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왕기하의 주제 및 특징
1) 주제
열왕기상의 중심 내용이 성전 건축과 왕국의 분열이라면 열왕기하의 중심 내용은 성전의 파괴와 왕국의 멸망에 관한 사건이다. 즉 열왕기하에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파괴되고, 이스라엘과 유다가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각각 멸망당하여 포로로 잡혀간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열왕기하의 주제는 '율법 준수에 따른 축복과 율법의 거역에 대한 저주' 라고 할수 있다.
2) 특징
열왕기서는 선지자적 관점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선지자들의 활동 및 사역이 크게 부각되어 있다.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역이 그 대표적인 경우로써 그들은 선민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모든 우상과 죄악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쳤다. 따라서 열왕기서는 남북 두왕국의 멸망 원인이 바로 그러한 선지자들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생생하게 일깨워 주고 있다. 그리고 열왕기서는 선민 이스라엘을 통치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신정사적(神政史的) 차원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열왕들의 업적 및 선악을 판단함에 있어 그 기준이 하나니의 말씀과 언약 준수 여부에 따라 결정되었다. 즉 선의 기준으로는 '다윗'을, 악의 기준으로는 '여로보암'을 들고 있다. 또한 열왕들의 말씀 순종 여부에 따라 왕국의 흥망성쇠가 바로 직결된다는 사실을 뚜렷이 부각시키고 있다.
2. 열왕기하와 그리스도
B. C.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서 예루살렘과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파괴당하고 대부분의 종교 지도자와 지식층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갔다. 이 당시 예루살렘에 남아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천하고 연약한 사람들이었으며, 일부 사람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애굽으로 피난 갔다. 이처럼 견고한 이스라엘의 지상 왕국은 멸망당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다윗 언약(삼하7:12-16)을 통해 약속하신 것처럼 이스라엘의 남은 자(the Remnant)들을 통해 영원한 위(位), 곧 메시야 왕국을 소망케 하셨다. 한때 사악한 왕후 아달랴가 다윗 가계를 완전히 진멸시키고자 시도했으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로 다윗 혈통은 보존되었다. 결국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언약대로 다윗의 가계를 통해 탄생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고 끊임없이 외쳤던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역은 장차 이땅에 성육신 하실 예수그리스도의 사역을 연상시킨다.
3. 열왕기하가 주는 의미
열왕기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자들인 열왕들의 역사를 선지자의 관점에서 기록한 선지자적 역사서이다. 저자의 주된 관심은 하나님과 언약 관계하에 있는 이스라엘 열왕들의 순종과 불순종의 여부에 있었다. 열왕기상에 있어서 열왕기하에서도 이런 저자의 관점을 가지고 이스라엘왕 아하시야의 행적으로부터 사마리아의 함락을 거쳐 예루살렘의 함락과 바벨론 포수까지 이스라엘 남북 열왕들의 역사를 추적하여 기록하였다. 그리고 언약을 저버리고 멸망과 심판을 향해 달리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배교 및 쇠퇴 과정을 적나라하게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타락과 배교의 역사 가운데서도 당신의 종 엘리사를 통하여 은혜를 베푸셨고, 여러 선지자들을 보내어 택한 백성을 깨우쳐 그들의 타락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은혜와 자비를 베푸셨다. 따라서 열왕기하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그들이 비록 죄로 말미암아 심판을 당하나 만일 죄로 회개하고 여호와께 돌아오면 구원과 회복을 받게됨을 알려주고 있다.
4. 열왕기서에 사용된 자료들
열왕기서의 저자는 솔로몬 행장(行狀) (왕상11:41), 유다왕 역대 지략(왕상14:29), 이스라엘왕 역대 지략(왕상14:19) 등의 문헌들을 자료로 사용했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외에도 열왕기서가 기록될 당시에 유다 왕국과 이스라엘 왕국에서 살았던 여러 선지자들이 기록한 책들도 자료로써 사용되었다.
5. 왕국 분열의 역사적 배경
왕국이 분열하게 된것은 어떤 특별한 계기를 통하여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이스라엘 각 지파 사이에 누적되어 있던 불화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불순종한 솔로몬에 의해 비로소 징계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고 솔로몬의 왕위를 계승한 르호보암은 각 지파들에게 세심한 관심을 가졌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는 백성들의 탄원조차 듣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로 잠재되어 있던 각 지파들간의 반발감은 더욱 격화되어 결국은 왕국 분열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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