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잠언 십팔장 18:1-24
1. 참지혜의 촉구(1)
이말씀의 원문은 난해하다. 이말씀을 독선적인 분리주의를 책망하는 말씀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모임에서 나뉘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은 모두 반박하고, 자신의 새로운 의견을 전개함으로써 자부심을 느끼는 자들이 있다면 그것은 헛된 영광을 충족시키려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소욕을 따라 구하고 온갖 일에 참견하여 매사에 재판관으로 자처하는 자들이다. 우리 성경의 번역은 이말씀을, 지혜를 부지런히 추구하라는 촉구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지식이나 은혜를 얻고 싶으면 그것을 열망해야 되고, 그것을 추구하지 못하게 하고 물러서게 만드는 모든 것에서 나뉘어야 하며, 이세상의 헛된 소음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나서 온갖 참지혜의 수단과 교훈을 찾아야 하며, 선한 것을 입증하고 고수할수 있도록 여러가지 견해에 익숙해있어야 한다.
2. 명철에 대한 미련한 자의 태도(2)
미련한 자도 명철한 체할수 있으나, 명철을 진정으로 기뻐하지는 않는다. 그는 책도, 일도, 성경도, 기도도 좋아하지 않는다. 도리어 그는 미련함을 놀이감으로 즐기고 있다. 그에게는 아무런 선한 목적도 없으며 단지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고, 과시하고 싶어할 뿐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가 말하는 것을 듣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3. 악한 자의 멸시와 능욕(3)
이말씀은 다음과 같은 이중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1) 악인은 냉소적인 사람들이며,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이다. 악한 자가 어떤 모임이나 지혜의 학교나 예배를 위한 모임에 들어오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과 목사와 모든 말씀과 행위에 대한 멸시가 따라온다.
(2) 악인은 부끄러운 사람들이며 멸시를 자초하는 자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기를 업신여기는 자들은 멸시를 받게되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4. 명철한 자와 지혜로운 자의 말(4)
명철한 자에게는 유익한 것들의 보고가 있어서 적절하고 유익한 말을 할수 있도록 공급해 준다. 이것은 깊은 물과 같아서 소리는 없으나 결코 마르지 않는다. 그러한 사람의 말은 솟쳐흐르는 내와 같다. 말할만한 이유가 있으면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또한 그말은 깨끗하고도 신선하다.
5. 공정한 재판(5)
이말씀은 법의행사에 종사하는 자로서 지위나 재산을 보고 죄를 묵인해주며 판결을 굽히는 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중시해야할 것은 사건의 사실여부이지 사람이 아닌 것이다.
6. 미련한 자의 입(6,7)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반대하지 않을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다툼을 일으키고 이렇게해서 언쟁은 시작된다. 교만하고 쉽게 노하는 자들이나 술취한 자들은 미련한 자들이며 그입술은 다툼을 일으킨다. 미련한 자의 입은 결국 매를 자청하게 된다. 그들은 매맞을만한 말을 하고있는 것이다. 그들은 멸망을 자초한다. 다른 사람의 멸망이 되었으며 또 그렇게 되기를 바라던 미련한 자의 입은 마침내 자신의 멸망이 된다.
7. 고자질의 폐해(8)
고자질하는 자들은 이야기를 이집저집으로 몰래 퍼뜨리고 다니며, 다른 사람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친척간에 불화를 조성하기 위해서 말을 하고 다닌다. 그런 사람들의 말을 여기서는 "부상당하는 때와 같다"(난외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아주 슬퍼하면서 마지못해 이야기를 하는 것인양 한다. 그들은 그일로인해 상처를 입은 것처럼 보이나 실은 그이야기를 재미있어 하며 자만심과 기쁨을 느끼면서 그이야기를 하고있다. 그들의 말은 독약같이 뱃속 깊은데로 내려간다. 이와같이 고자질하는 자의 말은 말하는 당사자의 신망과 이익을 손상시키며, 듣는 사람들에게는 사랑과 자비심을 손상케한다.
8. 게으른 자의 해(9)
재산을 낭비하며 분수에 맞지않는 생활을 하는 자들을 바보로 낙인찍는 것은 당연하다. 게으름도 이보다 나을 것이 없다. 일에 태만하여 손을 늘어뜨리고 있고, 소위 손가락을 빨고 서있는 자는 방탕한 자의 친형제인 것이다. 한사람은 자기 재산을 뿌리고 다니며 또 한사람은 손가락사이로 달아나게 한다.
