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을 원하시는 하나님
[이사야 62장 6절~7절]
6절 -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7절 -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에스겔 36장 37절]
37절 -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
어떤 분은 '왜 전능하신 하나님이 선악과를 만들지 않았으면 될 걸, 그 나무를 만들어서 못 따먹게 하고 범죄하는 요인을 만들고, 또 범죄한 인간을 구원하느라고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기까지 했습니까?' 하는 질문을 합니다. 선악과를 두신 이유는 첫째,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인간 사이에 분명한 구분을 두신 것이며 동시에 천하 만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나타내기 위함이요, 둘째로는,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 한 나라는 법이 있고 국민은 그 법의 테두리 안에 살아야 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셋째로, 못먹게 하는 나무가 있으므로 다른 모든 생명 나무 과실에 대하여 감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악과를 주신 것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하나님을 반역할 수도 있고, 순종하며 하나님을 섬길 수도 있는 자유의지라는 엄청난 선물을 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을 조작하는대로 움직이는 로봇과 같이 만들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자유의지를 가진 피조물 중의 최대의 걸작품으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자유의지를 부여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을 물건이나 기계나 로봇 다루듯이 하시지 않고, 인간의 뜻과 자유의지를 존중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자발적으로 동역해 주길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특별히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길 원하실까요?
1. 하나님은 기도로 동역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의지를 존중히 여기시고 무엇이나 하나님 독자적으로 하시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무엇이나 자기의 뜻대로 다 하실 수 있지만 인간이 기도함으로 동의하고 간구함으로 그분의 뜻을 이루시기를 더욱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떤 뜻이 계실 때 그것을 성령으로 인간에게 계시하사 사모하는 마음과 필요들을 느끼게 하셔서 성도들이 기도를 통해 그 뜻을 이루어 주시기를 간구할 때 하나님은 그 일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을 정욕으로 내 소망을 이루려고 기도해선 안되고,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아서 그의 뜻 안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할 때 하나님은 응답해 주시고 그 일을 완성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일을 이루시기를 원하시지만 사람이 기도로 동의할 때까지 보류하고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에스겔 36:37절에 보면 "나 주 여호와가 이르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인수로 양떼같이 많아지게 하되"라고 하셨는데,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양떼처럼 많게 해주고 싶으시지만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그렇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해주시지, 기도하지 않으면 주고 싶어도 못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이 찬성하고 원해야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가령, 하나님은 멸망할 인간의 영혼 하나가 구원받는 것을 온 천하를 얻는 것보다 더 귀중히 보시고 기뻐하시므로 어찌하든지 많은 영혼이 구원받고 교회가 크게 부흥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시지만, 우리가 영혼 구원을 위해, 교회 부흥을 위해 애타는 심정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부흥이 일어나지 않고 많은 영혼이 구원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기도하지 않는 죄가 얼마나 큰지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지체시키고 방해하는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 62:6,7절에 보면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종일 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즉, 파수꾼으로 하여금 종일종야 잠잠치 말고 부르짖어 기도하여 하나님이 쉬지 못하시고 역사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 계속 쉬지 않고 기도하여 아뢰기를 원하십니다.
어떤 분이 하나님의 역사는 기차와 같고 우리의 기도는 철로와 같다고 했습니다. 기차는 굉장한 힘을 가지고 달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차길이 놓인 곳에만 갈 수 있지 다른 곳으로는 갈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우리의 기도에 따라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에 보면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말씀하시고,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풀거나 매는 것을 하나님이 하늘에서 마음대로 하시지 않고 우리가 기도로 요청해야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특히 의지에는 하나님의 의지(뜻), 사단의 의지, 사람의 의지가 있는데 하나님은 사단의 뜻을 멸하는 데에도 단독으로 하시지 않고 사람의 의지와 합하여 합동 작전으로 멸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신 것은 이미 요엘서에 예언하신 것이며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열흘 동안 그 약속을 믿고 계속 기도한 다음에야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성령의 역사가 임하고 능력이 임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은 성도들의 자발적이고 간절한 기도가 병행되어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로 기도하여 동의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뜻을 이루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기도를 적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와 동역하기를 원하시지만 구하지 않아서 얻지 못하거나, 정욕으로 잘못 구하거나, 지속적인 기도를 못하여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2. 하나님은 물질로 동역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면에서 인간이 하나님을 앞세우며 하나님을 인정하면서 하나님과 동역해 주기를 원하십니다. 마치 에덴 동산에서 모든 나무의 열매를 다 먹을 수 있으되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나타내기 위해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하신 것처럼, 천하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이요 다 인간에게 주셨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며 특별한 것을 하나님의 몫으로 구별해 드리면서 하나님과 동역해 주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무엇이 부족하거나 없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인간의 관심과 정성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많이 벌면 많이 적게 벌면 적게 일정한 양을 하나님의 몫으로 바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 기본 원칙이 바로 십일조입니다. 하나님이 많이 주셨든 적게 주셨든, 그 중에 제일 먼저 10분의 1을 하나님의 몫으로 정확히 구별해 바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동역하시면서 우리 인간에게 더욱 크게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나하고 동역좀 하자. 정확하게 주인된 내 몫을 떼어다오. 그렇게 하면 너희에게 하늘 문을 열고 부어주마. 너희는 온전한 십일조를 내게 가져오면서 나와 동역하며 내가 복을 주나 아니 주나 시험해 보려무나'하고 간곡히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만물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제쳐놓고 제 욕심만 채우려고 합니다. 기껏 동역하자고 해놓고는 약속을 안지키고 혼자 다 먹어 버리는 괘씸한 인간이 얼마나 많습니까? 오죽했으면 하나님이 '도적질하는 놈들'이라고 했겠습니까?(말 3:7-10) 하나님이 무엇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우리로 하여금 물질로 동역하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이요, 우리의 사랑과 정성을 받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동역하려면 틀림없이 하나님의 몫을 돌려 드리시기 바랍니다. 아낌없이 물질을 드리며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시기를 바랍니다. 결국 그것은 손해가 아니고 축복입니다.
3. 실천적인 행동으로 동역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다 구원받기를 원하시고 누구나 다 천국에 들어가기를 애타게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것도 벼락치는 소리나 천둥 소리를 내어서 '이놈들 회개하지 않으면 다 멸망한다'고 위협하는 방법이나 억지의 방법을 쓰시지 않습니다. 자발적으로 구원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이에 하나님은 독생자로 육신을 입고 세상에 보내사 십자가에 못박혀 피를 다 쏟아 주시기까지 하시면서 누구나 회개하고 이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요 5:40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라고 하시면서 탄식하고 계십니다.
이렇듯 구원도 우리가 원해야 됩니다. 강제로 하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귀중한 구령 사업을 하늘의 천사들에게 맡기시지 않고 우리 인간에게 맡기셨습니다. 어찌하든지 한 영혼이라도 더 많이 구원받기를 애타게 원하시지만 그것도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전도의 사역을 통해서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인간 구원을 독자적으로 하시지 않고 억지로 하시지 않습니다. 먼저 믿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쓰게 함으로써 더 많은 구원을 이루십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가 실천적인 행동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동역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많은 영혼이 구원받지 못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책임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사 6:8)라고 하시며 탄식하고 계십니다.
성도 여러분! 안타깝게 그분과 동역해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합시다. 하나님의 동역자가 됩시다. 우리와 같이 연약하고 비천한 자들을 동역자로 삼아주신다는 일이 얼마나 황송하고 감사한 일입니까? 기도로, 물질로, 그리고 실천적인 노력으로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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