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록 연대에 대한 세 가지 견해
1) 요시야 왕 18년 이전 시기설
이 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요시야 왕의 선정과 관련하여 스바냐서의 연대를 추정한다. 요시야 왕은 전국적인 개혁을 단행하여 우상을 훼파하고 이교적 풍습을 타파하여 당대에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 따라서 여전히 우상 숭배와 이교적 풍습이 만연해 있는 듯이 말하고 또한 왕족들끼리 그러한 관행에 동참하고 있다고 증거하는 스바냐서의 내용으로 볼 때 요시야가 개혁을 단행하기 이전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만약 요시야 왕이 개혁 조치를 이미 시작하였거나 진행 도중이었다면 스바냐가 그러한 선행에 대해 조금의 암시조차 하지 않았으리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 요시야 왕의 개혁 도중설
이 주장을 피력하는 사람들은 스바냐의 예언 사역 동안 이미 개혁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고 여긴다. 그 근거는 습1:4,5 ; 3,4,5에 여호와 숭배의식이 아직 존재하고 있었던 것과 바알 종교나 기타 우상 숭배가 같이 행하여지고 있었다는 내용에 둔다.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뿐만 아니라 이방신을 섬기는 제사장들이 동시대에 사역하고 있었음을 암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주장을 피력하는 사람들은 요시야 왕 13년에 사역을 시작했던 예레미야도 스바냐 만큼이나 강력한 어조로 당시의 종교적 형태들에 대해 비난하고 있는데 동시에 약간의 개혁 조치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 요시야 왕 18년 이전 시기설에 반박한다. 당시에도 우상숭배가 표면적으로는 제거되어 있었지만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3) 요시야 왕의 개혁 이후설
이 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스바냐의 예언이 보다 늦은 시대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그 주장의 주된 근거를 습1:4에 "바알의 남아 있는 것을 그곳에서 멸절하며…"라는 표현에서 찾는다. 이는 바알 숭배와 같은 우상 숭배가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있으나 그 남은 것까지 멸절되어야 할 것이라는 말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 남아 있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제거하는 작업이 있었다는 말인데, 그 제거하는 작업을 요시야의 대대적인 개혁의 사역으로 보는 것이다.
2. 스바냐서의 성격
1) 적나라한 심판의 예고
스바냐는 책 서두에서부터 다른 설명이나 수식을 사용하지 않은채 직설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고 있다. 이는 구약 전체에 있어서 가장 과격한 심판의 예고라 할 수 있다. 습1:2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지면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는 말씀으로 시작된 그의 예언은 시종일관 심판과 징계, 환난, 황폐함 등으로 나타나며 '여호와의 날' 사상으로까지 발전한다
2) 침울함과 어두움의 연속
스바냐는 가차 없이 인간의 죄악에 대한 그 심판을 증거하고 있으므로 매우 침울하고 어두운감을 준다. 따라서 스바냐의 예언에는 큰 신앙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단지 남은 자들은 겨우 목숨을 건지는 정도이다. 더욱이 부드러움이나 정서적인 측면은 결코 찾아볼 수 없다. 단지 멸망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만 충실히 증거되고 있기 때문에 읽는 이로 하여금 두려움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이는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의지가 얼마나 확고하며 두려운 것인가를 짐작하게 해준다.
3. 여호와의 날
성경에 '여호와의 날'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약 18회나 나온다. 그중에서도 7개 정도는 미래의 역사적, 우주적 사건을 기대하는 희망적인 사실과 관련하여 나타난다(사2:12-17 ; 사34:1-17 ; 사61:1-3 ; 사63:1-6 ; 암5:18-20 ; 슥14:1-21 ; 말3:13-4:6). 다른 6개의 본문은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다"는 선언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그 절박함과 두려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사13:1-22 ; 겔7:1-27 ; 겔30:1-9 ; 욜1장 ; 옵1장 ; 습1:1-2:3). 한편 다른 5개의 본문은 여호와의 날의 개념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기록해 주고 있다(사22:1-14 ; 렘46:2-12 ; 애1,2장 ; 겔13:1-9 ; 암5:18-20). 이 본문들은 예언자들이 표현한 여호와의 날에 대하여 여러 모로 조명해 주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개념들은 과거·현재·미래형으로 폭넓게 나타나지만 엄청난 심판과 구원이라는 양면성으로 규정지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여호와의 날은 두려운 날이지만 한편으로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구원과 메시야의 나라가 온전히 들어서게 하는 문턱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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