9. 여호와의 견고하심(10)
여기서는 성도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말한다. 여호와의 이름은 성도들에게 견고한 망대이며 그안에서 그들은 피곤할때 휴식을 취하고, 쫓길때에는 그안에 피신한다. 이 망대속에 쌓아둔 재물은 그들을 부자로 만들고도 남는다. 이 망대의 견고함은 성도들을 지키고도 남는다.
10. 부자의 재물(11)
부자는 이세상에 자기의 분깃과 보물을 갖고있다. 부자는 경건한 자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만큼이나 재물을 신뢰하며 기대한다. 그는 재물로 성을 삼는다. 그 성안에서 그는 대단히 자기 만족을 누리며 다스리고, 천하에 자기를 해칠 것이 없는양 위험을 겁내지 않는다. 그의 척도는 곧 그의 자만이다. 재물은 그의 성벽이며 그는 그것을 도저히 올라갈수 없는 높은 성벽으로 생각한다. 이렇게해서 그는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견고한 성이요 높은 성벽이지만 자기가 생각할때에 그러한 것 뿐이다.
11. 교만과 겸손(12)
교만은 멸망의 전조이며 마침내 멸망으로 심판받게 된다. 겸손은 존귀의 전조이며 마침내 존귀로 상급을 받게된다.
12. 경솔한 자의 수치(13)
신속하다는데 긍지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사연을 듣기전에 대답을 한다. 한쪽편 말만 들으면 사건이 간단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느라고 번거로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임기응변하는 재치는 노는데는 좋지만 일을 이루는 것은 신중한 판단과 건전한 지혜이다. 진상을 규명해 보지도 않고 사건을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13. 심령의 힘과 고통(14)
이세상에는 신체적으로나 명예나 재산상으로 당하기 쉬운 질병과 재난이 많이 있다. 하지만 선한 용기가 있고 이성과 각오를 가지고 행동하며, 특히 선한 양심이 있다면 견디어 낼수 있다. 사람의 심령이 그병을 능히 이긴다면 그리스도인의 심령은 말할것도 없다. 도리어 성령께서 환난의 날에 우리로 더불어 증거하시며 역사하신다.
14. 지식을 구하는 자(15)
명철한 사람일수록 지식을 추구하는데 열심을 낸다. 즉 하나님에 대한 지식, 자기의 마땅히 행할바에 대한 지식, 천국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지식을 추구하는데 열심이다. 왜냐하면 바로 그것이 가장 훌륭한 지식이기 때문이다. 머리로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도 지식을 알라.
15. 선물의 효과(16)
선물은 감옥에 있는 사람을 석방시켜 줄수도 있다. 혹은 신분이 보잘것없는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접근할수 있는 방도를 알지못한다면 그 하인에게 사례금을 주거나 직접 선물을 건넴으로써 그일을 성취할수 있다. 그들은 그를 위해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선물은 명예와 권세를 가진 존귀한 자들사이에 앉을수 있게 해준다. 공적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하지못한 것을 선물이 할수 있다니 세상이 얼마나 부패했는가 보라.
16. 신중한 판단의 필요성(17)
이말씀은 한편의 이야기는 다른편의 이야기를 듣기전까지만 선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먼저 말하는 자는 보나마나 자기 주장이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이야기를 할것이 분명하다. 사실이 어떻든간에 피고의 말을 들으면 아마도 사건이 전혀 딴판으로 나타날수도 있다. 그러므로 판단을 내리기전에 양편의 이야기를 다 들을수 있도록 두귀를 가지고 있음을 명심하라.
17. 분쟁의 해결(18)
다툼은 흔히 강한 자들사이에서 생긴다. 강한 자들은 자기편이 이길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으므로 화해하는데 필요한 조건을 쉽게 수락하려 들지않는다. 반면에 연약한 자들은 억지로라도 화해하지 않을수가 없기때문에 손해를 보는한이 있더라도 감수하지 않을수가 없다. 달리는 해결할 방도가 없다할지라도 제비뽑기에 의해서 강한 자들의 다툼을 그치게 할수 있다.
