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찌라 (출 22:16~31)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찌라

[출애굽기 22장 16절~31절]
16절 - 사람이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납폐금을 주고 아내로 삼을 것이요
17절 - 만일 처녀의 아버지가 딸을 그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그는 처녀에게 납폐금으로 돈을 낼지니라
18절 -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
19절 -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20절 -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
21절 -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22절 -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23절 -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24절 -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25절 -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내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
26절 -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
27절 - 그것이 유일한 옷이라 그것이 그의 알몸을 가릴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28절 -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29절 - 너는 네가 추수한 것과 네가 짜낸 즙을 바치기를 더디하지 말지며 네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30절 - 네 소와 양도 그와 같이 하되 이레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여드레 만에 내게 줄지니라
31절 -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고 그것을 개에게 던질지니라

말씀 포인트 :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삶이란 종교 행위나 종교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방 나그네를 학대하지 않으며 고아와 과부 같은 약자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구체적인 실천입니다. 믿음은 삶의 현장에서 실천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나의 믿음의 현장은 어디입니까? 어느 영역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지 도전하며 모임을 인도해 주십시오.

1) 하나님이 반드시 멸하라고 명하신 대상은 누구인가요?(18~20절)
하나님은 무당, 짐승과 행음하는 자,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가차 없이 죽이라고 하신 대상은 무당, 짐승과 행음하는 자,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 드리는 자입니다. 무당은 귀신의 도움을 받아 과거를 맞히고 미래를 점치는 사람으로, 그들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거짓 예언을 일삼아 재산을 갈취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하나님의 성품으로 창조된 인간의 인격과 영성을 추락시키는 가증스러운 행위를 하는 자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손상시키는 치명적인 죄악을 범한 자들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 드리는 행위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 행위로, 이는 하나님의 영광에 도전하는 가장 가증스러운 행위이자 인간의 창조 목적과 반하는 행위입니다.

2) 하나님은 함부로 대하거나 압제하지 말아야 할 대상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21~22절)
하나님은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고,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은 구체적인 이웃 사랑 실천과 맥을 같이 합니다. 특히 본문은 나그네, 과부, 고아 등 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계층을 언급합니다. 나그네는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이나 외국에서 온 토착민으로, 혈연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모든 것이 낯설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과부와 고아는 성경에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힘없고 소외된 계층입니다. 하나님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 특히 도움을 받을 통로가 없는 사람들을 자국인이든 이방인이든 상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은 지역과 나라, 세대를 초월해 이루어야 할 이웃 사랑의 계명임을 깨닫게 됩니다.

3)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꾸어 줄 때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나요?(25~27절)
그에게 채권자같이 하거나 이자를 받지 말고,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돌려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돈 거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지침을 주셨습니다. 돈은 하나님이 사용하라고 주신 생활의 수단일 뿐 절대 우상시해서는 안 되며, 자비와 긍휼의 원칙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 간에 돈 거래를 할 때 가난한 사람들에게 강압적으로 원금과 이자를 내게 해서는 안 됩니다. 또 옷을 전당 잡고 돈을 빌려 줄 경우, 해가 지기 전에는 옷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일교차가 15~20도 이상 나는 지역이므로, 옷마저 저당 잡혔다면 한밤의 추위를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이는 아무리 가난하고 비천하더라도 사람으로서의 기본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배려하는 긍휼과 사랑의 지침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지침들을 통해 이스라엘 사회에 약자를 돕고 배려하는 미덕을 세워 나가도록 장려하셨습니다.


출처 : 생명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