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절]

인사말이다. 장로(딤전 5:17; 요이 1:1). 가이오는 본 편지의 수신인이다. 요한이서와는 달리 수신인이 2인칭으로 분명히 소개되고 있는 매우 개인적인 편지이다. 그러나 이 편지는 요한이서와 함께 순회 전도자들에 대한 교회의 대접 문제를 가르치는 사무적인 성격 또한 갖는다.
(2~4절)
가이오에 대한 요한의 개인적인 인사로 요한이 가이오로 인해 기뻐하는 원인을 언급한다.
[2절]
사랑하는 자여. 가이오에 대한 요한의 사랑은 지극히 컸던 것 같다. '사랑하는'이란 말이 지금까지 벌써 세 번이나 반복되고 있다. 네가...간구하노라. 전형적인 인사문이다. 여기서 가이오가 특별히 병에 걸렸다거나 범사에 곤란한 일을 당하고 있다고 추측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다음 두 가지는 분명하다.
1) 성도의 영적 상태와 범사에 있어서의 형편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영적 성공과 상관없이 현실적.물질적 번영을 누리거나 육적으로 건강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또한 가능한 것이다.
2) 성도의 범사 생활과 육적 건강은 영적 번영과 함께 중요한 축복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다음 두 가지 잘못된 사상은 하루 속히 제거되어야 한다.
① 범사의 형통과 육적 건강은 영적 성공의 척도이다.
② 영은 거룩하지만 육은 악한 것이므로 영만 잘되면 육은 어떠해도 좋다.
첫 번째 오해는 물질 숭배 사상에서 나왔고, 두 번째 오해는 그릇된 이원론에서 나왔다.
[4절]
참 목자상을 보여 준다. 참 목자의 가장 큰 관심은 '양'들이 과연 진리 안에서 행하는지에 있다. 그러나 거짓 목자의 관심은 '살진 양과 그 기름'에만 있다(겔 34:1~6). 거짓 목자는 양을 살찌우는 대신 양들을 자신의 야욕과 치부의 수단으로 삼아 자기를 살찌우는 데 급급하다.
(5~8절)
가이오의 선행 - 가이오의 행함을 칭찬한다. 그의 선행은 복음의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과 순회 전도자들을 잘 대접한 일이었다.
[5절]
나그네 된 자들.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는'(7절) 순회 전도인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 즉 가족과 직장 심지어는 자신의 생명까지 내놓은 자들로, 교회가 이들을 환대하고 대우하는 것은 곧 복음 사역에 동참하는 것으로 당연한 의무이다.
[6절]
전송. 복음 안에서 순회 전도자들이 복음 전도 여행을 하는 동안 필요한 생계 수단, 동역자 등을 제공하여 돕는 것을 의미한다.
[7절]
복음 전도자들의 바른 자세 특히 개종하지 않은 자들에 대한 태도가 언급되어 있다. 오늘날 교회의 전도자들도 복음 전도라는 미명 아래 불신자들에게서 돈을 받아서는 안 된다. 이것은 교회의 덕을 세우고, 복음을 싸구려로 만들지 않기 위한 지혜이다.
[8절]
함께 수고하는 자가 되게. 복음 사역을 물질로 돕는 일은 복음 사역의 동역자가 되는 것이다(빌 1:7). 이러한 도움은 상급의 약속이 있으며(마 10:40~42),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는 것이다(마 6:20; 눅 12:21).
[9~10절]
디오드레베의 악한 행실을 책망한다. 그의 잘못은 교만하여 요한의 사도권에 도전했으며, 신자라고 자처하면서도 복음의 진리를 거부했고, 순회 전도자들을 핍박하고, 그들을 대접하는 자들조차도 교회에서 쫓아낸 점 등이다. 그의 이러한 행동들은 교만하기 이를데 없었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도 닮았다(마 23:14). 여기서 교만이 그의 악행 중 맨 처음에 언급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교만은 모든 악의 뿌리이며, 패망의 선봉이다(잠 16:18).
[11절]
성도들에 대한 사도 요한의 구체적인 권면으로 그 내용은 악을 본받지 말고 선을 본받으라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흠모하고 모방하는 대상을 닮기 마련이다. 물론 우리의 위대한 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나 우리의 앞서간 신앙의 선배들도 우리의 좋은 본이 된다(고전 4:16). 이제 요한은 선행에 대한 본으로 데메드리오를 소개한다.
[12절]
데메드리오. 회개한 은장색 데메드리오(행 19:24)인지 아니면 한때 바울의 동역자였던 데마(데메드리오의 단축형)인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이 데메드리오가 탁월한 선행을 베푼 사람이라는 것과 가이오가 잘 모르고 있었던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추측건대 데메드리오는 순회 전도자 중 한 사람으로서, 가이오에게 이 편지를 가지고 간 사람인 것 같다. 뭇사람에게도...우리의 증거가 참된 줄 아느니라. 본문에서 요한은 데메드리오의 신실성과 충성을 입증하는 세 증거를 소개한다(신 19:15).
1) 뭇사람의 증거 : 요한과 데메드리오가 관계했던 여러 교회의 데메드리오에 대한 칭찬을 의미한다.
2) 진리의 증거 : 데메드리오는 계명에 일치하게 삶으로써 신뢰의 증거를 받았다.
3) 사도 요한의 증거 : '우리'라는 복수로 쓰였지만 아마 요한 자신을 가리킬 것이다.
이처럼 성도는 자신의 선행에 대해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딤전 3:7)를 받아야 한다. 한편 성도가 선한 일로 본을 보여야 할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다른 성도들의 유익을 위해서이고, 둘째는 교회를 대적하는 자들로 하여금 교회를 책잡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딛 2:7, 8).

