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3절)
진리 안에서의 생활 - 요한의 두 번째 편지인 본서의 중심 내용은 사랑의 실천에 대한 권면과 영지주의 거짓 교사들에 대한 특별한 경계이다. 본장에서 요한은 잘못된 이론을 퍼뜨리는 거짓 교사들과는 상종하거나 인사도 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초대교회 당시 거짓 교사들의 악한 영향력이 얼마나 심각했었는가 하는 문제와 선과 악, 진리와 거짓이 병존하거나 멍에를 같이할 수 없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
[1절]
장로. 헬, '프레스뷔테로스'란 이 말은 '연장자' 혹은 '존경받는 원로'를 뜻하는 말로서 유대교의 장로 제도에서 취하여 온 칭호이다. 바울은 이미 1차 전도 여행 때부터 지역 교회에 장로들을 임명하였으며(행 14:23), 사도 베드로도 자신을 '장로'로 불렀다(벧전 5:1). 한편 본서의 발신인이 자신을 단순히 '장로'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수신인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권위 있는 자이었음을 시사해 준다.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 편지의 수신인으로, 아시아에 있는 어느 한 교회와 그 교인들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이다. 베드로도 이런 식으로 로마에 있는 교회를 표현한 적이 있는데,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벧전 5:13)란 구절의 헬라어 원문에 대한 문자 그대로의 직역은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에 있는 여자'이다. 이러한 표현 방법은 당시 로마 제국의 교회에 대한 핍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2절]
진리. 그리스도에 의해 계시되었고, 진리의 영이신 성령에 의해 성도들에게 깨우쳐지는 하나님의 말씀이다(요 1:14; 요 14:17, 26). 교회의 사랑과 교제는 진리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그러므로 교회의 연합 운동은 진리를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며, 같은 진리 안에 있다면 가능한 한 연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3절]
편지 서두의 인사말을 축원으로 끝맺음하는 것은 당시의 관습이었다(롬 1:7; 딤전 1:2; 벧전 1:2). 그러나 본서의 축원은 차라리 성도들을 향한 하나의 약속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진리와 사랑 가운데' 거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항상 함께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인 것이다.
[4절]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이 말은 진리의 신적 기원성과 역사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참 진리는 다음 두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 그 진리는 사도들이 전한 것이어야 한다.
2) 진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어야 한다.
[5절]
서로 사랑하자.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진리와 사랑의 상호 관계성에 대해 논한다. 진리와 사랑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상호 보충적이며, 필요 충분 조건인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를 행한다고 하면서 사랑치 않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이다(요일 3:18, 19).
[6절]
처음부터. 요한은 이 말을 거듭(5절) 강조한다. 당시 요한의 독자들은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다른 가르침을 가르치는 거짓 순회 전도자들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가 때문에 혼란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요한의 입장은 분명하다. 거짓된 사랑 때문에 진리를 양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참된 사랑은 진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하며 사랑의 실천은 바로 진리 가운데서 진리를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7~11절)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계 - 본문에는 당시 활동하던 거짓 교사들에 대한 사도 요한의 단호한 태도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혹하는 자. 그릇된 주장이나 행동으로 복음의 진리를 왜곡하고 성도들을 불신앙으로 인도하는 자를 의미한다. 이들의 특징은 말씀을 혼잡게 하는 것이다.
[8절]
종말, 즉 그리스도의 재림 때 주어질 상급이 언급 됨으로써 요한의 종말론적 관심이 분명히 드러나는 구절이다. 잃지 말고. 경고의 목적이 부정적으로 표현된다. 사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갈 4:11). 얻으라. 경고의 목적에 대한 긍정적 표현이다.
[9절]
아버지와 아들. 예수의 말씀에 거하는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시금석이다. 아들을 시인하지 않고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아들을 잃는 자는 아버지도 잃는 자이다(요 5:23; 요 14:6, 7). 또한 아버지를 안다고 하면서 그의 아들을 모르는 자는 참으로 아버지를 아는 자가 아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기 때문이다(요 10:30).
[10절]
이 교훈. 이는 앞절에서 언급된 그리스도의 교훈을 가리키는 것으로 요한이 본서에서 강조하는 '진리와 사랑'을 의미한다.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순회 전도자들을 잘 대접하는 것은 당시 교회와 성도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무였다. 그러나 이단들에게 조그만 호의를 베풀어도 죄가 되었다. 이만큼 기독론은 중요하다. 그것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신앙 고백 위에 그 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마 16:16~18). 또 그러한 신앙 고백은 오직 성령으로 말미암는 것이므로(마 16:17; 행 16:14; 롬 8:6),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은 곧 그들 안에 성령님이 계시지 않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12~13절]
매우 일상적인 인사 형식으로 끝을 맺는다.
# 해설
인사말 (1~3절)
본문에 나타나는 본서의 주요 개념은 진리와 사랑으로(1, 2절), 저자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아는 진리와 그에 바탕한 사랑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3절). 한편 본서가 기록된 원인은 교회 내부에 이단이 들끓고, 성도간에 사랑이 식어졌기 때문인데 당시의 이런 위기는 바로 현대 교회의 위기이기도 하다.
진리와 계명, 사랑의 관계성 (4~6절)
본문에서 저자는 사랑이란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이고(4절), 진리 안에서 행함은 곧 진리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인데 그 계명은 바로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5, 6절).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계 (7~11절)
본절에서는 거짓 교사를 경계할 것을 촉구한다(7~9절). 특히 저자는 도무지 그들과 인사도 말라고 하는데(10, 11절) 사랑은 진리 아래에서의 교제인바, 거짓된 가르침과는 결코 상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론 (12~13절)
서신으로보다는 직접 대면하여 교제 나누기를 원한다는 말로써 본서를 끝맺고 있다. 이는 간접적으로 단순한 이론만의 전달이 아닌 친밀한 성도간의 교제를 통한 양육과 상담의 중요성을 암시하는 것이다.
# 핵심
1~3절
복음의 진리를 받아들인 수신자들에 대한 사랑을 표하는 문안 인사이다.
'장로'라는 말의 의미는? (1절)
장로는 헬라어 '프레스뷔테로스'로 이말은 보통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곧, 단순히 나이가 많은 '연장자'를 말할 때, 성직자 신분으로서의 의미(행 14:23). 사도의 직계자라는 의미 등이다. 본절에서는 연장자로서의 장로를 말하고, 그외 성직자와 사도의 직계자라는 뜻도 포함되었다고 보아도 무난하다.
# 묵상
장로의 의미 (1절)
'연장자' 혹은 '존경받는 원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장로는 나이가 많고 존경을 받았던 사람들로 초대 교회 당시에 지방 교회의 중심이 되는 직분자였습니다. 여기서 요한이 언급한 장로란 말은 그리스도의 교훈을 제자들로부터 직접 이어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계명의 핵심 (4절)
사랑입니다. 첫째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둘째 계명은 자기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진리와 사랑의 실천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진리의 능력 (4절)
거룩케하고(요 17;17~19), 새 사람을 입게 하며(엡 4:24), 자유케 하고(요 8:31, 32), 영혼을 깨끗케 합니다(벧전 1:22).
영지주의자 (7~11절)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교리로 당시의 성도들을 미혹하던 자들을 말합니다. 성도들은 미혹하는 적그리스도에 대하여 매사에 조심하고 마지막 날에 온전한 삶을 얻을 수 있음을 확신하며 기쁨으로 신앙의 정조를 지켜야 합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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