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이스라엘의 대적에 대한 경고 3:1-8
본문의 '그 날'이란 '구속의 날'과 '시온의 송사를 위한 신원의 해'를 의미한다. 그리고 본문은 그 날이 올때마다(이는 그 날이 종종 있기때문이며 마지막날에 가서야 한번에 임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보여주는 예언의 말씀이다.
(1) 그 날은 '구속의 날'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1절). 하나님의 백성들이 속박을 당하는 것은 슬픈일이며 또 그 기간이 길지 몰라도, 영원히 속박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실례로 애굽에서 받던 그들의 속박은 마침내 종식되었다. '내 아들을 놓아서 그로 나를 섬기게 하라'(출 4:23). 마찬가지로 바벨론에서의 속박도 좋은결과를 맺고 해결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주 예수님께서는 죄와 사단의 지배를 받고 그 노예가 된 영혼들을 효과적으로 구속해주실 것이고 또 매인 자들을 풀어주는 희년을 선포하실 것이다.
(2) 그 날은 시온의 송사를 위한 신원의 해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로잡은 자를 끌고' 오시며(시 68:18), 자기의 백성들을 포로로 '사로잡는 자'들을 사로잡으실 것이다(계 13:10). 모든 열방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행한 가증스러운 행동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하나님의 나라를 상하게 한 나라들은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상처를 입히는 자는 그가 하나님의 눈동자를 상하게 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두로와 시돈과 블레셋 사방'같은 주변국들은 특별히 더많은 징계를 받을 것이다. 그들은 인접국이면서도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괴롭혔다(4절). 그들은 한데 모아져서 예루살렘 근방의 '여호사밧 골짜기'로 내려가게 될 것이며 그곳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국문'하실 것이다(2절). 산헤립의 대군 혹은 그 일부도 이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한 천사에 의하여 멸망되었다(라이트푸트박사는 이와같이 주장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 곧 하나님의 기업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해진 일이었다. 이들 주변국들은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수없이 하나님을 모욕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여기에서 그들과 재론하시는 이유는 자신에 대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백성들과 성소에 있는 기물들에 대하여 그들이 모욕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난폭한 행동을 했을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열국중에 흩어'놓기까지 했다. 그들은 또한 이스라엘의 땅을 나누었고 제비뽑아 하나님의 백성들을 팔아 넘겼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포로로 잡자 그들을 팔아 넘겼는데 그 이유는 몸값으로 축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쾌락을 위한 것이었다. 이렇게함으로써 그들은 이스라엘의 아들과 딸을 술집이나 매음굴의 노예와 막벌이꾼으로 만들어 놓았다. 하나의 죄로 말미암아 얻어진 것은 보통 또다른 죄로 말미암아 낭비된다. 두로 사람들과 블레셋 사람들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자녀들을 붙잡아 헬라인들에게 팔아 넘겼다. 이는 그들을 '본 지경'에서 멀리 떠나게 하기 위함이었다(6절). 또한 그들은 부당하게도 하나님의 '은과 금'을 취했다(5절). 혹자는 이것을 이스라엘의 부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 본문을 통하여 '진기한 보물'로 부르고 계시는 성전의 기명들과 보물들을 뜻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그들은 이것들을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이긴 전리품으로 여기고 자기들의 '신궁으로 가져갔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까지 이겼을뿐 아니라 자기들의 우상이 하나님을 제압한 것으로 생각했다. 이와같이 해서 법궤가 다곤 신전에 놓이게 되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어떻게 하나님이나 그의 백성들이 자기들에게 해를 끼쳤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와같은 이유를 들어 그들은 보복법에 의거하여 그들에게 이 재난을 입히는 것을 정당화시켰던 것이다. 