[13~15절]

마지막 인사말이다. 각 친구 명하(名下)에 문안하라. 개별적으로 인사하라는 의미이다. 선한 목자는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낸다'(요 10:3). 목회자가 교인들을 개인적으로 알아야 함은 물론이지만 성도간에도 이러한 개인적인 사귐이 이루어져야 한다.

 

# 해설

인사말 (1~2절)

본서는 초대교회 복음 전파의 주요 방법이었던 무급, 즉 돈을 받지 않고 오직 전적 헌신으로 각지를 돌면서 전도하던 순회 전도자들에 대한 일반 신도들의 상반된 견해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즉 순회 전도자들을 중심으로 돕고 대접한 가이오에 대한 칭찬과 격려, 그 반대인 디오드레베에 대해 책망한다. 

가이오에 대한 칭찬과 권면 (3~8절)

본서의 본론으로 가이오가 하나님의 진리 가운데서 행할 뿐 아니라(3, 4절) 순회 전도자들을 잘 대접하였음을 칭찬하는 부분이다(5~7절).

디오드레베에 대한 책망 (9~11절)

교회 지도자로 자처하면서도(9절) 순회 전도자 뿐 아니라 그들을 접대하는 자들까지 박대한 디오드레베의 악행을 책망하는 부분이다(10절).

결론 (12~15절)

본문에서는 가이오에 이은 또 하나의 참된 성도 데메드리오를 소개하면서(12절) 성도의 교제를 당부하고 있다.

 

# 핵심

1~2절

수신자 가이오에 대한 축복으로 본서를 시작하는 본문은 그에 대한 요한의 애정이 각별한 것임을 보여 준다.

세 명의 가이오(1절)

성경에는 가이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본서 외에 세명이 나온다. 고린도 출신의 가이오(롬 16:23), 마게도냐 출신의 가이오(행 19:29), 더베출신의 가이오(행 20:4~5) 등으로, 본서의 가이오는 위 세사람 중 하나인지 다른 가이오인지 알 수 없다.

 

# 묵상

요한의 축복 내용 (2절)

요한은 가이오의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행하는 일이 잘되며, 육신이 강건하기를 축복했습니다. 여기에서 두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범사의 형통과 육신의 건강입니다. 우리는 '영은 거룩하고 육은 악하다'는 이원론적 사고를 버리고 항상 영육간에 균형잡힌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가이오를 칭찬하는 요한 (3절)

요한은 가이오의 선하고 신실한 행위를 칭찬했습니다. 선행의 지속을 유도하며 선도하는 사역자에 대한 봉사는 주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써 성도가 행해야 할 의무입니다.

디오드레베의 죄악성 (9~11절)

그의 죄악은 순회 교사 때문에 교회 지도자로서의 자신의 권위 실추와 기득권이 상실될 것을 염려하여 순회 교사를 박대하고 순회 교사를 대접하는 자들을 교회에서 파면한 행위입니다. 이 일은 자신의 단순한 정욕과 이기심의 발로로 생겨난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스스럼없이 훼방하는 자들로 경계의 대상이 됩니다.

데메드리오의 인물됨 (11~12절)

회중의 인정을 받았고 진리를 몸소 행했으며 사도에게 인정을 받은 인물입니다. 이와 같이 성도는 하나님께 속한 선한 행위로 인해 신자에게 뿐만 아니라 불신자에게도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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