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리후의 신관
엘리후는 하나님에 대하여 그는 결코 악을 행치 않으시는 분이라 확신하였다. 욥34:10에서 전능자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그의 생각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몇가지 이유를 들어 하나님은 결코 악과 불의를 행하지 않으신다고 주장한다.
첫째, 하나님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이다(욥34:11.12). 이것은 이미 성경 여러곳에서 증거하고 있는 것으로(시62:12; 잠24:12;렘32:19; 롬2:6) 역사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항상 단시일에 반응을 보이시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죄에 대하여 마음이 담대해졌으며, 때로는 하나님이 없다라는 망언을 하기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보응이 뒤늦게 나타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역사와 무관하거나 세속사에 대하여 무력해서가 아니라 현세가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의 무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명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죄를 짓지 않아야 하며, 설사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속히 순전한 마음으로 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이세상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피조물이며 보시기에 심히 아리따운 것들이다. 따라서 자신이 지으신 세계를 선히 돌아보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악에 연루되거나 그 악을 세상에 펴시지 않고, 오직 자신의 선함으로만 자기의 피조물을 돌아보실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도무지 악과 무관한 분임을 확신해도 좋다.
2. 하나님의 공의
1)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심(욥34:21)
시편 139편에서 다윗은 자신을 눈동자같이 지키시며 또한 머리카락까지 세신바 되신 하나님에 의해 일거수 일투족이 관찰되어진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인생의 모든 것, 심지어는 주위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속마음이나 은밀한 죄까지도 하나님 앞에서는 뚜렷히 드러나며,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확실히 알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모든 인생은 '주의 면전'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가장 기초적이고 자명한 삶의 원리를 요셉은 어린 나이에 이미 깨달았고, 좀처럼 범죄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결국 이일 때문에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지만, 그의 마음은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였다. 지금의 성도들이 바로 이러한 삶을 살아야 한다. 누가 보지 않는다고 질서를 위반하는 등의 얄팍한 삶의 태도보다는 우직하게 죄를 멀리하고 말씀에 순종하려 할때 하나님은 이를 기쁘게 여기시고 그에게 영화를 더해주실 것이다.
2) 사람들의 목전에서 악인들을 벌하심(욥34:26)
하나님은 악인을 그것도 특별히 권세잡은 악인을 벌하신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권세 있는 자도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을 때에는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가르치시기 위함이다. 높은 자도 벌하시는 하나님께서 어찌 낮은 인생들을 벌하지 못하겠는가? 그러므로 인생들은 속히 회개하여 벌받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3. 엘리후의 고난관
구약의 고난관은 인과응보의 원리요, 하나님의 징계 수단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욥기 33장의 엘리후의 고난관을 통하여 구약적이며, 신약과 맥을 같이하는 고난관이 등장한다. 욥의 저자는 바로 신약의 고난관을 소개하고 싶었던 것이다. 엘리후는 욥의 고난에 관하여 생각하기를 현재 욥이 당하고 있는 고난은 죄에 대한 징계의 의미가 아니라 더욱더 커다란 축복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연단의 의미라는 것이다. 이렇게 고난을 하나님의 계획된 훈련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도 베드로의 가르침과도 뜻을 같이하는데(벧전1:3-7), 즉 성도들도 고난을 받지만 이것은 장차오실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칭찬과 영광을 얻도록 하신 하나님의 배려로 알고 오히려 귀한 신앙의 연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위의 내용들을 통하여 우리는 몇가지 교훈을 얻게 되는데 첫째, 성도들의 불만은 고난을 더하사 더 크게 축복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도를 생각한데서 출발함이요(신7:8; 요3:16; 요일4:8) 둘째, 미약하고 제한적인 인생이 함부로 하나님을 판단하거나 원망으로 제한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4. 하나님의 심판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결코 죄를 묵과하거나 용납하시지 않으시며 반드시 그 행한대로 보응하시는 분이시다(잠24:12). 즉 하나님은 모든 사실을 이미 알고 계셔서 결코 심판을 지체하시지 않으시며(욥34:21-24), 악인의 목전에서 의인에게 상을 베푸시고 반대로 사람의 목전에서 악인을 치심으로 자신의 공의를 세상에 널리 알리신다(욥34:25-27). 또한 그분은 홀로 세계를 주관하시는 분이므로 결코 모순이 없으시며, 따라서 감추어진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욥34:29).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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