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된 믿음의 고백 (오정현 목사)

[야고보서 2장 1절]
1절 -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참된 믿음의 고백이 우리 신앙의 기본기를 갖게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삶의 고통에 처해있을 때 신앙의 기본기가 제대로 된 믿음의 고백을 통하여 확증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해야 할 신앙의 기본적 고백은 1절, 주님을 예수님이라고 고백해야 하는데 이 고백은 예수님의 인성을 의미합니다. 이 인성을 가지신 예수님은 우리의 고뇌와 아픔을 모르는 부분이 없습니다. 우리를 동정하시고 우리의 아픔에 같이 참여하시고 그래서 우리가 주님을 예수님이라고 부를 때 그 예수님을 우리와 멀찍이 떨어져 계시거나 전능자나 권능자로 계셔서 우리와 상관없는 분이 아니시고 오늘 우리의 아픔과 우리의 질고와 우리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분으로서의 예수님이신 줄로 마음에 확증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의 뿌리요 기본입니다.

두 번째로는 2장 1절에 참된 믿음의 기초는 주님을 예수님이라고 고백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부음을 받으셨다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는 이스라엘의 민족적 선지자가 될 때에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말은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만왕의 왕이시다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말은 우리 모든 사람의 제사장이 되셨다 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의 능력이 부어질 그 때에 기름부음을 받는다고 합니다. 구약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부분적입니다. 어떤 경우는 기름 부음이 임했다가도 떠나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약에 있어서 기름 부으심은 완전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시기 때문에 허락된 축복인 줄로 확신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선포할 때 성령의 완전한 기름 부으심으로 통하여 우리 가정과 민족과 교회를 장악하여 주실 줄로 믿습니다 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흘려주심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제사를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속죄의 은혜를 허락하셨다 그것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인성을 표현한다면 그리스도는 신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인성의 대표적인 것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이고 신성의 대표적인 것은 부활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세상에서 나름대로 어떤 위치에 올라가려고 권세를 가지려고 명예나 물질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집중하며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힘과 권세는 우리는 세상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지만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는 그 순간 하늘의 놀라운 능력과 권세가 저와 여러분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이제 또 하나 강조합니다. 2장 1절에 참된 믿음의 고백은 신앙의 기본기는 예수님과 또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할 뿐만 아니라 영광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영광의 주님은 상당한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이라 할 때 그 영광에 대한 독특한 개념이 있습니다. 이 영광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대면할 때 가졌던 그 영광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성막을 지었을 때 그 성막에 영광의 구름기둥으로 빽빽하게 함께 하시는 그 영광이었습니다. 이 영광은 솔로몬이 성전을 헌당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함께 하신 것,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셰키나의 영광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영광의 주님이라고 고백할 때 그저 우리가 존경하고 우리의 주인 되시는 수준이 아니라 말로 다 할 수 없는 찬란하디 찬란한 하나님의 셰키나의 영광을 같이 연결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예수 그리스도로 우리 같은 타락한 인간은 구약시대라면 감히 범접할 수 없지만 영광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영광의 주라고 선포하게 하셔서 영광의 주 그 예수 그리스도를 내가 모시고 그리스도로 선포하고 내가 믿고 확신할 때 나도 모르게 구약에 나타났던 셰키나의 영광을 오늘 이 시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적입니다.

구약의 셰키나의 영광이 수백 년 동안 사라져버렸다가 에스겔 1장 28절에서 재현됩니다. 에스겔이 포로 되었던 정말 고통스런 그런 상황에서 수백 년 동안 감추었던 세키나의 영광이 다시 회복되는 것입니다. 바벨로 포로 생활이 한 5년쯤이면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30년이 지나도 해방이 되지 않고 희망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다가 탁한 바벨론의 문화에 젖어 들어가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부패하고 배교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니 이 에스겔의 마음속에 너무 큰 고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통이 있을 때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재현시켜 주셨습니다. 고통의 기간동안 힘들고 어렵다고 도망가지 아니하고 영광의 주님을 선포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의 그리스도시고 영광의 주님이심을 선포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다해 집중하면 그 어렵고 혹독하고 엄혹한 상황에서 하늘 문이 열리며 셰키나의 영광이 재현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가슴 철렁하는 숨 막히는 상황에서 숨 막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주님은 영광의 셰키나의 주님으로 우리와 함께 임재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고백할 때 과거의 그 어려운 단계들을 주님께서 은혜로 한 단계 올려놓으실 것입니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의 주일설교(2006.10.15)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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