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통과한 생명의 은혜

[열왕기하 4장 18절~34절]
18절 - 그 아이가 자라매 하루는 추수꾼들에게 나가서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렀더니
19절 -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는지라 그의 아버지가 사환에게 말하여 그의 어머니에게로 데려가라 하매
20절 - 곧 어머니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은지라
21절 - 그의 어머니가 올라가서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상 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와
22절 - 그 남편을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사환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달려갔다가 돌아오리이다 하니
23절 - 그 남편이 이르되 초하루도 아니요 안식일도 아니거늘 그대가 오늘 어찌하여 그에게 나아가고자 하느냐 하는지라 여인이 이르되 평안을 비나이다 하니라
24절 - 이에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몰고 가라 내가 말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위하여 달려가기를 멈추지 말라 하고
25절 - 드디어 갈멜 산으로 가서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멀리서 그를 보고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저기 수넴 여인이 있도다
26절 - 너는 달려가서 그를 맞아 이르기를 너는 평안하냐 네 남편이 평안하냐 아이가 평안하냐 하라 하였더니 여인이 대답하되 평안하다 하고
27절 - 산에 이르러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그 발을 안은지라 게하시가 가까이 와서 그를 물리치고자 하매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가만 두라 그의 영혼이 괴로워하지마는 여호와께서 내게 숨기시고 이르지 아니하셨도다 하니라
28절 - 여인이 이르되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까 나를 속이지 말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더이까 하니
29절 -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이르되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하는지라
30절 - 아이의 어머니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이다 엘리사가 이에 일어나 여인을 따라가니라
31절 - 게하시가 그들보다 앞서 가서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에 놓았으나 소리도 없고 듣지도 아니하는지라 돌아와서 엘리사를 맞아 그에게 말하여 아이가 깨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32절 - 엘리사가 집에 들어가 보니 아이가 죽었는데 자기의 침상에 눕혔는지라
33절 - 들어가서는 문을 닫으니 두 사람 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34절 -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의 입에, 자기 눈을 그의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수넴 여인의 남편
19절 :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사환을 통해 아내에게 안겨 줌(늙거나 무관심으로 인해)
23절 : 종교적인 축일 이외의 날에 선지자를 방문하려는 아내를 이해 못함(영적 관심이 피상적)

* 도움말
1. 내 머리야 내 머리야(19절) : 지독한 두통을 호소하는 말이다. 즉 추수를 앞둔 들판에 나갔다가 뜨거운 햇살로 인해 일사병이 걸린 것이다.
2. 초하루(23절) : 원뜻은 ‘새로워지다’로 새로운 달을 시작하는 ‘월삭’을 말한다. 나팔을 불어 이 날을 기념했고 상번제와 속죄제를 드렸다. 특별히 이때는 백성들이 하나님께 묻기 위해 선지자를 찾아가기에 좋은 기회였다.
3. 인사하지 말며(29절) : 문안조차 하지 말라 함은 ‘길에서 지체하거나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강한 요구이다.

* 말씀묵상
하나님의 선물인 아들의 죽음에 수넴 여인이 어떻게 반응했으며,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주목하십시오.

1. 예기치 않은 죽음
노년에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서 추수하러 밭에 나갔는데, 갑자기 두통에 시달리다가 수넴 여인의 무릎 위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당시 팔레스틴의 추수기는 가장 더운 때였기 때문에 일사병에 걸렸던 것으로 추측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귀한 아들이 바로 자신의 무릎 위에서 숨을 거두었을 때, 그 어머니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아들을 엘리사의 침상 위에 눕혔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아들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채 황급히 선지자를 찾아갔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주신 아들이었기에, 그 생명도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간절한 믿음이 그녀의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2. 기적과도 같은 생명
드디어 여인이 갈멜 산에 도착했을 때, 엘리사는 멀리서 오고 있는 수넴 여인을 먼저 발견하고는 그녀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이 알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얼굴에 가득한 수심뿐 정확한 내용은 하나님께서 숨기셨습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를 보자마자 자신의 불행을 호소했습니다. “아들을 빼앗아 갈 생각이었으면 무엇 때문에 아들을 주셨단 말입니까?” 28절에 나타난 여인의 부르짖음에는 듣는 이의 가슴을 찢을 만큼 비탄과 애원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엘리사는 몇 가지 당부와 함께 게하시를 보내려고 하지만 끝내 여인은 엘리사와의 동행을 간청했습니다. 이윽고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생명을 허락하신 기적에 이어 사망을 생명으로 바꾸는 기적까지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앞에 때로는 ‘왜’라는 질문보다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가 더 시급한 문제입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아들이 두통을 호소했을 때 수넴 여인의 남편은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19절)
2. 아이가 죽은 후에 수넴 여인은 어떤 결심을 합니까?(21-22절)
* 깊은 묵상
1. 간간히 등장하는 남편의 모습은 수넴 여인의 성품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19, 23절, 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두 사람의 태도를 비교해 보십시오.
2. 아들을 잃은 고통에도 수넴 여인이 침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21-26절, 메시지 참조)
* 적용 질문 
스스로의 해결 범위를 넘어선 문제를 만날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제공:프리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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