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8:1~9:15절)
구제 헌금의 요청 - 앞장까지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함으로써 고린도 교인들과의 화해 문제를 취급하던 바울은 이제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한 연보 문제에 대해 언급한다.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빈민층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심한 기근으로(A.D.41~54) 대단히 궁핍한 상황 가운데 처해 있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가 모든 이방 교회의 모교회인 동시에 영적 양식의 공급처임을 강조하면서 이방 교회들이 물질로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것이 정당한 의무임을 역설한다(롬 15:22~29; 고전16:1~4).
(1~5절)
구제에 대한 마게도냐 교회의 모범 - 고린도 교인들에게 연보를 호소하기에 앞서 바울은 마게도냐 지역 교회들의 헌신적이고 참된 연보 활동을 모본으로 제시한다. 그들은 많은 환난의 시련과 극한 가난 속에서도 힘에 지나도록 자원함으로써 예루살렘 성도들을 향한 희생적인 사랑과 주를 향한 헌신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했다. 한편 본문은 헌금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액수가 아니라 태도이며 헌금은 가난해도 할 수 있으며(눅 21:1~4), 물질적인 풍요와 인간의 행복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교훈해 준다<시 10:14, 구제의 대상과 방법>.
[1절]
마게도냐 교회들. 그리스 북쪽 곧 현재의 발칸 반도에 위치해 있는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교회를 가리킨다(행 17:10~15).
[3~5절]
마게도냐 교인들의 구제의 자세 - 형제를 구제하는 일에 있어서 마게도냐 교인들의 자원하는 자세와 헌신의 태도가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들은 바울이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진하여 헌금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을 달라고 부탁했으며 그리스도의 구속적 사랑에 대한 감사와 형제에 대한 헌신의 차원에서 힘에 지나도록 참여하였다.
(6~15절)
헌금의 원리 및 목적 - 헌금의 참된 목적을 설명하고 고린도 교인들에게 구제를 위한 연보를 권장하는 내용이다<9:1, 헌금에 대하여>. 헌금은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일로, 참된 사랑과 형제를 향한 헌신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한편 본문은 자원하는 헌금은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을 본받게 하며, 형제에 대한 사랑의 진실성을 증명하는 것이며, 헌금을 통해 고난당하는 형제의 아픔에 동참하게 된다는 점을 교훈해 준다.
[7절]
이 은혜에도. 예루살렘 성도들을 구제하기 위한 모금 운동을 의미한다. 한편 이 모금 운동을 은혜로 표현한 것은 이를 통해 성도들의 신앙이 성숙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깨달을 수 있으며 가난한 형제와 소유를 나눔으로써 참된 감사와 은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8절]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비록 사도의 권위를 부여받은 바울이었지만 연보의 모금에 관한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고린도 교인들의 자발적인 사랑을 촉진하고 자원함으로 드려진 연보만이 하나님께 합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9절]
구제 헌금에 있어서 마게도냐 교회들의 모본을 소개한 바울은 본절에서 더 차원 높은 연보의 동기 및 근본 원리를 설명한다.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대속적 죽음은 가난하게 되심과 자기 희생의 최고 모범으로서 고린도 교인들의 구제 헌금의 당위성에 대한 근거가 된다<막 10:45, 성육신의 이중 목적>. 즉 그리스도께서 범죄한 인류를 위해 자신을 낮추시고 죽음에 내어 주신 것처럼 성도들도 고난당하는 형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것이다. 한편 본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표준으로 제시함으로써 고린도 교인들의 연보가 자칫 마게도냐 교회와의 비교나 경쟁 의식에 빠져 참된 의미를 상실하게 될 것을 미연에 방지한다.
[10~11절]
본문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모금 상황과 마게도냐 교회의 그것을 비교함으로써 고린도 교인들에게 모금 운동을 속히 완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고린도 교인들은 자원함으로 마게도냐 교인들보다 먼저 모금 운동을 시작했으나 1년이 지나도록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반면 마게도냐 교회는 모금을 완료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힘에 벅차도록 참여하였다.
[13~15절]
평균케 하려 함이니. 이 모금 운동의 목적 및 동기가 언급되어 있다. 지금 고린도 교인들이 예루살렘의 고난당하는 형제들을 도와줌으로써 물질적인 균등을 이룰 뿐만 아니라 후일 고린도 교인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예루살렘 성도들로부터 도움을 받음으로써 서로 돕는 일에도 균형을 이루게 된다는 뜻이다.
(16~24절)
헌금을 위한 절차 - 연보의 목적 및 근본 원리를 설명한 바울은 이제 고린도 교회의 모금을 위한 구체적인 행정 절차로 디도와 다른 두 형제를 추천하여 그들에게 보낸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훼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바울의 치밀한 계획과 세심한 배려, 교회 재정은 생활이 방탕하지 않으며 정직하고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자에게 맡겨야 함을 깨달을 수 있다(딤전 3:8, 9).

