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
[히브리서 11장 1절~7절]
1절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절 -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절 -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4절 -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5절 -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6절 -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7절 -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1. 성경이 정의하는 믿음이란 무엇인가요?(1절) 우리는 믿음을 통해 세상에 대해 어떤 것을 알게 되나요?(3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압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실상’(헬: 휘포시스타스)은 ‘실체’ 또는 ‘확신’이라는 뜻을 갖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객관적인 실체를 주관적으로 확신한다는 뜻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뒤집어 말하면 믿음은 이 세상에 대한 불만족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적인 즐거움에 취해 살아가는 사람은 믿음을 갖지 못합니다. 또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증거’(헬: 엘렝코스)는 ‘증명’ 또는 ‘확신’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보이지 않지만 그런 그분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실체를 보이는 것처럼 확신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이런 면에서 하나님께 인정과 칭찬을 받았습니다.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이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조 신앙은 믿음의 출발점입니다. 하나님이 절대적 주권과 섭리 가운데 온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을 때 피조 세계를 다른 눈으로 보게 됩니다.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닙니다. 보이는 현상 세계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것입니다.
*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갈망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현상 세계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영적인 세계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이 고통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고 삶의 본질에 대해 고민할 때 우리는 비로소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를 갈망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길을 가실 때 두 맹인이 따라오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마 9:27~31).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이 집으로 들어가시고 맹인들은 그분께 나아갑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라고 질문하시자 그들은 “주여 그러하오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저희의 눈을 만지시며 “네 믿음대로 되라”라고 말씀하셨고, 그들의 눈은 밝아졌습니다. 그들은 영적인 갈망이 있었기에 믿음을 가졌고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이런 믿음의 기초는 온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줄 믿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 세상이 우연히 존재하게 되었고 무기질이 진화해 온갖 생명체를 낳았다는 진화론과 인격적인 존재가 분명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무에서 온 세상을 창조했다는 창조론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믿지 못한다면 모든 것이 허무해지고 운명에 매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절대적인 섭리와 주권 가운데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다고 믿을 때 존재 목적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떻게 온 세상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2. 어떻게 아벨은 가인보다 나은 제사를 드리고, 에녹은 죽지 않고 하늘로 옮겨지며, 노아는 방주를 준비할 수 있었나요?(4~7절)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는 증거를 얻었습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옮겨졌고 그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습니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아니하는 일에 대하여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해 그 집을 구원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벨과 그의 제사는 받으셨지만 가인과 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아벨은 양의 첫 새끼를 드렸고, 가인은 땅에서 난 곡식을 드렸기 때문일까요? 하나님은 곡식도 예물로 받으셨기 때문에 무엇을 드렸느냐보다는 어떤 자세로 드렸느냐가 더 중요했습니다. 아벨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 드렸습니다. 아벨은 하나님의 자비를 기대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예물을 드렸던 것이 분명합니다. 반면에 가인은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생각하지 않았고 추수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첫 곡식을 바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결국 동생을 돌로 쳐 죽이는 죄를 범하고 만 것입니다. 에녹의 아들은 므두셀라인데 그 이름은 ‘그가 죽을 때 세상에 심판이 온다’는 뜻입니다. 므두셀라는 969세까지 살았는데 과연 그가 죽은 후 그의 손자인 노아 시대에 세상에 심판이 임했습니다. 에녹이 므두셀라를 낳았을 때 나이가 65세였습니다. 그는 므두셀라가 죽을 때 세상에 심판이 오리라는 계시를 받고 난 뒤 하나님과 동행하며 300년을 살았습니다. 그는 죽음의 고통을 경험하지 않고 영원한 세계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노아는 죄악이 관영한 시대에 하나님의 경고하심을 받고 방주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조롱하고 멸시했지만 믿음으로 방주를 완성한 노아는 자기 집을 구원하고 의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 믿음으로 사는 삶은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믿음으로 행동하다가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아벨은 믿음으로 살았지만 형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에녹은 아들이 죽을 때 세상의 끝이 온다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노아는 120년 동안 손가락질을 당하면서 방주를 지었습니다. 믿음으로 출발했지만 그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요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당하고 마지막 순간 역시 해피엔딩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믿음으로 살면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되는 축복을 받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런 복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을 쉽게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과가 어떠한가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정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벨은 비록 형의 손에 의해서 비참하게 죽었지만 그는 여전히 살아서 믿음으로 말한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살아 계시고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에게 반드시 상 주시는 이심을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기에 죽음을 극복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갔습니다. 이를 통해서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얻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실존을 확실히 믿었고(11:6) 자신의 삶을 통해 이웃을 책망했습니다(유 1:14~15). 창세기의 족보를 살펴보면 에녹이 승천하기 전에 죽은 자는 아벨 한 사람 외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범죄가 인간을 사망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을 밝히시고 그 사망의 권세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알리신 것입니다. 즉 에녹의 승천 사건은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음 아래 놓였으나,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는다는 진리를 예시합니다(롬 5:21). 영생이 약속된다는 진리와 아울러 이 세상 이외에 또 다른 하나님 나라가 엄연히 존재함을 입증해 주는 것입니다.
링컨은 노예를 해방시킨 대통령으로, 세종대왕은 무지한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창제한 왕으로 기억됩니다. 이처럼 에녹의 삶은 한마디로 ‘하나님과 동행한 삶’이었습니다. 에녹이 살던 시대는 불경건하고 강포가 가득했지만, 그는 경건하게 생활하면서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유다서는 에녹이 의를 전파하는 생활을 했다고 기록합니다. 그는 이 세상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버렸으나, 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상 속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기뻐하셨고 그를 죽음 없이 천국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내 인생은 한마디로 어떻게 요약되길 원합니까?
함께 기도하기
- 눈에 보이는 세계가 전부인 양, 세상 것에 삶을 걸지 않게 하소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갈망하면서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 믿음으로 사는 동안 겪게 되는 수많은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담대하게 예수님의 최후 승리를 선포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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