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5절)
니느웨에 대한 심판 -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훔을 통해 니느웨의 멸망을 선포하신 부분이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심판하시게 된 까닭이 바로 자신의 속성에 있음을 밝히고 있는 부분(1~8절)과 니느웨의 멸망을 선포하고 있는 부분(9~15절)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지를 알 수 있는데 그분은 의로우신 분이며(2절), 노하기를 더디하시나 반드시 죄에 대해 징계하시는 분이며(3절), 전지 전능하며 거룩하신 분이다(4~8절).
[1절]
엘고스. 정확한 위치는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나훔 선지자의 관심이 주로 남왕국 유다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점으로 보아 남유다 지방에 있는 어느 작은 마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묵시(默示)의 글. 이러한 제목으로 보아 본서의 내용은 나훔의 영안(靈眼)에 비친 하나님의 계시가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진 것이라 하겠다<단 서론, 묵시 문학>.
[2절]
하나님의 속성을 신인 동형 동성론적인 표현으로 나타내고 있는 구절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을 인간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즉 인간들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분노하고 질투하며 보복을 자행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공의를 선포하시기 위해 이러한 감정들을 발하시는 것이다. 여호와는 투기(妬忌)하시며. 이러한 하나님의 투기는 결코 이기적이거나 폐쇄적인 것이 아니라 오직 택한 백성들을 당신의 온전한 자녀로 삼고자 하시는 놀라운 사랑에 기인한 것이다.
(3~8절)
심판주 하나님의 권능 - 여호와의 진노와 보복은 통상적으로 초자연적 권능 곧 폭풍과 가뭄, 지진, 홍수 등을 동반한 철저한 파괴(창 6:17; 욥 9:17; 호 13:15; 암 1:14; 합 3:6)를 통해 표출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징조 가운데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보호의 은혜를 베푸시나 적대하는 자들은 철저히 파멸시키신다(출 20:5, 6)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파멸은 편협하거나 치우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 공의에서 출발된 것으로 엄정하고 올바른 것이다.
[3절]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이는 죄인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주시면서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일면이다(출 34:6, 7; 사 48:9; 겔 18:23; 롬 9:22; 딤전 2:4; 벧전 3:20; 벧후 3:9). 그러나 하나님께선 끝까지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대하여서는 결코 용서를 베풀지 아니하시는데 이는 그분이 사랑의 하나님이시면서도 또한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4절]
팔레스타인. 동북쪽에 위치한 바산은 비옥한 토양과 방대한 목장으로 잘 알려져 있던 곳이며(암 4:1), 갈멜은 비옥하고 아름다운 산악 지대로서 포도로 유명한 곳이다(아 7:5; 사 33:9; 사 35:2; 렘 50:19; 암 1:2). 그리고 레바논 역시 팔레스타인 북부 산악 지대로서 대표적인 산물로는 백향목(아 5:15; 사 14:8), 잣나무(왕하 19:23; 대하 2:8), 포도주(호 14:7), 목재 및 석재(왕상 5:5~18)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풍요로운 땅도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선 황폐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우리는 인간에게 속한 풍요와 번영은 마치 들의 꽃과 같아서 궁극적으로 소망을 걸 수 있는 대상이 되지 못함을 알 수 있다(벧전 1:24).
[5절]
본문은 니느웨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엄중함을 강조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은 산들이 녹고. 용해된다는 뜻이 아니라 진동으로 인해 무너지거나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의 현상을 가리킨다. 솟아오르는도다. 지진으로 인해 지각(地殼)이 융기되거나 침식되어 지층의 굴곡이 심해지는 상태를 가리킨다.
[7절]
산성. 이에 해당하는 히, '마오즈'는 '피난처', '안전한 곳', '요새', '성채'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바 이는 곧 의로운 자들이 심판의 손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도피처인 하나님의 품안을 가리킨다(시 31:4; 시 37:39).
[8절]
범람한 물. 자연적인 홍수는 모든 사람들을 삼켜 버리는 것이 상례지만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홍수는 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인들은 노아의 경우처럼 멸망치 않고 다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창 6:13~8:22).
