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출 받는 예레미야

[예레미야 38장 1절~15절]
1절 - 맛단의 아들 스바댜와 바스훌의 아들 그다랴와 셀레먀의 아들 유갈과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이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는 말을 들은즉 이르기를
2절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는 노략물을 얻음 같이 자기의 목숨을 건지리라
3절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 성이 반드시 바벨론의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가 차지하리라 하셨다 하는지라
4절 - 이에 그 고관들이 왕께 아뢰되 이 사람이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아니하고 재난을 구하오니 청하건대 이 사람을 죽이소서 그가 이같이 말하여 이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나이다
5절 -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보라 그가 너희 손 안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느니라 하는지라
6절 - 그들이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내렸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 속에 빠졌더라
7절 -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그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음을 들으니라 그 때에 왕이 베냐민 문에 앉았더니
8절 -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께 아뢰어 이르되
9절 -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하니
10절 - 왕이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11절 - 에벳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곳간 밑 방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헝겊과 낡은 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밧줄로 내리며
12절 -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에 대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매
13절 -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14절 -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선지자 예레미야를 여호와의 성전 셋째 문으로 데려오게 하고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물으리니 한 마디도 내게 숨기지 말라
15절 -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왕에게 아시게 하여도 왕이 결코 나를 죽이지 아니하시리이까 가령 내가 왕을 권한다 할지라도 왕이 듣지 아니하시리이다

* 주제별 목록 작성
죽음과 생명
2절 :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죽으리라 /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리라
4절 : 이 사람을 죽이소서
9절 :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10절 : 죽기 전에 끌어내라
13절 : 예레미야를 끌어낸지라

* 도움말
1. 감옥 뜰에 있는…구덩이(6절) : 군대가 주둔하는 지역에는 건기 때에 사용하기 위해 물을 저장하는 웅덩이가 있었다. 그런데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공격하던 때는 주전 588-587년 겨울 우기(雨期) 기간이었다. 우기 때에 웅덩이가 비어있었다는 것은, 포위된 예루살렘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과 그들이 대단히 곤궁한 처지에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 여호와의 성문 셋째 문(14절) :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아마 성전과 왕궁을 연결하는 통로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 말씀묵상
1. 변덕스러운 시드기야
시드기야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앞서 그는 예레미야를 비밀스럽게 불러내어 하나님의 뜻을 다시 확인했지만, 결국 말씀에 순종하지는 못합니다. 예레미야의 개인적인 부탁도 거절하지 못해서 그를 감옥 뜰로 옮겨주지만, 또 고관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 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보호해주지도 못합니다. 그는 예레미야를 하나님의 선지자로 인정하고 있지만, 결코 예레미야의 조언을 수용하지는 못했습니다. 확신이나 용기가 없었기에, 예레미야가 살길을 알려주어도 결국 살아날 수 있는 길을 가지 못합니다. 반면, 예레미야는 감옥 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선포합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선포한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지만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2. 살아나는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죽을 수도 있는 위기 가운데서 구출됩니다. 고관들이 그를 진흙 구덩이에 던져 넣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을 통해 예레미야를 살려주십니다. 에벳멜렉은 시드기야에게 죽어가는 예레미야의 형편을 전하고, 예레미야를 핍박한 사람들의 행동을 악하다고 정죄합니다. 더욱이 에벳멜렉은 예레미야를 구출할 때에도 매우 사려 깊은 방법으로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냅니다. 예레미야는 이미 나이가 많았고, 더욱이 진흙 구덩이 속에서 기운이 다 빠졌을 것이기에 에벳멜렉이 아니었다면 꼼짝없이 죽을 상황이었습니다. 일찍이 예레미야를 보호하겠다고 하셨던 하나님께서 에벳멜렉을 통해 그 약속을 지키신 것입니다(렘 1:19).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죽음과 생명에 대한 내용을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시드기야는 어떤 사람입니까?(5, 10절)
* 깊은 묵상
1. 에벳멜렉의 행동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9, 12절 참조)
2. 여러분은 정말 들어야 할 말과 듣지 않고 거절해야 할 말을 잘 구분하고 있습니까?


제공:프리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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