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이 아닌 회개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사사기 20장 17절~28절]

17절 - 베냐민 자손 외에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칼을 빼는 자의 수는 사십만 명이니 다 전사라
18절 -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가 먼저 갈지니라 하시니라
19절 - 이스라엘 자손이 아침에 일어나 기브아를 대하여 진을 치니라
20절 - 이스라엘 사람이 나가 베냐민과 싸우려고 전열을 갖추고 기브아에서 그들과 싸우고자 하매
21절 - 베냐민 자손이 기브아에서 나와서 당일에 이스라엘 사람 이만 이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나
22절 -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전열을 갖추었던 곳에서 다시 전열을 갖추니라
23절 -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
24절 - 그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을 치러 나아가매
25절 - 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만 팔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26절 -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아서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27절 -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으니라 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28절 -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누가 먼저 싸울지 묻자, 하나님은 유다가 먼저 싸우라고 하십니다. 첫 번째 싸움에서 패한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싸울지 묻고, 하나님은 싸우라고 하십니다. 두 번째에서도 패한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금식하며 묻자, 하나님은 베냐민 자손을 그들에게 넘겨 주겠다고 하십니다.

 

1. 연합군과 베냐민의 첫 번째 전투 (17~23절)

베냐민 지파와 싸우기 위해 모인 이스라엘 연합군 40만 명이 벧엘로 올라갑니다. 이들은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누가 선봉에 서야 할지 하나님 뜻을 묻습니다(18절). 하나님은 유다를 지목하십니다. 이 장면은 사사기 1장 1~2절과 비슷하지만, 싸움의 대상이 달라졌습니다. 전에 가나안 족속과 싸우기 위해 하나님 뜻을 묻던 이스라엘이 이제 동족과 싸우기 위해 하나님 뜻을 묻습니다. 영적 추락을 거듭한 이스라엘에 그들 자신이 가장 큰 대적이 되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 음성을 듣고 전투에 임했음에도 연합군은 크게 패합니다. 이스라엘은 패배 후에 다시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 앞에 통곡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패배에 대한 통곡이 아닙니다. 죄에 대한 진실한 회개입니다.

* 하나님 뜻을 묻는 이스라엘의 모습은 사사 시대 초기 모습과 어떤 면에서 다른가요?(18절; 1:1~2) 하나님이 오늘 내게 원하시는 회개는 무엇인가요?

 

2. 연합군과 베냐민의 두 번째 전투 (24~28절)

바른 질문에서 바른 답이 나옵니다. 첫 번째 전투에서 패한 이스라엘 연합군은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전투에 임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패해 18,000명이 죽습니다(25절). 이에 이스라엘은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하나님 앞에 통곡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세 번째로 물을 때는 베냐민 지파와 싸울지 말지를 묻습니다(28절). 이는 이스라엘이 동족 간의 싸움을 그만둘 의향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스라엘은 싸움의 선봉을 묻는(20:18) 대신, 이 싸움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먼저 물었어야 했습니다. 내가 먼저 결정하고 하나님께 묻는 것은 올바른 순서가 아닙니다. '결정'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 이스라엘의 질문은 세 번에 걸쳐 어떻게 달라지나요?(18, 23, 28절) 하나님 뜻을 구하는 나의 태도는 어떠한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 묻고 응답받아서 움직이는 것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제가 원하는 바를 하나님의 응답인 양 스스로 취한 것이 아니었는지 점검해 봅니다. 하나님 뜻을 따르는 것처럼 보였으나 제 욕심대로 경솔하게 행한 죄를 철저히 회개하오니 용서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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