하나님과 다투는 자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과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미처 생각하지도 못할때 그들에게 갑작스러운 보복을 하실 것이다.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치려고 궁리했던 목적을 이루지못할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 지경에서 옮겨 다시는 그곳으로 돌아오지 못하게할 생각이었다(6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내가 그들을 너희가 팔아 이르게 한 곳에서 일으켜 나오게 하리니 그들은 너희가 의도했던대로 그 땅에서 산채로 묻히지 아니하리라"그들은 자기들이 행한 대가를 받을 것이다. 곧 그들은 자기들이 행한대로 '먼나라 스바 사람에게 팔릴'것이다. 혹자는 이것이 원수를 누르고 승리를 얻은 마카비에 의해 성취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을 마지막날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Ⅱ. 대적들에 대한 위협 3:9-17
하나님께서 열방들을 심판하시겠다는 통고의 내용은 산헤립과 느부갓네살과 안티오커스와 특별히 적그리스도와 그리스도 교회를 대적하는 모든 교만한 자들을 멸망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금을 통해 가장 뛰어난 성경 주석가들 중에는 이 본문의 의도가 마지막 심판날을 보여주는데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1) 하나님의 왕국에 대항하는 모든 대적들에게 결전장이 주어진다. 이것은 여기에서 반어적으로 쓰인것 같다. 너희는 열국에 이렇게 선포할지어다. "열방의 모든 군대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일에 연합 전선을 펼칠수 있도록 한데 모이게 하라." 이처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반대하는 모든 흑암의 권세들을 무시하신다. 결국 열방들은 심판을 받기위하여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가야 한다. 여호사밧이란 말은 본래 '여호와의 심판'을 뜻한다. 그러므로 이 여호사밧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주요이유도 그들로하여금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장소로 오도록하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결전장은(9절) 결국 심판을 받기위한 소집으로(12절) 바뀌고 있다.
(2) 세상에서 이들 하나님의 왕국의 대적들에게 대항하는 하나님의 정의의 사자들에게 명령이 주어진다. 여호와여 주의 용사들로 그리로 내려오게 하옵소서(11절). 혹자는 '너희는 전쟁을 준비하고 용사를 격려하라'(9절)는 말씀이 원수의 무리들에 대한 선전 포고라기보다 하나님의 천군천사들에 대한 명령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그들에게 명령이 주어졌다는 것이다(13절). 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여기에서 곡식이 익었다는 것은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라고 한 말의 뜻과 같다. 결국 그들은 멸망을 당해야할 정도로 익었던 것이다.
(3) 그 엄숙한 심판의 날에는 무수한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다(14절). 사람이 많음이여, 판결 골짜기에 사람이 많음이여. 여기에서 나타난 판결 골짜기는 전에 여호사밧 골짜기로 불리던 바로 그 골짜기다. 심판날은 판결의 날이 될 것이다. 갈대아 역본에는 이 골짜기가 "판결을 배포하는 골짜기"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 말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육체로 행한 일에 따라 판결을 받게 된다. 그리고 어떤 역본에는 추수하는 것에 비유하여 이 골짜기를 타작하는 골짜기로 묘사하고 있다(13절). 그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대적하는 교만한 원수들은 한 여름의 타작마당에 널린 티끌처럼 부서질 것이다.
(4) 그때 자연계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15절). 해와 달이 캄캄하며(이에 대하여는 2:31절에도 기록되어 있다). 그것들의 영광과 광채는 그때 나타날 심판자의 더큰 영광의 광채로 말미암아 가리워질 것이다.
(5) 그 날은 이 세상 자녀와 하나님의 자녀에게 각각 상이한 인상을 줄 것이다.
1) 악한 자들에게는 두려운 날이 될 것이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시온과 예루살렘 곧 그의 영광의 보좌에서 말씀하실 것이다. 그의 말은 사자의 포효와 같이 악한 자들에게 두려움을 줄 것이다.