18. 친족간의 불화(19)
친척이나 특별한 의미의 관계에 있는 자들사이에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런 불상사는 극히 부자연스럽고 천륜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친척사이의 불화를 해결하려면 애를 많이 써야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19. 양심의 증언(20)
자신에게 유리하든 불리하든 양심의 증언에 따라 마음이 평안할수도 평안하지 않을수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배'는 20:27절에서와 같이 양심을 말한다. 양심의 증거는 우리가 혀를 얼마나 잘 제어했는가에 따라 우리에게 유리할수도 불리할수도 있다. 입에서 나오는 열매에 따라 불의한 자인지 의로운 자인지 판명나듯이 양심의 증거 또한 입에서 나오는 열매에 달려있다.
20. 혀의 올바른 사용(21)
혀를 그릇 움직여서 자신의 목을 졸라매고 혀를 거짓 움직여서 다른 사람의 목을 졸라맨 사람은 부지기수로 많다. 반면에 신중하고 온유하게 혀를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목숨을 건지고 변호를 잘해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21. 복된 아내를 얻는 자(22)
선한 아내를 얻는다는 것은 남자에게는 큰축복이다. 아내를 얻고(즉 진실한 아내를 말한다. 악한 아내는 그렇게 존귀한 이름으로 불리울 자격이 없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조력자를 만나면(이것이 바로 아내라는 어휘의 본래의미이다) 이세상의 무엇보다도 위안을 주며, 천국에 이르는 길로 전력하게 해주는 자를 만난 것이다. 이 일로인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마땅하다.
22. 간청과 교만(23)
가난하면 육신적으로는 불편한 점이 많지만 영혼을 위해서는 유익한 점도 많이있다. 왜냐하면 가난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난은 '간절한 말로 구하는 것'을 가르친다. 가난은 주는대로 받고 마땅히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앞에서 우리는 모두다 가난한 자이다. 그러므로 간절한 말로 구하는 것이 마땅하다. 부유한 형편에서는 편리한 점도 많이 있지만 종종 해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다. 곧 형통은 사람을 교만하고 거만하게 만든다. 어떤 부자들, 특히 자수성가한 부자들가운데 엄한 말로 대답하는 것이 부자에게 어울리는 태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신사는 마땅히 너그러워야 한다(약 3:17).
23. 친구의 유익함(24)
친구를 갖고 그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친구를 모욕하지 말아야할뿐만 아니라 친구를 사랑해야 한다. 진정한 친구에게서는 많은 위안을 기대할수 있다. 종종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는데도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들보다 존경과 사랑으로 더 강력하게 맺어져있는 친구들이 있다. 그리스도는 모든 신자들에게 형제보다 친밀한 친구가 되신다.
# 핵심
18:1-24
지혜로운 삶을 살기위해서는 파당행위, 지나친 자기주장, 험담, 교만함, 조급함을 버리고 공정함, 겸손, 친절하고 관대한 행위를 지향해야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 묵상
어리석은 자의 특징 ( 18:1-8 )
본문은 자기혼자 욕심을 채우는 자, 재판할때 악인을 옹호하는 행위,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등의 행위가 곧 어리석은 자의 특징이라고 언급합니다. 또한 다툼을 일으키는 입술,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것도 어리석은 자들의 특징이요 옳지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성도는 이러한 것들을 거울삼아 미련한 자가 되지않도록 절제해야할 것입니다.
안전을 보장해주는 견고한 망대 ( 18:10 )
여호와라는 이름은 전능성, 영원성 등을 비롯한 여호와 하나님의 다양하고도 완전한 속성을 표현하는 총체적인 표현입니다. 따라서 환난이 닥칠때 의인은 여호와께로 달려감으로 안전을 보장받을수 있습니다.
신중한 판단 ( 18:13 )
많은 사람들이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말만 듣고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판단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자신에게도 좋지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일상생활에서 성급한 언행을 자제하며, 양편 모두의 말을 종합하여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대답해야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강 ( 18:14 )
사람의 심령은 병을 능히 이길수 있으나 심령이 상하면 고칠방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의지하는 자는 상한 심령도 치유받을수 있고 심령을 건강하게 보존할수도 있습니다.
참된 친구 ( 18:24 )
친구의 숫자가 많다고해서 반드시 바람직한 친구관계를 유지한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많은 친구들중에서 해를 끼치는 친구가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본문은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참된친구는 한사람도 찾을수 없음을 지적하신 말씀입니다. 성도는 어리석은 자와 쉽게 친구가 되기보다는 지혜로운 자를 친구로 얻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참된친구이신 예수님을 곁에 두고있음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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