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갈라디아 교회

1) 기원
갈라디아 교회들은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의 결과로 세워졌다. 제1차 전도 여행에서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마가를 데리고 수리아의 안디옥에서 출발하여, 구브로 섬을 거쳐 밤빌리아의 버가로부터 시작하여 소아시아 중남부 지방의 유대인 회당을 발판으로 전도함으로써 갈라디아 지역과 인연을 맺었다(행13:13).
그 이후 이고니온으로 자리를 옮긴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허다한 무리들을 개종시켰으나 유대인의 선동으로 인하여 목숨의 위협을 느껴 루스드라로 피하였다(행14:1-7).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죽음의 위협을 또다시 느끼게 되자 바울일행은 더베로 갔고 지금까지 걸어왔던 여행로의 역순인 루스드라, 이고니온, 비시디아 안디옥을 돌아보며 환난을 이길 것을 권고하고 장로들을 세워 교회를 크게 하였다(행14:21-23).
결국 바울은 제1차 전도여행을 통해 갈라디아 지역의 이방인들을 개종시켰고 제2,3차 전도여행을 통해 갈라디아 지역의 교회들을 더욱 굳게 함으로써 갈라디아 교회로 하여금 더욱 성장케하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이다.

2) 특징
갈라디아 교회들은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 중에 바울이 목숨의 위협을 느끼는 고난 가운데서도 열심히 전도하여 세운 교회들이다. 또한 바울은 1차 전도여행 귀환길과 2,3차 전도여행 중에도 이곳에 들려 그들의 신앙을 격려하였다. 그리고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쓴 것도 이러한 갈라디아 교회에 대한 바울의 예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갈라디아 교인들은 아직 성숙한 신앙을 가지지 못한, 개종한지 얼마되지 많은 초신자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남갈라디아 지역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바울의 선교시에도 방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바울이 떠난 후에도 율법 준수를 강요함으로써 신앙의 혼돈을 일으켰다.

3) 의의
갈라디아 지역의 복음하는 세계 복음화의 역동성을 보여주게 되었다. 또한 이런 이방 지역의 복음화의 성공은 갈라디아 선교에 이어 A.D.49년에 있었던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이방인 개종자들에게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을 내리게 하는데 간접적으로 작용하였다. 그럼으로써 이방 선교에 전기를 마련하게 해주었다(행15:1-35).
또한 이방 선교에 대한 관심과 사명감으로 인해 바울을 비롯한 여러 초대교회의 일꾼들이 각지로 다니면서 복음을 전함으로 인하여 복음은 급속히 확장되며 기독교가 세계인의 종교로써 인류 구원에 새 장을 열게 된 것이다.

2. 갈라디아서 기록연대와 기록 장소

본 서가 바울의 저작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異意)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본 서의 기록 연대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 대부분의 학자들은 56년경 마케도냐 저작설을 지지하는 편이다. 그것은 본 서 갈4:13에 나오는 Tov provteron(토 프로테론 ; 내가 처음에)란 표현이 행13:14-14:23에 나오는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을 반영한 표현이며, 또한 이는 2차 방문이 벌써 이루어진 것을 전제로 한 표현이라고 볼 때 2차 전도여행이 끝난 시점에 본 서가 기록된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아마 에베소에서 고린도전서를 기록한 후 마게도냐로 옮겨 고린도후서를 기록하였는데, 여기서 바울은 갈라디아 지역의 유대 율법주의자들의 위험성을 듣게 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게도냐에서 본 서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3. 갈라디아서의 특징

첫째, 전투적인 서신이다. 율법주의 거짓교사들의 잘못된 주장을 척결하기 위해 율법주의 거짓교사들의 그릇된 교리들을 질타하는 내용을 많이 수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다른 서신서들보다 강경한 어조로 기록했다(갈1:1 ; 갈3:1 ; 갈6:17), 또한 본 서에 감사, 칭찬, 기도의 부탁이 없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둘째, 자서전적인 서신이다. 다른 서신서에 잘 나타나지 않는 바울의 개인적인 경험이 본 서에는 많이 언급되어 있다. 또한 일반적인 서신에는 교리편과 실천편이 나누어지는 반면 본 서는 복음의 진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도권을 변증하는 변론이 먼저 나오고 있다. 그리고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을 변증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와 초대교회 당시의 형편을 소상히 밝혔다(갈1:18-2:12).
셋째, 조직적인 서신이다. 본 서는 로마서와 동일한 이신득의(以信得義)의 교리를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는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논리적으로 다루고 있는 조직적 서신이라고 할 수 있다(갈2:16 ;갈3:1 ; 갈5:16-26).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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