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브리서 3장 1절~6절]
1절 -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2절 - 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
3절 - 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4절 -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5절 -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6절 -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1. 본문에서 형제라고 불린 이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1절)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을 거룩한 형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 형제, 자매입니다. 본문은 형제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의 사회적 문화가 남자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형제라는 말 속에는 당연히 자매도 포함시켜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별에 상관없이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부모가 남이기 때문에 세상의 눈으로 볼 때 남남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형제, 자매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받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흘려주신 보혈의 피가 죄로 인해 죽어 있던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었습니다. 이 부르심에 의해 우리는 형제, 자매가 되었습니다. 성격, 출신, 성별, 나이, 언어, 문화 등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로 인해 가족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늘의 부르심을 받아 구원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같은 영적인 아버지, 즉 하나님을 모신 영적 형제, 자매입니다.

2.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분은 누구입니까?(1절)
우리는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입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분입니다. 성경은 단순한 책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말씀의 핵심은 복음입니다. 성경이 전하는 복음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마가복음 1:1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고 전합니다. 예수님은 복음의 시작이시며 동시에 완성이십니다. 그분은 복음 그 자체이십니다. 신구약성경 전체가 예수님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우리의 구원자로 예수님을 보내시겠다는 약속이며, 신약성경은 이 땅에 인간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죄의 용서를 받고 구원을 얻어 하나님 자녀가 된 모든 은혜가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능력, 은총, 평강이 모두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반대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묵상해야 합니다.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을 가진 사람이 그것을 묵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3.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떤 분입니까?(1절)
예수님은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사람들과 함께 거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길 원하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준비하신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으며, 사흘 만에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그 부활의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그 복음을 친히 완성하신 분이십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인공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을 묵상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이 열어 놓으신 십자가의 길을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래 죄로 가득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공로, 우리의 이름과 능력으로 구원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하나님의 연결고리시며 우리의 중보자 되십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의 연결자가 대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제사장 중에 가장 위대한 대제사장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됐으며 그분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이스라엘 사람들은 율법을 대할 때면 늘 모세를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5~6절)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가장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그분의 권능으로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한 지도자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광명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는 출애굽 과정에서 만난 숱한 어려움을 뚫고 그들을 요단강 동편 모압 땅까지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아 백성에게 전해 주었고, 성막을 만들게 했습니다. 율법과 성막, 제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생명과도 같았습니다. 비록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비스가 산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누구에게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율법을 전할 때나 제사를 지낼 때 모세가 전해 준 법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모세라 할지라도 예수님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모세는 한낱 인간에 불과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동시에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전한 율법과 성막의 제사는 사람의 생명을 구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완전하고도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만이 구원과 생명의 유일한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시고 새로운 생명을 허락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해야만 합니다.

5.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우리가 굳게 붙잡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참조 6절)
모세가 전한 율법은 한계가 있습니다. 율법을 통해 구원에 이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성막의 제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사는 끊임없이 반복되어야 했습니다. 율법과 제사를 의지하는 사람은 율법을 어겼다는 자책감과 다시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현실 앞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율법과 제사가 준 소망은 참된 소망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이시며 우리의 참소망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를 씻는 능력이 있습니다.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의 죄까지 모두 씻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게 속한 사람은 다른 제사가 필요치 않습니다. 예수님이 이 모든 절차를 십자가 상에서 단번에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통해서는 죄를 깨닫는 것에 그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의 용서의 기쁨을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우리에게 주신 그리스도의 소망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소망을 확신하며 자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참소망을 얻은 사람입니다.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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