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사람들의 세가지 모습

[디모데후서 2장 1절~13절]
1절 -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2절 -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3절 -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4절 -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5절 -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핮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6절 -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따하니라
7절 - 내가 말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
8절 - 내가 전한 복음대로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
9절 -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
10절 - 그러므로 내가 택함 받은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받게 하려 함이라
11절 - 미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12절 -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
13절 -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기독교 역사에서 위대한 설교자 중에 한 사람인 요한 크리소스톰(St. John Chrysostom, 347~407)은 충성스런 인물이었습니다. 그에 관한 일화가 있습니다. 크리소스톰은 기독교 복음을 전하다가 체포돼 감옥에 갔을 때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감옥에 갇힌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감옥에서도 쉬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결국 그는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주님, 감사합니다. 성도의 가장 아름다운 죽음이 순교라 했는데, 저 같은 사람을 순교의 반열에 동참케 하시니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얼마 후에 사형 중지 명령이 내려지자 그는 눈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직도 종에게 할 일이 더 남았다는 것입니까? 죽도록 충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살아도, 옥에 갇혀도, 죽게 되어도 감사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람이 품어야 하는 충성된 마음입니다.

*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충성스런 사람의 예를 들어 보십시오. 성경 속의 인물도 좋습니다. 그 사람을 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매우 실제적인 것을 다루신다. 약속을 신실하게 잘 지키는가? 남의 물건을 쓸 때 마구 다루지 않는가? 받은 임금만큼 최선을 다하는가? 우리가 이런 작은 일들에 대해 충성하지 못하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큰 임무와 권위를 맡기시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의 온 집에 충성된 자라(민 12:7)고 칭찬하셨으며, 히브리서 저자도 모세에 대해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했다(히 3:5)고 언급하고 있다. 요셉은 충성스럽게 섬기다가 결국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다. 예수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마 19-23)이라 불리는 이들은 받은 달란트에 대해 언제나 동일한 태도를 보였다.
sharing point 충성(Faithfulness)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에만’(?]:a,n,)은 확실, 진실이라는 뜻의 ‘아만’(?''a;)에서 유래했다. 충성은 성령님의 아홉 가지 열매 중에 하나이며(갈 5:22-23),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가 간구해야 하는 덕목이다(고전 4:2).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적 지도자들도 처음에 ‘남의 포도원’을 돌봐주고 다른 사람의 비전과 부르심을 섬겼다. 우리가 이런 작은 일부터 훈련한다면 하나님이 흡족한 마음으로 새로운 일을 맡기실 것이다.

1. 충성된 사람이 갖춰야 할 첫 번째 모습은 병사입니다. 병사가 의미하는 충성된 사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3~4절)
충성된 사람이 가져야 할 첫 번째 모습은 자신을 불러 주신 분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기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군사입니다.
병사는 안전과 평안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병사가 되었다는 것은 자유를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고, 윗사람의 명령에 순종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고난 받을 것을 권합니다. 바울은 병사에 대해 ‘자신의 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자신을 모집한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병사 곧 진정한 군인의 모습은 자신을 불러주신 분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라고 하면 가고, 오라고 하면 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병사는 영적 전쟁을 치르는 사람입니다. 그 영적 전쟁에는 적들의 조롱이 있고 핍박이 있으며 유혹이 있습니다. 모든 고난을 잘 견디는 사람만이 충성된 병사입니다. 만약 우리가 승리 뒤의 전리품에만 정신이 팔려 있고, 지금의 고난을 감당하지 않는다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병사는 강한 훈련과 혹독한 전쟁을 견뎌냅니다. 훈련과 전쟁이 있기에 승리도 있는 것입니다. 병사는 싸움을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영적 전쟁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충성된 사람은 고난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고난 뒤의 영광을 바라보며 더욱 힘을 내게 됩니다.

2. 충성된 사람이 갖춰야 할 두 번째 모습은 운동선수입니다. 운동선수가 의미하는 충성된 사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5절)
충성된 사람이 가져야 할 두 번째 모습은 경기 규칙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입니다.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규칙 준수입니다. 운동 경기만큼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경우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것만 중요하다고 여기는 세상에서 운동 경기는 차라리 깨끗하게 지는 것을 더욱 아름답게 여깁니다. 바울은 이런 경기자의 모습을 그리스도의 일꾼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이 경기 규칙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듯이, 그리스도의 일꾼들도 법을 지키며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충성된 일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꾼들이 지켜야 할 법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아닙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더욱 엄격한 잣대를 내밉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기대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동시에 세상의 법과 도덕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과 세상의 법이 충돌할 때에는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하나님의 법을 지키면서 세상의 법과 도덕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면서 세상의 법과 도덕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충성된 일꾼이라 여기시지 않습니다.

3. 충성된 사람이 갖춰야 할 세 번째 모습은 농부입니다. 농부가 의미하는 충성된 사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6절)
충성된 사람이 가져야 할 세 번째 모습은 모든 수고를 다하고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농부입니다.
농부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열심과 전적인 의지입니다. 농부는 씨 뿌리는 일에서 추수하기까지 쉬지 않고 일합니다. 온 힘을 기울여 곡식과 나무를 돌봅니다. 모든 수확은 농부의 흘린 땀과 비례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충성된 농부는 자신의 모든 노력으로 수확이 결정된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농부가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단 한 번 휘몰아친 태풍, 메뚜기 떼, 가뭄과 같은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변수들이 수확을 좌우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성된 농부는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풍년을 맞이하면 모든 공로를 하나님께 돌립니다. 그리스도의 일꾼도 그래야 합니다. 충성된 일꾼은 자신이 수고하지 않으면 어떤 영적 수확도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한 영혼을 얻기 위해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립니다.
또 충성된 일꾼은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하셔야 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자신의 수고를 하나님이 사용하셔야 영적 추수가 이뤄짐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한 영혼을 얻으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런 일꾼에게 하나님은 상급을 주십니다.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얻듯이, 하나님의 일꾼도 하늘나라에서 놀라운 상급을 먼저 받게 될 것입니다.

4. 바울이 비유로 말한 병사, 경기자, 농부처럼 충성된 일꾼으로 살고 있습니까? 나에게 가장 부족한 모습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목적과 동시에 그것을 이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보면 거룩한 목적이라 해도 그것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사소한 문제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덕이 되는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나 않는지 살피면서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격상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결코 서두르지 마십시오. 빨리 결과를 보려고 세상의 방법을 동원하지 마십시오. 그런 결과를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법과 세상의 도덕을 함께 지키며 천천히 일을 진행하십시오. 때로 돌아가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빠른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5. 병사, 경기자, 농부의 공통점은 한 번의 노력으로 많은 것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최선을 다해 훈련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훈련에서 땀 한 방울은 전투에서 피 한 방울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땅의 일반적 원리는 노력한 만큼 거둔다는 것입니다. 그런 순리를 거슬러 대박을 원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입니다. 영적인 것은 훈련 없이는 더욱 되지 않음에도 우리는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합니다. 영적이기 때문에 과정을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입니다. 경건은 훈련하는 만큼 경건해지고 그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영적 대박 정신을 버리고 기본적인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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