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대화의 시작, 편견 없는 공정성
[욥기 32장 11절~22절]
11절 - 보라 나는 당신들의 말을 기다렸노라 당신들의 슬기와 당신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었노라
12절 - 내가 자세히 들은즉 당신들 가운데 욥을 꺾어 그의 말에 대답하는 자가 없도다
13절 - 당신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진상을 파악했으나 그를 추궁할 자는 하나님이시요 사람이 아니라 하지 말지니라
14절 - 그가 내게 자기 이론을 제기하지 아니하였으니 나도 당신들의 이론으로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리라
15절 - 그들이 놀라서 다시 대답하지 못하니 할 말이 없음이었더라
16절 - 당신들이 말 없이 가만히 서서 다시 대답하지 아니한즉 내가 어찌 더 기다리랴
17절 - 나는 내 본분대로 대답하고 나도 내 의견을 보이리라
18절 - 내 속에는 말이 가득하니 내 영이 나를 압박함이니라
19절 - 보라 내 배는 봉한 포도주통 같고 터지게 된 새 가죽 부대 같구나
20절 - 내가 말을 하여야 시원할 것이라 내 입을 열어 대답하리라
21절 - 나는 결코 사람의 낯을 보지 아니하며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리니
22절 - 이는 아첨할 줄을 알지 못함이라 만일 그리하면 나를 지으신 이가 속히 나를 데려가시리로다
엘리후는 욥의 친구 중 어느 누구도 욥의 말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욥의 친구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엘리후는 자신이 나서는 이유가 자기 속에 말이 가득하고 자신의 영이 자신을 압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결코 사람의 낯을 보거나 아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1. 한계에 다다른 엘리후의 인내 (11~16절)
엘리후의 등장은 대화의 새로운 국면을 기대하게 합니다. 엘리후는 지금까지 욥의 친구들이 슬기로운 말로 욥의 말을 논박하길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말은 실망스러웠고, 욥은 여전히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며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의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습니다. 엘리후는 욥에게 제대로 대등하지 못한 채 할 말을 잃은 친구들을 향해 "그(욥)를 추궁할 자는 하나님이시요 사람이 아니라 하지 말지니라"(13절)라는 말로 일침을 가합니다. 그러면서 욥이 아직 자신에게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은 그들과 다른 길을 갈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엘리후는 자신의 발언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 엘리후는 욥 친구들의 어떤 모습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나요? 상대방의 논지가 옳지 않다고 느껴질 때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나요?
2. 공정한 말을 다짐하는 엘리후 (17~22절)
엘리후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분명히 말하겠다고 밝힙니다. '나도'(17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프 아니'는 자신이 말하는 바를 강조하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엘리후는 자신이 포도주가 발효되어 부풀어 올라 터지기 직전인 가죽 부대와 같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참을 만큼 참아서 할 말이 많이 쌓여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는 '사람의 낯'을 보지 않으며 '사람의 영광'을 위해 말하지 않겠다고 하는데(21절), 이는 아첨하지 않고 공정하게 말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만약 자신이 약속한 원칙을 지키지 못한다면 창조주 하나님이 속히 자신을 데려가실 것이라고 맹세합니다. 그러나 치우친 주장은 모래로 쌓아 올린 성과 같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질 때 중요한 것은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공정성'입니다.
* 엘리후가 자신의 생명을 걸고 다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사람의 낯을 보지 않고 공정히 다룰 사안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다른 사람에게 건네는 사소한 조언들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로 쓰이길 원합니다. 모든 삶을 판단하시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항상 구하게 하소서. 진실하게 귀 기울이고, 묵묵히 들어 주며, 가식 없는 사랑으로 말씀을 나누는 하루를 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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