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사이에서
[빌립보서 1장 19절~30절]
19절 -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20절 -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엣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21절 -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22절 -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23절 -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휠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24절 -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25절 -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
26절 - 내가 다시 너희와 같이 있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자랑이 나로 말미암아 풍성하게 하려 함이라
27절 -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니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28절 -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29절 -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30절 - 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
1. 나는 몇 살까지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행복한 삶은 오래 사는 것보다 의미 있게 사는 것이라는 명제에 동의합니까?
우리가 사는 것은 마치 통행료를 내는 유료 도로와 같습니다. 때로 엄청나게 비싼 통행료를 내고 통과해야 하는 구간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마치 통행료를 물지 않는 것처럼 인생을 즐기기만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책임이나 결과나 대가 없이 오랫동안 무임승차할 수 없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 자신이 누린 즐거움보다 더 비싼 통행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만용과 중독으로 인한 각종 발병들이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설령 별다른 이변 없이 인생을 오래 살았다고 해서 스스로 행운아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죽음이라는 톨게이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미 있는 삶만이 지불 가능한 통행료입니다.
단순히 장수에만 관심이 많은 세상에서 인생의 길이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는 관점을 갖고 삶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의미 있는 삶을 살았던 인물에 대해 나누는 것도 좋겠습니다.
2. 바울이 가장 갈망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20~21절)
바울은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에게 가장 소중한 분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바울의 모든 것이었고 살아가는 이유였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를 쓸 때 감옥에 있었습니다. 당시의 감옥은 죽음을 저절로 생각나게 하는 장소였습니다. 바울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가장 가치 있는 삶을 성찰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이 감옥에서 내린 결론은 인간에게 성공적인 삶이란 오래 사는 게 아니라 그리스도를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높아진다면 자신은 얼마든지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바울이 담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미 그의 안에서 예수님이 살아 계셨기 때문입니다.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님이 영원히 함께하실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육신의 죽음조차 자신과 예수님을 갈라놓을 수 없음을 확신했기 때문에, 자신의 죽음조차 유익하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영적 침체에 빠지지 않는 사람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장차 들어갈 하나님 나라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는 것을 믿는 자입니다. 바울은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자기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와 영원히 거하는 것을 확신하며 감옥이라는 고난도 이겨냈습니다.
3. 죽음에 대한 바울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그는 죽음에 대해 무엇이라고 정의합니까?(23절)
죽음은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죽음은 바울에게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을 것입니다. 실제로 바울은 자신이 삶과 죽음 사이에 끼여 있다고 말할 만큼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굳이 삶과 죽음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우리와 달리 바울은 죽음을 택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말합니다. 바울에게 죽음은 멸망이나 끝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와 영원히 함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막다른 골목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과 기쁨으로 들어가는 문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에게 죽음은 고통이 아니라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영원히 누리게 될 행복이기 때문에,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낫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필요한 믿음은 죽음에 대한 것입니다. 죽음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두려운 존재입니다. 죽음 뒤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눈으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절망이 아닌 소망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기에 주님께 붙어 있는 나도 부활할 것임을 믿을 수 있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는 방법으로 죽음을 받아들이듯이, 우리도 주님을 사랑한다면 죽음을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4. 삶에 대한 바울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그가 삶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무엇입니까?(24절)
바울은 죽음을 갈망하지만 살아도 유익하다고 선포합니다. 그러나 그 유익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속히 예수 그리스도의 곁으로 가길 원하지만, 그에게 생명보다 귀한 믿음의 형제들이 있습니다. 곧 빌립보 교회 성도들입니다. 그들에게 했듯이, 자신이 전도한 사람들을 양육하고 격려하기 위해선 더 사는 것도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필요한 이상, 그는 더 살아야 하는 이유를 갖게 됩니다. 바울의 삶은 철저히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형통과 출세를 위해 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영적 필요를 위해 살았습니다. 특히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유럽에서 처음 맺은 열매들이었기 때문에, 바울은 그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영적 아비가 되었고 그들 안에서 새 생명이 잉태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그들을 위해 좀 더 살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더 허락하신다면, 바울은 영적 자녀들을 위해 더 사는 것도 유익한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죽음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에도 사랑하며 섬길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도 주님과 함께하는 것만큼 가치 있기 때문입니다.
5.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세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한 목적을 갖고 계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목적에 반응하면서 그것을 이뤄 나가야 합니다. 특별히 성도가 사는 이유는 생명을 얻기 위함입니다. 성도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을 장성한 사람이 되도록 이끌기 위해 살아야 합니다. 생명은 생명을 낳습니다. 거듭난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거듭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은 없습니다.
6. 만약 나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의 생명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선고받는다면, 그동안 중요하게 여겼던 일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것입니다. 예를 들면 돈을 벌고 학위를 따는 일 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지내는 일, 친구와 화해하는 일, 예배드리는 일 등 평소에 소홀히 했던 것들은 큰 가치로 다가올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덜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정말 중요한 일에 소홀히 대하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바로 그것을 행하십시오. 생명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을 때 그리 하지 말고 지금 바로 하나님,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장 소중한 추억을 만드십시오.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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