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빛을 발하라
[이사야 60장 1절~9절]
1절 -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2절 -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3절 -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4절 -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
5절 - 그 때에 네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이방 나라들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6절 - 허다한 낙타,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네 가운데에 가득할 것이며 스바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7절 - 게달의 양 무리는 다 네게로 모일 것이요 느바욧의 숫양은 네게 공급되고 내 제단에 올라 기꺼이 받음이 되리니 내가 내 영광의 집을 영화롭게 하리라
8절 - 저 구름 같이, 비둘기들이 그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것 같이 날아오는 자들이 누구냐
9절 - 곧 섬들이 나를 앙망하고 다시스의 배들이 먼저 이르되 먼 곳에서 네 자손과 그들의 은금을 아울러 싣고 와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 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드리려 하는 자들이라 이는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음이라
[배경 이해하기]
이사야 60~66장은 BC 586년에 바벨론에 패망하고 포로로 잡혀갔던 치욕을 뒤로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에 대한 소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선지자는 그들의 죄악보다 크신 하나님의 언약적 은혜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을 선포합니다. 60장에서는 미래에 있을 예루살렘의 영광에 대해 말합니다. 선포되는 메시지의 중심에 하나님의 빛이 있습니다. 본 장에는 ‘빛’이라는 용어가 5회, ‘영광’이 6회 반복해 사용됩니다.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시면, 그분이 다스리는 나라는 빛으로 충만하고 영광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빛이 하나님 백성 위에 임해 그 백성을 그의 영광 가운데로 인도합니다. 인도하심을 받는 백성은 마땅히 일어나 그 빛을 세상에 발해야 합니다. 그들은 수많은 재물을 갖고 많은 이방인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신뢰하고 소망함으로 좌절과 낙망 속에 쓰러져 있지 말고 회복될 예루살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회복 이야기는 본 장부터 62장까지 이어집니다.
[관찰과 묵상]
1. 오랜 포로 생활로 고통받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무엇이라 명하시나요? 그들이 그 명령을 따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1~3절)
하나님은 “일어나 빛을 발하라”라고 명하십니다. 이스라엘에 구원의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60장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두 동사로 시작합니다. 나라의 패망 후 오랜 포로 생활로 어둠 속에 갇혀 일어날 줄 모르고 절망 속에 쓰러져 있던 이스라엘에게 주님은 일어나라고 명하십니다. ‘일어나라’의 히브리어 원형 ‘쿰’은 일하거나 앉아 있던 그 자리에서 힘 있게 일어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누구라도 예외 없이 하나님의 언약이 그에게 있고 신실하신 하나님이 그 언약을 온전히 지키실 것이기에 좌절하고 낙심해 주저앉은 자리에서 힘차게 일어나야 합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 빛을 비추면 어둠은 즉시 물러갑니다. 여기서 ‘빛’은 하나님의 현현과 임재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어둠은 억압받는 상태와 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빛이 임했기에 백성은 어둠 속에서의 삶, 즉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빛을 받은 백성은 어둠 속에서 빠져 나와 그 빛을 온 천하에 발할 수 있는 능력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기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빛을 따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대적하는, 그래서 어둠에 머물러 있던 열방이 하나님께로 나아옵니다.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따라 열방의 수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시온으로 밀물처럼 몰려올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의 빛을 받은 성도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빛이 되는 삶은 어떤 것일지 나누어 보세요.
예수님이 여자가 낳은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 했던 세례 요한도 빛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참빛은 오직 주님 한 분입니다.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요 1:8~9). 참빛이신 주님에게서 나오는 영광의 빛이 성도들을 비춥니다. 성도들에게 비추어진 빛이 반사되어 마치 빛을 발하는 것처럼 됩니다. 빛을 잘 반사하기 위해서는 반사체가 깨끗해야 하듯이 성도들은 죄악에 물들지 말고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하며 또한 빛을 잘 반사하기 위해 일어나야 합니다. 지은 모든 죄를 회개하고 자기 생각을 버리고 주님 영광의 빛 아래 거하면, 우리를 통해 주님의 빛과 영광이 세상에 퍼져 나갑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일어나 빛을 발하라”라고 명하십니다. 자신 안에 갇혀 있지 말고, 명령에 순종함으로 아집과 불순종의 껍질을 깨고 세상에 나아가 그 은혜를 전해야 합니다.
2. 오랜 포로 생활에서 귀환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이때 다른 나라들은 이스라엘에게 어떻게 행하나요?(4~9절)
이스라엘은 흩어진 각처에서 기쁜 빛을 내며 귀환할 것입니다. 이때 수많은 열방이 이스라엘에 찾아오며, 수많은 낙타, 금, 은, 유향, 가축 등 그들이 가진 재물이 이스라엘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어둠 속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빛’이 임합니다. 빛은 하나님 자신이며 그분의 영광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이스라엘에게 임하면, 바벨론에서 어둠 가운데 갇혀 있던 이스라엘은 오랜 포로 생활을 청산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빈손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풍부와 열방의 재물이 함께 옵니다. 바다의 풍부는 지중해 연안 나라들에서 수많은 무역품이 들어온다는 것으로, 포로 귀환 후 나라 경제가 속히 활성화될 것을 의미합니다. 이방 나라들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고난과 역경을 단순히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고난보다 더 큰 은혜를 경험합니다. 6절을 근거로 그 복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는 스바의 금과 유향까지 그들이 선물로 받게 될 것을 전합니다. 당시 유향은 제사를 드릴 때나 귀족들의 치장에 사용된, 그 가치가 금에 맞먹을 정도로 귀한 물품입니다. 이는 장차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따라 구원받은 이방 나라 백성의 규모가 작지 않음을, 구름이 오듯이 또한 새들이 보금자리를 찾아 날아오듯이 하리라고 시적으로 표현합니다. 구원받은 이방 백성이 받은 은혜에 감사해 하나님께 최상의 예물을 드림으로 하나님은 큰 영광을 받으십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 백성의 영광스러운 미래를 바라보며, 나 자신과 공동체 가운데 주님의 도우심과 회복이 필요한 부분을 놓고 함께 기도하세요.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는 그날에 이스라엘이 눈을 들어 잡혀갔던 아들과 딸들이 무리를 지어 돌아와 품에 안기는 것을 볼 것입니다. 때가 되면 암담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지나고 새로운 시절이 다가옵니다.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시간이 길어지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도 순간순간 좌절하고 낙망합니다. 심지어 다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난과 역경이 아무리 크고 힘들다 해도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에 비길 수 없습니다. 고난당할 때 세상이나 사람을 바라보고 의지하면 수치심과 상실감에 빠지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위기를 탈출할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면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시각으로 사방을 살펴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구원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
* 자기 백성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안에서는 패망이 끝이 아니며, 회복의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보다 우상과 이방의 강대국을 더 의지하다가 결국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연단 기간이 끝나면, 그들은 이전보다 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회복의 미래를 소망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영광의 빛과 은혜를 경험한 성도는 세상의 빛입니다. 주님의 영광의 빛을 발해 열방을 주님께 인도하는 것이 성도의 사명입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어둠과 실패와 절망은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주님의 영광의 빛 안에서 다시 일어나게 하소서. 믿음과 소망으로 일어나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 일꾼으로서 역전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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