, 또한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딤후 4:16).
[24~25절]
저자 유다는 하나님을, 신자로 하여금 이단의 올무를 피하여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시는 분으로 소개하면서, 신약성경 중 가장 장엄한 송영으로 본서를 마무리 짓는다.
# 해설
인사말(1~2절)
본서는 다른 여러 서신들과 마찬가지로 영지주의의 위협에 처한 초대교회에 주어진 메시지이다. 여기서 저자는 교회 회중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보호를 받는 고귀한 존재임을 강조한다(1절). 한편 저자는 육신의 혈통상 예수와 한 형제이면서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 칭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을 대중과는 구별하려들던 영지주의의 거짓 교사들과 대조되는 것으로, 참 하나님의 종의 겸손과 회중에 대한 깊은 사랑을 잘 나타내 준다.
거짓 교사들이 받을 심판(3~16절)
본서의 본론부인 본 단락은 이단주의자들을 타락한 천사, 소돔과 고모라 사람(창 19:24, 25), 유리하는 별들(창 4:12, 14) 등으로 묘사하며 그들의 악한 속성과 그에 상응하는 심판을 구약성경과 연관시켜 일방적으로 선포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경계와 권면 (17~25절)
이단자들의 특징과 형벌에 관해 서술한 저자는 자연스러운 결론으로 그들에 대하여 경계하며(17~19절), 성도들은 그들의 가르침에 절대 미혹되지 말고 참된 진리를 고수할 것을 당부한다(20~23절). 이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오로지 완전한 존재에 의지하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한편 저자는 본서의 결론부를 여타 서신서와 같이 끝맺는 인사가 아닌 하나님께 대한 송영으로 끝맺고 있는데(24~25절),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성도의 주요 의미 중 하나이다.
# 핵심
1~4절
수신자에 대한 문안 인사와 함께 교회에 침투한 거짓 교사들을 경계하는 것이 본서의 목적임을 밝히는 머리말이다.
애찬(12절)
성찬 예식을 행하기에 앞서 가진 공동 식사를 가리킨다. 이 공동 식사에 필요한 음식은 교인들 각자가 집에서 정성껏 마련해 왔는데 부유한 교인들은 빈궁하며 음식을 제대로 준비해 오지 못한 교인들과 함께 식사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먹고 마셨다. 이로 인해 성도가 주 안에서 하나 됨을 확인하는 성찬 예식의 참된 의미는 상실된 채 성도간의 불화만 조장되었다(고전 11:20~22). 이런 문제가 자주 발생하자 A.D. 220년에 개최된 카르타고 공의회는 성찬 예식 전에 애찬을 공식적으로 금하는 법령을 제정했다.
# 묵상
유다의 인물됨 (1절)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합니다. 유다는 본래 예수님의 동생입니다. 유다는 주의 형제이면서도 처음으로 그분이 그리스도이심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표현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육신의 혈통적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하여 그리스도 앞에 선 자로서의 겸손을 나타낸 것입니다.
성도의 정의 (1절)
부르심을 입은 자요,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은 자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을 얻은 자입니다.
이단들의 최후 (5~16절)
심판의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하고 인간적인 판단에 의해 하나님의 역사를 훼방하며, 다른 이들을 타락시킴으로 멸망의 길로 인도하는 불경건한 자, 즉 이단들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현재와 미래에도 심판의 자리에 서게 될 것입니다.
불경건한 자들의 말로 (10~13절)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가인은 믿음과 정성이 없는 제사를 드렸으며 불경건한 삶을 살았고,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발람은 탐심과 음란을 조장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라는 하나님이 권위를 무시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심오한 영적 진리를 깨닫지 못하여 멸망의 길에 서게 된 것입니다.
이단의 정체 (12~13절)
애찬의 암초는 보이지 않는 암초가 큰 배를 파선시키듯 비밀리에 교회에 들어와 성도들 사이에 형제애를 파괴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는 양의 무리를 먹이지 않고 자기만 먹이는 목자를 말하며,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은 성도들에게 유익을 줄 수 없는 존재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는 이단들이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을 뜻하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은 겉으로는 성인처럼 보이지만 얼마 못 가서 자신들의 추함을 폭로하게 되는 존재를 말하고, 캄캄한 암흑에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은 처음에는 빛을 발하나 후에는 어둠 속에 자취를 감추는 별들을 말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이단의 정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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