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식을 구분하는 이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음식을 가려서 먹을 것을 명령하신 이유는 다음의 여러가지로 구분하여 볼수 있다.

1) 신학적 문제
우선 음식에 대한 규례들은 다분히 신학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볼수 있다. 당시 근동 지방 사람들에게는 성경에 분류되어 있는 동물들이 덕이나 악의 상징들로 사용된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거룩하고 정결한 음식을 먹도록 하심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에 참여하기를 원하셨다.

2) 기후 문제
근동 지역의 기후는 음식을 쉽게 부패시킬수 있는 기후였다. 이는 성경 본문에 죽은 짐승의 고기에 대하여 엄격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보아 알수 있다. 몸의 건강과 정결은 하나님 앞에 매우 중요한 것이었고 또한 축복이었다. 따라서 음식을 가려 먹음으로 몸의 건강을 유지하고 정결함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3) 민족의 단일성 문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종교를 가진 타민족과 어울리거나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한민족의 생활 양식은 그들로 하여금 동질성을 갖게하고 이러한 원리로 이스라엘은 오랜동안 민족의 동질성을 지켜올 수 있었다.

4) 예배 문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제의들에 다른 민족의 것이 침투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십계명에서도 드러나는 것처럼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다른 이방신의 이름도 부르지 말것을 명하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른 민족들과는 구별되게 정결한 음식만 먹으며 부정한 것은 만지지도 말아야 한다.

2. 금지 규례들의 폐지

구약에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규례들을 문자적으로 지키는 것을 매우 중요시 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신약성경에서는 율법은 우리들에게 더 이상 아무 효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롬14:14)고 말한 사도 바울의 말처럼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므로 감사함으로 받기만 한다면 버릴 것이 없다는 것이다(딤전4:4). 부정한 동물과 정결한 동물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환상으로 보여주심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에게 같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려주셨고(행 10장), 이를통해 이세상에 어느 것도 절대적으로 부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도 문둥병자 등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심으로 구약에서 저주받은 병으로 격리시켰던 문둥병자에게도 관심을 기울이시고 구원하여 주신 것이다. 더이상 하나님의 나라는 율법의 나라가 아니라 영혼으로 정결케되는 은혜의 나라인 것이다.

3.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의 구분

에스겔은 제사장들이 죄를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분하지 않았다는데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겔22:26). 이는 단지 구약에만 통용되거나 당시에만 국한되어 행해진 규례가 아닌 오늘날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므로 항상 이를 잘 구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다.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 선한 일과 악한 일을 올바로 구분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규례를 어기는 일과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신실하지 못한 자 들의 미혹을 받아 거룩하지 못한 삶을 산다든지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한다든지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더욱 신중하게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분해야 하는 시기이다.

4. 정결법을 통한 하나님의 배려

정결법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건강을 염려하신 것이었다.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받은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백성들이 고유성을 잃지않도록 배려해 주셨다. 당시 많은 이방인들 사이에서 그들과 섞이지 않고 이스라엘만의 고유성을 간직하도록 해주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다른 이방신이나 이방 민족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염려하신 것뿐만 아니라 외적인 정결도 중요시하셨다는 것을 알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바와 같이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정결함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5. 유출병 규례가 주는 교훈

첫째, 인간은 근본 죄성이 있는 존재로 인간 자체 안에서 나오는 모든 것은 본질적으로 선치 못하며 부정함을 암시해 준다(마7:18-23).
둘째, 인간 내부에서 나오는 모든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전염되는 타인까지 오염시킨다는 것을 암시해 준다(롬1:32).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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