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

온우주 만물들과 자연을 통하여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알수 있는데, 이를 가리켜 자연 계시라 한다. 만물을 통하여 나타나는 하나님의 지혜와 전능이며 이것들을 통하여 아무리 제한적인 이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존재를 추론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을 통하여 사람들은 하나님이 계심을 알수 있다. 예를들면 '타조'에 대한 말씀(욥39:13-18)이 그렇다. 일반적으로 타조는 알을 낳으면 그것을 품지 않는다. 이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으로써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욥39:17). 결국 만물의 지혜가 하나님에게서 출원함을 암시한다. 그밖에 사람이 보기에는 쓸데없는 것처럼 보이는 악어와 같은 동물도 실제로 하나님은 필요하에 창조하셨으며, 사람들은 시간을 보내면서 점차 그 필요성들을 깨달아 가고 있다. 이렇게 자연을 통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알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르트(K.Barth)와 같은 학자들은 여전히 자연 계시를 부인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구성된것 뿐이지 그 자체가 역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결코 이세상의 것, 즉 역사를 통하여 계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욥41:11은 이세상은 하나님의 것이며, 그에게서 출원했고, 그의 지혜와 권능과 주권이 내재되어 있다고 함으로써 바르트의 견해에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트는 여전히 만물을 계시로 생각지 않으며 단지 하나님에 관한 객관적인 지식이라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개혁주의 신학은 물론 칼빈주의자 바빙크(H.Bavink)도 일반 계시나 특수 계시는 자명하게 하나님을 보여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성경도 이를 뒷받침한다.

2. 들소의 교훈

들소는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정글에 사는 짐승으로 힘이 강한 반면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들소를 통하여 우리는 신앙적인 교훈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첫사람 아담이 최초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이래 땅은 저주를 받아 척박해졌으며(창3:18), 자연도 하나님을 거역한 사람을 향하여 반역하게 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들소는 사람에게 거역하는 자연을 강하게 암시한다.
둘째, 길들여지지 않는 들소는 마치 사람과도 같은데, 힘과 재능이 풍부하면서도 하나님께 순종하여 그러한 자질들을 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그를 거역함으로써 들소와도 같이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부족과 한계를 깨닫고 솔직히 하나님 앞에 고백하며 삶을 맡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들소가 사람에 의해 길들여지지 않는 것처럼 자연 속에서 사람의 능력과 한계를 초월하는 힘은 무한하다. 그만큼 인간은 제한적인 존재이다. 고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고난에 대하여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하겠다.

3. 욥의 회개

1) 욥이 회개한 죄
욥은 먼저 하나님 앞에 자신의 무지를 회개하였다(욥42:3). 여기서 무지한 것이 특별히 죄가 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그 무지함 때문에 하나님의 방법에 대하여 서로 변론한 것을 회개한 것이다. 결국 욥은 자신의 신앙을 유지하고 있었으면서도 더욱 미세한 죄라 할지라도 내어놓고 회개함으로 정직하고 순전한 신앙을 소유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2) 회개하는 욥의 태도
욥은 자기 자신을 한탄하였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을 높이므로 하나님께 범죄하여 진노를 당하는데, 욥은 오히려 자신을 티끌과 재로 여김으로써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스스로 겸손하여지는 모습은 대단히 바람직한 것이며,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일이기도 하다.

4. 하나님의 현현

하나님의 현현이란 한마디로 '하나님의 나타나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 가시성 때문에 영감과는 상이한 개념이다. 일반 종교에서도 이러한 신적 현현을 언급하고는 있지만 기독교의 현현은 독특한 것으로써 타종교에서는 언급되는 않는 성육신이 포함된다(눅1:57-80). 출애굽 당시에는 불안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기 위한 가시적 현현이었고, 왕국 시대에는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는 현현이었으며, 가나안 정착기까지는 성막에 현현하셨고 왕국시대에는 성전에 현현하셨다(왕상8:10). 즉 당시에는 불, 구름, 폭풍 등의 상징적 수단으로 현현하신 것이다. 따라서 욥기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현현도 이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한편 신약 시대에는 전혀 색다른 현현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성육신(딛2:11; 딛3:4)사건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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