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아들이라

[예레미야 31장 10절~20절]
10절 - 이방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11절 -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12절 -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복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고 크게 기뻐하리라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
13절 - 그 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그들의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라
14절 - 내가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며 내 복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절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16절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 울음 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네 일에 삯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의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7절 -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8절 -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19절 - 내가 돌이킨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지므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
20절 -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 예레미야 31장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유다의 회복에 관한 내용입니다. 과거에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을 어떻게 심판하셨습니까?(10상반절)
하나님은 과거에 죄로 물든 이스라엘을 흩으셨습니다.
이 구절에서는 유다를 이스라엘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곧 남 유다 왕국에 국한하지 않고 북 왕국을 포함한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이 말씀을 전하실 때에 이미 북 왕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멸망했으며 백성은 포로가 된 상태였습니다. 남 유다 왕국도 바벨론의 침략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이른 것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잊고 우상숭배와 죄악에 빠져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을 보며 하나님은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죄에서 돌아오길 여러 차례 권고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버지의 음성을 외면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십니다. 바벨론을 들어 사용하셔서 죄로 물든 이스라엘 백성을 흩으시고 그들에게 죄의 값을 치르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공의 역시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그분의 징계하심은 자식의 종아리를 때리는 부모의 심정 그대로였습니다.

2. 장차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어떤 일들을 행하겠다고 약속하십니까?(10하반~11절)
하나님은 흩어버린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양에게 하듯 그들을 먹이시고 돌보실 것입니다. 그들을 속량하여 강한 자의 손에서 건지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징계를 통해 백성을 회복시킬 계획을 세우고 계셨습니다. 흩어진 백성(포로 된 백성)은 고통과 고난을 받을 것입니다. 고통은 자신을 돌아보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상숭배와 불순종의 죄를 깨닫게 할 것입니다. 죄를 깨닫고 회개한 백성의 마음은 여호와 하나님을 향할 것이며, 구원자 되신 그분을 간절히 원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하나님은 흩어진 자녀들을 다시 축복의 땅으로 모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마치 목자가 양 무리를 인도하듯이 그들을 정든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양 떼를 악한 자들로부터 지키시고 돌보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붙잡고 놓지 않는 대적들이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바벨론과 바벨론의 뒤를 이은 왕국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강적들의 손에서 그분의 백성을 건지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구원하고자 하시면 그분의 손길을 막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3.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며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20절)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흩어 버리기도 하시고 다시 모으기도 하시는 이유는 너무나도 단순합니다. 바로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는 걸까요? 하나님이 그들을 아들(자녀)로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낳으신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번성한 것과 애굽을 나와 민족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역시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힘든 광야의 시간을 지나 가나안 땅을 얻고, 왕국을 세울 수 있었던 것 역시 하나님이 그들을 아들로서 사랑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들에게 아버지로서의 최고의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하나님도 아버지로서 곁길로 빠지는 자녀를 때리기도 하시고, 우는 자녀를 싸매기도 하셨지만 어리석은 백성은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4.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회복되는 기쁨은 어떤 것입니까? 이런 기쁨을 삶에서 누리고 있는지 돌아봅시다(참조, 12~14절).
본문은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는 백성이 누릴 기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기쁨이 얼마나 클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돌아온 백성은 다시 시온의 높은 곳, 성전에서 찬송할 것입니다.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복)입니다. 포로 생활 동안 메마른 광야 같던 그들의 마음이 물댄 동산과 같아지고 다시는 근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처녀들은 춤추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실 것이며 그들을 위로하시고 근심할 때 기쁨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또 여호와의 기름이 제사장들에게 부어질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가 자녀인 백성을 만족케 할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백성이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만드신 그분의 피조물이며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를 사탄의 손에서 구원하셨습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는 백성이 누리는 그 기쁨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참 기쁨입니다. 우리도 그 참된 기쁨을 온전히 누려야 합니다.

5. 하나님은 흩으신 백성을 다시 모으시고 구원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이 지녀야 할 태도는 무엇입니까?(참조 18~19절)
흩어져 고통과 고난을 겪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고 탄식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겪는 고통이 죄에 대한 주님의 징벌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교만하여 하나님을 떠나서 살았던 삶을 후회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분이 없이는 살 수 없으며, 평안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들은 아직 멍에를 메는 데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처럼 모든 것이 미숙할 뿐입니다. 그들은 고통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하나님께 배우고 훈련받길 원하는 겸손함을 갖추게 됐습니다. 그들은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포로가 되어 끌려갔던 것이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게 된 값진 시간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내가 돌이킨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악으로 물들어 그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더라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멀어졌다 하더라도 부르고 계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겸손하게 엎드려야 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