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회개와 화해

[욥기 42장 1절~9절]
1절 -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2절 -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3절 -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절 -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절 -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절 -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7절 -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8절 -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
9절 -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말씀 포인트 : 욥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의 신앙적 한계와 영적 무지, 불신앙적인 태도를 돌아보고 회개하며 순종합니다. 절대 공의와 절대 선을 가지신 하나님 앞에 결국 어느 누구도 의로울 수 없음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그분의 인도하심 앞에 순종하도록 나눔을 이끌어 주십시오.

1)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난 욥이 여호와께 첫 번째로 고백한 내용은 무엇인가요?(1~3절)
욥은 하나님께는 못하실 일이 없고 못 이루실 계획이 없다고 고백하며, 자신이 무지하여 깨닫지도 못하는 말을 했음을 인정합니다.
욥은 하나님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삶과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지식과 능력으로 답할 수 없는 하나님의 경륜을 깨달으며 자신의 어리석음과 무지를 뉘우칩니다. 비록 죄로 인해 고난을 겪은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불신앙적인 모습이 불꽃같은 말씀 앞에 낱낱이 드러나자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신뢰를 고백하며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 회개하며 탄식합니다. 욥은 세 친구들과 논쟁하면서 시종일관 자신의 무죄함과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욥의 마음과 영에 부딪히자 인간은 어찌할 수 없는 연약한 죄인임을 깨닫고 그동안 자신이 했던 말의 어리석음을 인정합니다.

2)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욥의 태도는 어떠했나요?(4~6절)
욥은 ‘주께 대해 귀로 듣기만 했으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오며, 스스로 자신을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한다’라고 고백합니다. 이후 욥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의 정교함과 완벽함을 인정하고, 그 말씀 앞에서 자신의 무지와 하나님의 공의를 깨닫고 더욱 말씀을 좇아 살 것을 다짐합니다. 또한 이전에는 지식과 전통에 따라 제한적이고 추상적인 하나님을 믿어 왔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실존을 체험한 믿음 안에 굳게 서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더불어 자신의 정당함과 억울함을 주장했던 태도를 돌아보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진정한 회개를 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욥은 그동안 범한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머리를 숙여 죄 사함의 은총을 구합니다. 과거 욥이 재앙을 당해 억울함 가운데 티끌과 재를 뒤집어썼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제는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난 일들을 회개하며 티끌과 재 가운데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은 욥에게 말씀하신 후 세 친구에게 어떤 것을 명하셨으며, 이에 대한 세 친구의 반응은 어떠했나요?(7~9절)
하나님은 욥의 세 친구들에게 그들이 옳지 못했음을 말씀하시며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욥에게 가서 번제를 드린 후 욥의 기도를 받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세 친구들은 이에 순종했으며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이어 하나님은 욥의 세 친구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먼저 하나님은 편협한 신앙관으로 욥을 정죄하고 꾸짖었던 세 친구의 태도를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은 엘리바스의 이름을 언급하시며 그의 세 친구들을 부르셔서 그동안 욥에게 했던 이야기의 핵심을 지적하시는데, 이를 통해 하나님은 사람의 모든 것을 감찰하고 살피는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욥의 중보 제사를 통해 그들의 죄를 사하는 방법을 제안하시며 세 친구들과 욥을 화해로 이끄십니다. 하나님은 욥을 향해 ‘내 종’이라고 부르시며 욥에게 제사장적 직무를 수행하게 하십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여전히 욥을 신뢰하셨고 욥의 고난에 함께하셨으며 욥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원하셨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욥이 세 친구들을 위해 드리는 번제를 기쁨으로 받으셨고 세 친구들에게도 의로운 구원을 허락해 주십니다.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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