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요한계시록 11장 15절~19절]
15절 -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16절 - 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 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7절 - 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18절 -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19절 -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1. 하늘에서 어떤 큰 음성이 들렸나요?(15절) 이십사 장로는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묘사하나요?(17~18절)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라는 큰 음성이 하늘에서 들립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통치자이고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에게 상을 주시며 땅을 망하게 하는 자를 멸망시키시는 분입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을 불자 먼저 하늘에서 큰 음성이 나며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하심에 대해 선포합니다. 그 선포에 맞춰 하나님 앞에 앉아 있던 이십사 장로들이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며 찬양합니다. 그들이 찬양하는 핵심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과거로부터 영원까지 통치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고 악한 자를 멸망시키시는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통치자이십니다. 감당할 수 없는 재앙과 고통 중에 있더라도 이 상황을 다스리시는 분이 선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은 성도에게 큰 위안을 줍니다. 또한 하나님은 악을 멸하시고 그분의 종들에게 상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정하신 것,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해서 장로들은 그 약속을 이루실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영원하심과 신실하심이라는 하나님의 속성은 고난과 고통 중에 있는 성도가 붙들어야 할 큰 소망입니다.

* 꼭 지켜야 할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적이 있나요? 그럴 때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나누어 보세요.
아무리 계획적이고 성실하고 신실하다고 해도 우리는 우리가 말한 모든 약속을 다 지키며 살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좋은 계획을 생각해 낼 수는 있지만 여건과 형편상 그 계획을 선택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또 아주 좋은 계획을 세우고 성실히 노력할 수도 있지만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며 그 계획이 이뤄지는 것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계획적으로 살고 싶지만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통찰할 능력이 없습니다. 또한 신실하고 성실하고 싶지만 모든 상황을 제어할 만한 영향력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자기 삶의 처음과 끝을 통찰하면서 모든 것을 통제하고 다스릴 만한 능력이 우리에겐 없는 것입니다. 그런 힘과 능력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될 때 하나님이 선하시고 성실하시고 신실하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더구나 그분이 나의 삶을 다스리신다는 것은 우리에게 능력이요 힘이 됩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보게 될 때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을 찬양하고 그분의 통치하심을 선포할 때입니다.

2.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자 무엇이 보이며, 어떤 현상이 나타났나요?(19절)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자 성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고,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나팔이 울리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립니다. 성전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이 하나님과의 만남인 것을 생각할 때(출 30:6), 성전이 열렸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만남이 온전히 회복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대속으로만 가능합니다(골 1:20). 그래서 하나님의 성전이 열린 것을 보게 되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별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성전 중심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놓여 있습니다. 성막에서 언약궤가 놓여 있는 곳은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성전 중심에 놓인 언약궤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구원받은 백성이 모두 지성소에 들어갈 왕 같은 제사장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백성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완전히 드러나게 될 것을 보여 줍니다. 감추어졌던 모든 것이 계시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영광이 구원받은 백성의 눈앞에 온전히 나타날 것입니다.

* 요즘 가장 많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무엇을 삶의 중심에 놓고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
우리는 마음속에 여러 가지 것을 두고 삽니다. 그중에서도 중심이 되는 것이 우리의 삶을 지배합니다. 구두를 사려고 마음먹으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주위 사람들이 신은 구두입니다.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교육에 관한 정보는 용케 잘 찾아냅니다. 내 삶의 중심에 어떤 것을 놓고 사느냐가 우리가 보고 듣는 것, 말하는 것을 지배합니다. 깨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예수님을 통해 회복된 사람은 성도라는 거룩한 이름을 얻습니다. 성도로서 당하게 되는 여러 가지 고난과 어려움은 예수님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 성도들에게 열리는 하나님의 성전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예수님의 새 언약을 상징하는 언약궤입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마음 중심에는 오직 말씀이신 예수님이 자리해야 합니다. 말씀이 삶의 중심에 자리하는 삶이란 그분의 말씀을 듣고, 보고, 말하는 삶입니다. 그런 삶이야말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온전하게 지켜 줍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본문에는 천사가 일곱 번째 나팔을 불 때 일어날 일들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첫째부터 여섯째 나팔 소리가 있을 때는 모두 극심한 재앙이 임하지만, 일곱 번째 나팔이 울려 퍼질 때는 하늘에서 큰 소리가 나고 이십사 장로들이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그리고 이후 마지막 재앙인 일곱 대접 재앙이 준비됩니다.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10:7). 일곱 번째 나팔을 불 때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비밀을 고린도전서 15:51~5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이 비밀은 곧 죽은 자들의 부활과 살아 있는 성도들의 신비한 변화입니다. 이런 놀라운 변화가 있을 때 일어날 일을 데살로니가전서 4:16~17절에서는 공중으로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결론적으로 마지막 나팔인 일곱 번째 나팔을 불 때 일어나는 사건은 예수님의 공중 재림인 것입니다. 그 사건 이후에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을 본문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일곱 번째 나팔이 울려 퍼질 때 일어나는 사건을 보여 줍니다. 큰 소리와 이십사 장로의 찬양은 모두 영원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약속하신 모든 것을 성실하고 신실하게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열린 성전의 중심에 놓인 언약궤를 통해, 예수님이 주신 새 언약이 반드시 성취될 것임을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신실하심을 묘사하는 본문은 우리 삶의 중심에 무엇이 놓여야 하는지 분명히 깨닫게 합니다. 삶의 중심에 예수님과 말씀이 놓일 때, 우리는 신실하신 아버지 하나님과 친밀하고 영원한 관계를 누리게 됩니다.

함께 기도하기
- 달라지지 않는 상황으로 지치고 힘들 때,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기억하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게 하소서.
- 오직 예수님이 제 마음의 주인이 되셔서 저로 하여금 언제나 말씀 가운데 거하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는 증인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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