2) 의로운 자들에게는 기쁨의 날이 될 것이다. 즉 그들의 열망이 충족할 것이다. 나 여호와는 내 백성의 피난처...산성이 되리로다. 그는 자기 백성을 위한 항구자(피난처라는 말의 원의는 항구를 나타낸다)가 될 것이다. 다시말해서 그들의 행복은 견고해지고 그들의 거룩함은 완성될 것이다(17절). "그때에 예루살렘이 거룩해져서 진정으로 거룩한 성이 되리라." 복음교회는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을때조차도 거룩한 모임으로 존재하지만 승리를 얻을때까지는 결코 거룩함 그 자체가 되지는 않는다. 더러운 것이나 악을 행하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새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런즉 너희가 나는...너희 하나님 여호와인줄 알 것이라. 이것은 경험적으로 얻어지는 지식이다. 그들은 가장 고통스러울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피난처와 산성이 되신다는 것을 깨닫고 또 그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다.
Ⅲ. 심판과 자비 3:18-21
이 예언의 종결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약속들은 은혜의 왕국에서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 그러나 이 약속의 완전한 성취는 영광의 왕국에서야 이루어질 것이다.
(1) 교회의 대적들이 정복을 당하고 멸망을 당한다는 약속(19절) : 이스라엘의 오랜원수인 애굽과 이스라엘에게 뿌리깊은 원한을 품고있는 에돔은 황폐해질 것이며 더이상 사람의 거주지가 되지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들 나라와 다투시는 이유는 그들이 유다자손들에게 강포한 행동을 하였기 때문이다(참조. 겔 25:3,8,12,15; 욜 26:2).
(2) 교회가 영적인 특권을 누리며 매우 행복해진다는 약속 : 교회는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을때에도 영적인 특권을 누리기때문에 그만큼 더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만일 원수들의 세력과 싸워서 승리를 거두면 훨씬더 행복해질 것이다. 여기에서 교회가 받게될 약속은 세가지이다.
1) 순결 : 이것은 나머지 두약속에 대한 근거로 맨나중에 언급되고 있다(21절). 그러나 우리는 이 약속을 나머지 두약속에 대한 배경과 기초로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 내가 전에는 그들의 피흘림당한 것을 갚아주지 아니하였거니와 이제는 갚아주리니. 의식법을 통해서는 깨끗해질 수 없었던 그 죄가 이제는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깨끗해질 것이다. 교회를 순화시키고 개혁하는 일이 서서히 진행되고 또 여전히 깨끗해지지 않는 것이 있다해도 언젠가는 그릇된 모든 것이 고쳐질 날이 올 것이다.
2) 풍족함(18절) : 이것은 포도원이 풍부한 결실을 맺고 초장에는 소떼가 가득한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경작기를 비옥같게 만들기 위하여 유다의 모든 '샘이 흘러나올' 것이다. 그리하여 유다 온지경이 에덴동산과 같이될 것이다(시 65:9). 그러나 이것은 영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은 '포도주와 젖'이 새 언약을 통해 주어지는 은혜와 위로로 비유되고(사 55:1) '생수의 강'의 성령으로 비유되기 때문이다(요 7:38). 이러한 은사들은 구약보다 신약속에서 훨씬더 풍성하게 주어질 것이다. 이러한 풍요의 원천은 에스겔서에 기록된바 문지방에서 흘러나오는 성소의 물과 같이(겔 47:1) '여호와의 전'에 있다. 그리스도 자신이 바로 이 풍요의 원천이다. 왜냐하면 그의 공로와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깨끗해지고 새롭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루살렘을 기준할때 요단강 건너편에 있던 '싯딤 골짜기'에 물을 주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싯딤 골짜기'는 황량한 불모의 골짜기였다. 따라서 이와같은 골짜기에다 물을 공급한다는 것은 그리스도로부터 흘러나오는 복음의 은혜가 멀리 이방의 세계까지도 흘러가리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3) 영속성 : 이 약속은 다른 모든 약속보다도 큰축복이 되는 약속이다(20절). 유다는 영원히 있겠고 예루살렘은 대대로 있으리라.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처럼 세상에서 마지막날까지 계속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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