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개 개관

1) 학개서
학개는 '나의 절기'라는 의미의 이름이다. 이러한 뜻을 가진 이름은 구약에서 오직 한 개뿐이며, 그의 배경에 대해서도 잘알려져 있지 않다. 학개서는 구약성경에서 오바댜를 제외하고 가장 짧은 책이다.
학개의 문학적 스타일은 단순하고 직설적이다. 이 책의 내용은 별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은 포로 후기의 학개에 의해 네 개의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전 재건을 격려하는 그의 메시지와 역할의 중요성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학개처럼 깊은 영적인 진리를 그렇게 간명하게 증거하는 데 성공한 선지자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개의 예언은 정확한 것이며 신약의 야고보서와 비교할 수 있다.

2) 당시의 사건들
B. C. 536년에 스룹바벨의 지도로 오만여 명의 유대인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일곱째 달에 제단을 세우고 여호와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바칠 수 있었다. 그 다음 해인 B. C. 535년 둘째 달에는 성전 재건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중단되었다. 학개는 B. C. 520년 여섯째 달 초하루에 성전을 재건하라는 소명을 받게 되었으며, 이러한 소명을 받은 학개는 여섯째 달 24일에 성전을 축조하기 시작하였다(여섯째 달은 지금의 9월에 해당한다). 일곱째 달(10월) 21일에는 학개가 두 번째 기도를 드리고, 여덟째 달(11월)에는 스가랴의 성전 축조의 개회사가 있었으며, 아홉째 달(12월)에는 학개가 세 번째, 네 번째 기도를 드린다. 열한번째 달에는 스가랴의 환상이 있었다. B. C.518년 아홉째 달(12월) 4일에 스가랴가 환상을 보았고, 516년 열두번째 달에 성전이 드디어 완성되어 B. C. 515년 첫째 달에 즐거운 유월절을 맞이하였다.

3) 학개의 4가지 설교
그의 설교는 4가지로 볼 수 있다. 학1:1-11에서 성전 건축을 하자는 호소로 첫 번째 설교가 있고, 학 2:1-9에서 주 안에서 담대할 것에 대한 두 번째 설교, 학2:10-19에서 정결한 삶에 대한 세 번째 설교, 학2:20-23에서 미래를 확신할 것에 대한 네 번째 설교로 이루어져 있다.

4) 학개서의 신약과의 관련성
고전 15:58의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의 내용은 학개서 전체의 주제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을 위한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현재 하나님의 성전, 미래의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며 안될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구약의 선지자 학개가 선포한 내용일 뿐만 아니라 신약에도 그 정신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5) 학개서에서 주는 교훈
학개서를 통해서는 세 가지 말로 교훈을 축약해 볼 수 있다. 즉 실행하라, 인내하라, 깊이 생각하라는 것이다.
실행하라
- 성전 건축을 하되 포기하지 말 것이며, 여호와의 산으로 올라갈 것이며, 여호와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감동될 것이다.
인내하라
- 그들이 세운 성전이 비록 보잘것 없을지라도 앞으로 세워질 거대한 하나님의 성정이 있으므로 실망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어려움도 다가올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실망치 말아야 할 것이다.
깊이 생각하라
- 유다가 악에 물들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약속과 앞으로 닥칠 환난, 스룹바벨의 높아짐에 대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2. 학개서의 역사적 배경

바사 왕 고레스는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유대인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들의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었다. 고레스의 배려로 성전을 재건하는 작업은 시작되었지만 그 작업은 수월한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당시 많은 대적들이 직업을 중단시키려고 음모를 꾸몄기 때문이다. 이러한 외부의 적들로 인한 어려움뿐만 아니라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는 데 참여해야 할 사람들에게 무관심을 당하는 어려움까지 겪게 되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던 성전 재건의 과정은 다리오 왕이 페르시아 제국이 왕으로 등극할 때까지 계속 중단된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학개로 하여금 분발하여 성전을 재건하도록 촉구하셨다. 그러나 학개의 성전 재건에 대한 예언은 단순히 당시의 성전 재건에만 연관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 예수그리스도의 재림과 그로 인해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 등의 예언도 함께하는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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