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3절)
니느웨의 멸망 - 장차 니느웨가 어떻게 멸망될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나훔이 이 같은 니느웨의 멸망을 야곱의 영광의 회복(2절)으로 이해하고 있는 까닭은 비록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긴 하나 유다 백성들 편에서 볼 때에는 하나님께서 누차 자신들을 괴롭혀 온 원수를 갚아 주신 것이 되기 때문이다.
(1~5절)
바벨론과 메대의 니느웨 침공 - 니느웨를 향해 돌진해 올 바벨론과 메대 연합군의 가공할 공격력과 이에 대해 방어할 능력이 전혀 없는 무력한 니느웨의 전력이 비교되고 있다.
[1절]
파괴하는 자. 바벨론의 나보폴라사르(Nabopolassar, B.C. 626-605)와 메대의 키악사레스(Cyaxares, B.C. 625-585)가 거느린 연합군으로서 하나님께서 패역한 니느웨를 멸망시키기 위해 예비해 두신 심판의 도구들이다(렘 51:20). 너는 산성을...굳게 할찌어다. 역설적 의미를 지닌 풍자적 표현으로서 수비에 대한 권고가 아니라 적의 공격에 철저히 대비한다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세력도 이를 막거나 취소시키지 못한다.
[2절]
성경에서 유다 왕국이 포도원에 비유되고 있는 것처럼(사 5:7; 렘 12:10) 여기서 포도나무 가지는 유다 백성을 가리킨다.
[3절]
바벨론과 메대 연합군의 무기와 장비가 가공할 위력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데, 특히 용사들의 방패와 무사들의 옷이 붉은 색을 띠고 있다는 것은 니느웨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아주 처절할 것을 의미한다.
[5절]
존귀한 자. 바벨론과 메대 연합군을 가리키는데 이들이 존귀한 자로 불림 받게 되는 까닭은 그들이 처음부터 존귀한 품성을 지녔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성에 내재해 있는 고유 성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신적 존귀성에서 연유된 것임을 알 수 있다.
[6절]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완벽한 수리 시설을 갖추고 있는 티그리스 강도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이 미치면 수문이 부서지고 급기야는 강물이 범람해 단숨에 니느웨는 황폐해지고 말 것이다. 이러한 사건은 과학의 이기에 심취해 있는 현대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시켜 주는 좋은 계기가 된다.
[7절]
정명(定命)대로.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서'라는 의미이다. 왕후(히, 후잡)는 앗수르의 왕비를 가리키는 말이라기보다는 주변 국가들에게 여왕처럼 군림해 왔던 앗수르 자체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무난하다. 따라서 시녀는 자연히 앗수르의 여러 성읍 및 그 주민들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8~13절)
니느웨의 황폐 - 바벨론과 메대 연합군의 침략을 받기 전의 니느웨의 모습과 받은 후의 모습을 대조함으로써 장차 니느웨에 임할 재난이 얼마나 심각하고 결정적인 것이 될 것인지를 미리 예고해 주고 있는 부분이다.
[8절]
물이 모인 못. 니느웨 성읍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수가 많았음을 비유하고 있는 말이다. 실제로 이 성읍이 가장 번영하였을 때의 인구는 60만 명에 이르렀다(욘 4:11). 많은 인구는 고대 사회에서 힘의 상징이었다.
[11절]
사자의 굴은 니느웨를 뜻하며, 젊은 사자의 먹는 곳은 니느웨의 침략과 약탈의 대상이 되었던 약소국들을 의미하고, 사자는 용맹하고 잔인했던 앗수르의 병정들을 가리킨다. 이처럼 사자에 비유될 정도로 강성했던 니느웨(앗수르)도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이 닿자 순식간에 폐허로 돌변하게 되었던 것(사 14:24, 25; 습 2:13)을 우리는 성경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13절]
내가 네 대적이 되어. 하나님께서 직접 니느웨와 싸우신 것이 아니라 바벨론과 메대 연합군을 심판의 도구로 삼아 그들의 대적이 되게 하셨다.
# 해설
니느웨의 멸망 (1~13절)
니느웨가 타국의 침략으로 노략당하고 철저하게 멸망하는 모습을 생생하고도 박진감 있게 예언하는 내용이다. 이는 사자로 비유될 정도로 포악하고 잔인한 앗수르가 바벨론과 메대 연합군에 의해서 멸망됨으로써 성취되었다(겔 32:22, 23). 아울러 하나님은 과거 앗수르에게 억압당했던 유다의 회복을 말씀하신다(2절). 본문의 내용은 또한 현재 죄악 된 세상과 교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 주는 것으로서 주의 재림 때에 행해질 심판과 구원 행위를 예표하고 있다.
# 핵심
1~13절
니느웨의 멸망이 구체적으로 성취될 것과 그 참상을 밝히는 내용이다.
정명 (7절)
명령을 내려 작정함. 정해진 운명.
낙담하다 (10절)
'낙담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나메스'로 이는 '용해하다' '녹이다'라는 뜻을 가진 '마사스' 동사의 기본형이다. '마사스'의 일차적인 의미는 어떤 물질이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녹아 없어지는 것, 곧 완전히 제거되는 것을 말하며, 비유적으로는 외부적인 어떤 요인으로 인한 두려움이나 슬픔 또는 비참함 등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크게 쇠약해지는 것을 뜻한다(삼상 15:9).
# 묵상
파괴하는 자 (1절)
파괴하는 자는 니느웨를 점령한 바벨론의 나보폴라살(Navopolassar 주전 626-605)과 메대의 키악사레스(Cyaxares, 주전 625-585)가 거느린 연합군을 말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거역하고 불순종한 니느웨를 멸망시키기 위해 예비해 두신 심판의 도구였습니다.
존귀한 자 (5절)
존귀한 자는 바벨론과 메대 연합군을 가리킵니다. 이들이 존귀한 자로 불리워진 이유는 이들이 존귀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성에 내재해 있는 성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점에 있어서의 존귀성을 알아야 합니다.
교만한 자의 마지막 (5~10절)
니느웨는 하나님의 심판의 계획에 따라 왕궁이 소멸되고 왕의 시녀가 포로가 됩니다. 도성의 많은 사람들은 흩어지고 바벨론 군대에 의해 금과 은은 약탈을 당하는 멸망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직접 행하시기도 하지만 이방 나라를 통하여 심판하시기도 합니다.
너의 파견자 (13절)
이 말이 지칭하는 대상은 정복당한 나라들에게 공물을 징수하기 위해 파견된 앗시리아의 관리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자신들의 침공 계획을 상대국에게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국력이 강성해서 정복 국가에 관리들을 판견했던 나라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당하여 한 사람의 파견자도 보내지 못한다는 것은, 오늘날의 강성한 국가도 하나님의 존전에서 악행을 일삼는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비참하게 멸망당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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