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회의 권징

1) 정의
'권징'이란 교회의 교리적, 도덕적 순결을 유지하기 위한 한방법으로써 복음의 바른 진리에서 떠나 이단 사상으로 교회를 어지럽히거나 심각한 윤리적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교인에게 응분의 징계를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교회의 권징은 일반 사회의 징벌과는 달리 오직 교회의 영적, 신앙적 순수성을 지켜나가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 방법이나 종류에 있어서 경고나 권면, 수찬 정지 등을 사용한다.

2) 목적
권징은 항상 교회의 순결을 유지하기 위해 이단자나 범죄자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정화적 성격'과 그들에 대한 권징이 그 영적 치유를 추구한다는 면에 있어서 '의료적 성격'을 지닌다. 다시말하면, 권징의 중요한 목적은 첫째 교회 공동체의 순결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 영적으로 병든 자들을 치유하여 그 개인도 구원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하여 칼빈(J. Calvin)은 권징의 목적을 세가지로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 악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게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둘째 악한 사람들의 나쁜 영향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셋째 궁극적으로는 악한 사람들도 회개토록 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권징은 교회 공동체 전체의 신앙적 순수성 유지와 더 나아가 교회에 혼란을 일으키는 자들까지도 회개시켜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함이다.

3) 권징의 성경적 근거
구약 이스라엘의 경우, 고의적으로 범죄한 자에게는 백성중에서 끊쳐지는 형벌에 처하도록 규정하였다(출30:33 ; 레17:4,9), 여기서 '백성 중에서 끊쳐진다'는 것은 선민으로서의 율법적 지위 박탈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추방, 사형까지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후기 유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독자적으로 사형을 실시할 수 없게된 때에는 사형 대신 출회(黜會) 조처를 취하였다. 교회의 권징에 대한 보다 분명한 근거를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예수께선 사도들에게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9)하셨으며, 또한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요20:23)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예수께서 교회에 이 권세를 주셨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교회는 권징을 성령 계시의 원리에 준하여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권징의 정당한 행사에 관해서는 신약성경의 여러 구절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죄인을 출교시키라고 하였으며(고전5:2,3) 이단에 속한 자들과 사귀지 말라고도 말하였다.

2. 종의 바른 자세

본문에 기록된 상전에 대한 종의 자세에 대한 교훈은 초대교회에만 적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신분의 구별이 뚜렷했지만 오늘날에는 신분의 구별이 어렵다. 그러나 비록 신분의 구별은 아니지만 역할의 구분에 따라 상하관계를 가지게 되는 현대의 성도들에까지도 동일한 교훈을 준다. 이에 성경에서 제시하는 종의 바른 자세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전이 믿는 사람이라고해서 경히 여기지 말것(딤전6:1,2). 둘째 게으름 피우지 말고 더욱 성실히 상전을 섬길 것(딤전6:1,2). 셋째 믿는 상전을 섬길때 형제가 유익받게 됨을 기쁘게 여길 것(딤전6:1,2). 넷째 모든 일에 공경하는 마음으로 섬길 것(딤전6:1,2), 다섯째 상전의 결점이나 약점에 대해 비방하지 말 것(민12:2), 여섯째 공적인 일에 사적인 감정을 개입시키지 말것(삼상24:1-11), 일곱째 상전의 일에 대해서 무조건 불평만 하지 말고 잠잠히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왕하2:3,5), 여덟째 상전이 그릇된 길로 나아갈때 겸손한 말로 깨닫도록 할 것(대상21:1-3) 등이다.

3. 권징 행사시에 주의해야 할 점(딤전5:19-25)

1) 권징에 대한 목회지침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징과 관련된 목회지침을 언급하였다. 그것은 징계를 행함에 있어서 개인적인 편견이나 섣부른 판단에 의해서 시행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히 하라는 것과 장로에 대한 송사는 두세 증인이 없을 경우 송사 자체를 받지말도록 하여 함부로 장로에 대해 송사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또한 만일 장로에게 잘못이 발견될 경우 엄히 징계하여 성도들에게 경고가 되게 하라는 것과 직분자의 징계는 교회 전체에 관련된 것이므로 신중히 할 것과 직분자를 신중히 세울 것과 아울러 디모데에 대한 개인적인 권면도 하고 있다.

2)올바른 권징을 통한 교회의 순수성 유지
바울은 교회의 순수성 유지를 위해 권징을 행할 것을 말하였다. 왜냐하면 섣부른 판단이나 편견에 의한 권징은 또 다른 화를 자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신중하게 권징을 해서 교회 공동체의 순수성을 지켜나가야 겠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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