[10절]
가시덤불같이 엉크러졌고. 니느웨 백성들의 죄악이 마치 가시처럼 그들 가운데 깊숙이 박혀 있을 뿐 아니라 도저히 풀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얽혀 있어 그들이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11절]
한 사람이 누구를 지칭하는지에 대해서는 랍사게(사 36:13)를 비롯해 산헤립 또는 앗수르의 왕들을 가리킨다는 여러 견해들이 있으나 14절의 내용과 사 36, 37장을 고려해 볼 때 앗수르 왕 산헤립으로 보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그는 B.C. 705-681년까지 앗수르를 통치했으며 B.C. 701년경에는 유다를 위협했다(왕하 18:13).
[12절]
내가 전에는 너를 괴롭게 하였으나. 유다 백성들이 과거에 입으로만 하나님을 섬기는 형식적인 신앙 생활을 했기 때문에(사 29:13)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 산헤립을 통해 유다를 치시고 유다 백성들이 고통을 겪도록 하셨던 일(사 29:3; 사 36:1)을 가리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그릇된 길로 갈 때에는 대적의 세력을 이용하셔서라도 반드시 징계를 내림으로써 회개토록 만드신다.
[13절]
이 예언은 이미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선포된 것으로서(사 9:4; 사 10:27; 사 14:25) B.C. 612년 바벨론과 메대(Media) 연합군이 니느웨를 점령함으로써 그대로 성취되었다.
[14절]
십계명에 의하면(출 20:5)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은 당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삼사 대까지 이르게 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니느웨같이 영원히 멸망될 수도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다른 어떤 죄악보다 우상 숭배를 더욱 엄하게 다루시는데 그 까닭은 인간이 피조물에 불과한 잡신이나 생명이 없는 물건들에게 영광을 돌림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기 때문이다<왕상 14:23, 우상론>.
[15절]
아름다운 소식. 니느웨의 멸망 소식을 가리키나 후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포될 구원의 복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런데 니느웨 멸망 소식은 그 당시 유다 백성에게만 한정된 복음이었으나,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기쁨과 진정한 위안을 주는 만인의 복음이다(롬 1:16).
# 해설
머리말 (1절)
본문은 죄악으로 가득 찬 니느웨에 멸망을 선포하는 것이 나훔의 사명이었음을 명시한다.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요나의 경고를 받아들여 회개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모면한 바 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다시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고 더욱 교만해져 결국에는 나훔의 심판 메시지에서 드러나듯 멸망을 피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심판주 하나님의 권능 (2~8절)
자연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을 노래하며(시 18:7~15; 합 3:4~7) 하나님의 공의의 속성을 강렬하게 부각시킴으로써 니느웨 멸망의 원인과 그 필연성을 밝히는 본문은 뒤에 이어지는 니느웨에 대한 심판 선언의 도입부이다.
니느웨의 심판과 유다의 구원 (9~15절)
그 동안 유다를 괴롭혀 왔던 앗수르가 하나님의 징계로 멸망함과 동시에 유다에 평화의 소식이 전하여진다는 아름다운 시적 표현은 사도 바울에게서 구원의 복음으로 인용되었다(롬 10:15). 물론 이 예언의 성취는 B.C. 612년 앗수르의 멸망(습 2:13~15)과 유다 왕 요시야의 종교 개혁(왕하 22:3~23:27)으로 나타났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포될 구원의 복음을 상징한다 하겠다. 특히 샬롬('화평')의 선포는 이사야서와 밀접한 관련을 보여 주면서(사 9:6, 7; 사 32:17; 사 53:5; 사 54:10, 13; 사 55:12; 사 57:19) 구속의 약속으로 충만해 있다.
# 핵심
1~8절
니느웨에 대한 심판의 서론. 니느웨의 멸망이 하나님의 공의에 근거한 징계임을 밝힌다.
# 묵상
하나님의 속성 (1~8절)
니느웨에 대한 심판 예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의로운 분이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반드시 죄에 대해서는 징계하시는 전지전능하시고, 거룩하신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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