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방인인 우리들이 받은 축복

우리들은 사실 혈통적으로 선민 이스라엘도 아니고 하나님의 약속을 조상 때부터 소망하던 후손들도 아니다. 우리들은 과거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이방인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은 우리들의 신분을 바꿔 주셨다. 이는 곧 우리에게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셨음을 뜻한다. 우리가 받은 축복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먼저 이방인이었던 우리들이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기업을 이어갈 하나님의 후사가 되었다는 특권을 부여 받았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죄악의 어둠 속에서 마귀의 자식이었으나 이제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여야 할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각 지체로서의 복을 누리고 있다. 이방인과 유대인이라는 신분을 초월하여 하나님과 생명의 관계를 동등하게 유지하면서 온 성도들이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가 되어 서로 아끼고 보살피는 한몸이 된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 우리들은 이기적이고 세상적인 정욕과 탐심을 버리고 성결하고 깨끗한 삶을 살아서 주님의 지체된 도리를 다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우리들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들을 소유하게 되었다. 즉 하나님의 언약에 참예하게 된 것이다. 이 언약은 아브라함을 통해 맺어주신 축복으로써 구원과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는 것 그리고 장차 올 메시야의 나라에 참여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약속을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받게된 것이다. 바로 이러한 축복들을 우리들이 누리게 된 것이며 현재 누리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축복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우리들은 이방인이었다는 사실 또한 늘 기억해야 한다.

2. 에베소 교인을 위한 바울의 기도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교회 공동체의 영적 성숙을 위한 중보기도를 간절히 드렸다. 이 기도는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번째 기도는 성도들의 속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기를 간구하였다. 우리들의 겉사람은 타락한 인간의 본능대로 살고자 하고 우리의 속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고자 하다보니 여기서 갈등과 영적 싸움이 벌어진다. 이에 사도 바울이 기도하기를 우리의 속사람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죄악된 본성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승리자가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두번째 기도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그리스도께서 성도의 마음속에 내주하시길 간구하였다. 이러한 바울의 기도는 성도들 심령 안에 그리스도께서 내주하시지 않기에 걱정되어 드린 기도가 아니라 더욱더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이 성도들을 강권적으로 인도해 달라는 강청의 뜻이 포함된 것이다. 세번째 바울의 간구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굳게 서기를 기도드렸다. 성도들의 바람직한 신앙 모습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에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바울이었기에 성도들의 근본적인 삶의 자세가 원수까지도 이해하고 용납하는 사랑의 경지에 도달하기를 소망하였다. 마지막 바울의 기도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절대적이며 충만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이르기를 간구하였다. 사랑은 이성적인 지식이나 합리적인 사고로 깨닫게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철저한 순종과 체험을 통해 비로소 체득하게 되는 실천적인 지혜이다. 이 사랑을 알때 비로소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만분의 일이라도 깨닫게 되는 것이며, 그 사랑을 내가 소유하며 그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생생한 신앙 체험을 누리도록 성도들을 위해 바울은 기도했던 것이다.

3. 질문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각 성도들의 능력과 재능에 따라 필요한 직분들을 맡기신다. 이렇게 직분을 맡기심에는 하나님의 뜻하신바 목적이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목적으로 3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직분을 주시는 첫번째 목적은 성도들을 온전케 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온전케 하다'라는 말은 올바르게 세운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나님께 직분을 맡은 자가 그 직분을 잘 감당함으로써 믿음으로 성장하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더 큰 영적 성숙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 직분을 주신다는 뜻이다. 두번째 목적은 봉사의 일을 하기 위해서이다. 다시 말해 직분자들에게 하나님께 어떻게 충성, 봉사하는지를 가르치고자 직분을 주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각각의 성도들을 섬기고 봉사함으로 아름다운 교리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인도하신 것이다. 세번째 목적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함이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몸'은 교회를 의미하며 '세운다'는 말은 마치 건물을 세우듯이 각 재료들을 적절히 사용하여 무엇인가를 이루어내는 것을 말한다. 결국 하나님은 각 성도들에게 적재적소에서 필요한 일들을 맡기심으로 그리고 그 일들을 제대로 수행하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완성해 가도록 하기 위해 직분을 주시는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