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서는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며 에스겔을 선지자로 부르시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님은 천사인 그룹을 자세히 보여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면서 패역한 세대인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전파하라는 소명을 에스겔에게 주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작정은 타락한 교회인 이스라엘이 심판을 통하여 회개하고 다시금 하나님께 겸비하게 돌아올 것을 바라보심으로 행하신 것이다.

1. 사역을 위한 환상(겔1장)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불 가운데서 네생물의 환상을 보여주셨다. 이 네생물은 천사의 특별한 계급인 그룹임을 10장에서 밝히고 있다. 이 그룹은 사람, 사자, 황소, 독수리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네바퀴가 땅에 닿아 있고, 바퀴 둘레에는 눈(目)이 가득하게 있다. 그리고 그룹의 머리 위에는 수정같은 궁창이 있고, 궁창의 보좌 위에 한 형상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에스겔의 환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1)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나타냄
그룹의 모습 중에 사람이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사람이 곧 하나님의 창조물 중 으뜸이기 때문이고, 그 다음으로는 야생 동물의 왕인 사자가 나오고, 가축 중에서 가장 강한 소가 나오며, 새들의 군주인 독수리가 나온다. 그리고 사람은 지혜를, 사자는 힘을, 소는 충성을, 독수리는 민첩함을 나타낸다. 네바퀴가 땅에 닿아 있다는 것(겔1:15)은 하나님께서 지상의 모든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신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바퀴의 둘레에 눈이 가득하다는 것(겔1:15)은 하나님이 모든 만물을 감찰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빛나는 푸른 보좌 위에 앉은 사람의 형상을 보았는데, 에스겔은 그 형상을 바라보면서 "단쇠 같고 불같이 보인다"라고 묘사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거룩한 형상을 직접 볼수가 없었기에 단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만을 표현한 것이다.

2)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하심
이스라엘에 대한 2차 바벨론 침략시 에스겔은 여호야긴 왕과 주요 백성들과 함께 바벨론에 잡혀왔다(B.C. 597년). 바벨론 포로 생활은 델아빕의 그발 강가에서의 비참한 생활이었다. 그래서 에스겔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매우 어둡게 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도 약해져 갔다. 이러한 에스겔에게 하나님은 친히 땅의 모든 사건을 주관하시고, 감찰하시며, 그 영광이 위대하신 분이심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에스겔은 그 하나님의 영광 앞에 두려움으로 엎드렸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다시금 불일듯 일어나게 되었다.

2. 에스겔의 소명(겔2장)
하나님의 신이 에스겔에게 임하였는데 그 이유는 패역한 이스라엘에 그를 선지자로 보내시기 위함이었다. 또한 가시와 찔레와 전갈 가운데 거할지라도 두려워 말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 책을 먹도록 하셨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에스겔을 부르신 뜻은 무엇인가?

1) 선지자로 굳게 세우시기 위함
1장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 권능, 편재, 감찰하심을 에스겔에게 확증시키셨고, 에스겔은 이러한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엎드려 자신의 죄인됨을 철저하게 깨달았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으로 완전히 겸손해진 에스겔에게 하나님은 선지자의 일을 맡기신다. 에스겔의 선지자로서의 소명은 우상 숭배와 음란과 죄로 안하여 범죄한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다. 그 소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에스겔에게 먹도록 하셨다. 그리고 에스겔이 그 소명을 행함에 있어 어려움과 핍박이 닥쳐올 것임을 말씀하셨다.

2) 패역한 세대에 하나님의 뜻을 전함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특별히 택하여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게 하셨으나, 신약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길 작정하셨다. 따라서 모든 믿는 자들은 이 세상에 보내어진 하나님의 소명자들이다. 패역한 이 세대가 하나님을 모르고 멸망의 구렁으로 달려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도를 전하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해야할 일이다.

3. 하나님의 말씀을 먹은 에스겔(겔3장)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자를 채우고 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하셨다. 그 다음에 하나님은 에스겔로 하여금 무서워 말고 패역한 이스라엘에게 나아가라고 하시면서 그를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우셨다. 하나님의 신으로 감동함을 받은 에스겔은 근심하는 마음과 분한 마음이 생겼다. 이처럼 에스겔을 선지자로 패역한 이스라엘에게 보내시기 전에 말씀을 먹고 창자를 채우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1) 에스겔을 담대히 세우시기 위함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을 먹고 창자에 채우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에스겔의 언행 심사 속에 충만히 거하게 하고 그 말씀에 사로잡힌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 말씀을 먹은 에스겔은 자신의 영혼이 말씀으로 강건해져서 패역한 이스라엘을 무서워하지 않고 담대히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패역한 이스라엘을 보면서 근심하고 분한 마음이 생겼는데 에스겔의 그 마음은 하나님의 뜻을 떠난 족속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였다.

2) 택함받은 자의 준비와 마음가짐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먹었듯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말씀을 열심히 먹고, 그 말씀을 우리의 영혼에 충만하게 채워야 한다. 이렇게 말씀 가운데 충만한 에스겔은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고 패역한 세대를 향하여 근심하는 마음과 분노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담대히 전한다. 죄악에 물든 이세상을 보면서 성령께서 탄식함같이 우리도 탄식하는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구해야할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에스겔에게 보여주심으로써 그를 선지자로 부르셨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자신의 부정함과 무가치함을 철저하게 인식함으로써 에스겔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파송될 수 있었다. 오늘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함이고, 패역한 이 세대를 향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파송받은 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우리는 복음의 파수꾼으로 사역에 임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오늘도 영적으로 무감각해진 우리를 향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일어나라고 부르고 계신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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