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 대적을 맡기는 믿음

[시편 94편 1절~11절]
1절 - 여호와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빛을 비추어 주소서
2절 - 세계를 심판하시는 주여 일어나사 교만한 자들에게 마땅한 벌을 주소서
3절 -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악인이 언제까지 개가를 부르리이까
4절 - 그들이 마구 지껄이며 오만하게 떠들며 죄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자만하나이다
5절 -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의 소유를 곤고하게 하며
6절 -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며 고아들을 살해하며
7절 - 말하기를 여호와가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알아차리지 못하리라 하나이다
8절 - 백성 중의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생각하라 무지한 자들아 너희가 언제나 지혜로울까
9절 -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
10절 - 뭇 백성을 징벌하시는 이 곧 지식으로 사람을 교훈하시는 이가 징벌하지 아니하시랴
11절 - 여호와께서는 사람의 생각이 허무함을 아시느니라

시편 기자는 복수하시는 하나님,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교만한 자들을 벌하시길 간구합니다. 악인들은 주의 백성을 짓밟고 죽이면서도 하나님이 알지 못하신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그러나 귀와 눈을 만드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들으시며 보시기에, 악인들을 징벌하실 것입니다.

1. 복수하시는 하나님 (1~7절)
하나님은 의인을 위해 복수하시는 분입니다. 시편 기자가 언급하는 복수의 대상은 '교만한 자'(2절), '악인'(3절), '죄악을 행하는 자'(4절)입니다. 그들은 거만해 하나님의 심판과 공의를 무시합니다. 또한 자신들의 악행을 하나님이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기에 죄짓는 데 담대합니다. 그들은 하나님 백성을 괴롭히고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 등 약자를 잔인하게 해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편 기자는 스스로 복수하지도, 절망스러운 현실의 고난에 눌려 있지도 않습니다. 대신 그는 빛 되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이 복수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께 복수를 간구할 수 있는 근거는 우리가 '주의 백성'이요 '주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5절). 하나님의 복수는 택하신 자녀를 지키시는 사랑의 증거입니다.
* '복수하시는 하나님'이란 표현에서 하나님의 어떤 면모를 묵상하게 되나요? 복수를 내가 직접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 감찰하시는 하나님 (8~11절)
하나님 앞에 감출 수 있는 죄악은 없습니다. 자기 죄악을 하나님이 모르신다고 여기는 사람은 가장 어리석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이 듣지 못하시는 소리는 없습니다. 핍박당하는 성도가 가장 위험한 때는 하나님이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고 절망할 때입니다. 시편 기자는 주의 백성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생각하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은 귀와 소리를 지으셨기에 성도의 기도를 다 들으시고, 눈과 모든 보이는 것을 만드셨기에 악인의 죄악도 다 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생각이 바람같이 허무함을 아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시고 모든 기도를 들으시며 악인들에게는 합당한 심판을, 의인들에게는 합당한 상급을 내리십니다.
* 하나님이 보시지 않는다고 생각해 죄짓기에 담대하면 어떻게 될까요? 귀를 지으신 하나님, 눈을 만드신 하나님 앞에서 내가 주의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억울하고 괴로울 때 제 모든 상황을 신원해 주시는 하나님 앞에 달려가게 하소서. 모든 것을 보시고 들으시며 공의로 판단해 주실 하늘 아버지가 계시니 제 마음이 쉼을 얻습니다.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다는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겸손과 인내와 기도로 승리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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