[16~17절]

하나님의 뜻 안에서 고린도 교회의 모금 사업을 위해 디도가 선택되는 장면이다. 디도는 고린도 교인들의 영적 성장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며(7:15) 모금 사업에도 그 취지를 분명히 이해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열성을 보였다. 한편 본문은 인간의 열심과 헌신을 하나님의 감동하심에 기인하며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그릇을 쓰신다는 점을 교훈해 준다.

[18절]

저와 함께 한 형제를 보내었으니. 고린도 교회의 모금을 위해 디도 외에도 두 사람(22절)을 더 택하여 그들에게 보낸다. 이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두기고와 드로비모'(행 20:4)라는 추측이 있으나, 그들은 당시 초대교회에 잘 알려진 인물로 신실하여 여러 교회의 칭찬을 받는 자들이라는 것 외에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이처럼 연보를 위해 세 사람을 택하여 세운 것은 거액의 연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의혹이나 인간적인 의심을 미연에 방지하고 복음과 그리스도의 영광이 가리지 않도록하기 위함이다(20, 21절).

[22절]

간절한 것을...크게 믿으므로. 주의 사역을 담당할 사람들의 자격 및 선발 기준이 일부 나타나 있다. 간절함, 즉 진지한 열성과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의 척도이며 성도들에 대한 신뢰는 목회 사역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다.

[24절]

모금 운동에 대한 고린도 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본절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자신의 권면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순종할 것, 고린도 교인들에 대한 자신의 자랑이 참인 것을 증명할 것, 모금 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그들의 사랑을 증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해설

구제의 모범을 보인 마게도냐 교회 (1~5절)

앞장까지는 주로 자신의 사도직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으나 여기서부터는(9:15까지) 당시 모든 교회의 모(母) 교회라 할 수 있었던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구제 문제를 취급한다. 궁핍한 중에서도 최대한의 성의를 다해 풍성한 연보를 거두었던 마게도냐 성도들은 두 렙돈을 바친 가난한 과부(막 12:42)와 함께 연보의 모범을 보여 준다.

연보의 원리 및 목적 (6~15절)

앞에서 모범 사례를 든 바울은 이제 본격적으로 연보의 원리와 목적을 규명한다. 강박 관념에 의해 마지못해 하는 연보는 바리새인들의 외식과 다름없다. 다시 말해서 형제의 궁핍을 나의 것으로 느끼는 뜨거운 사랑과 지체 의식이 있을 때 비로소 풍성한 연보가 가능하다. 따라서 바울은 헌신적 사랑의 전형인 그리스도의 자기 희생이 헌금의 근본 원리가 되며 빈한 자(교회)와 유여(裕餘)한 자의 물질적 유무 상통이 그 동기 및 목적이 된다고 갈파한다. 도시와 농촌, 지역, 규모 등에 따라 극심한 재정적 불균형 현상을 보이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이 말씀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하겠다.

연보를 위한 절차 (16~24절)

앞에서 연보의 원리 및 목적을 설명한 후에 바울은 자연스럽게 연보 모금을 위한 실제 절차를 언급하고 있다. 즉 그는 디도와 다른 두 형제를 천거하여 모금 사업을 관장, 완수케 하였다. 바울은 헌금을 관장할 자들의 요건을 주도 면밀하게 관찰하였으니(22절), 이는 연보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훼방받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바울의 지도자다운 세심한 면모를 드러내는 것임과 동시에 교회의 재정은 엄정한 구비 조건을 갖춘 신실한 자에 의해 집행되어야 함을 교훈한다.


# 핵심

1~24절

본장과 9장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구제 헌금에 관한 교훈이다. 바울은 마게도냐 교회들의 모범을 소개하면서 고린도 교인들 역시 연보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하였다.


# 묵상

그리스도의 지체 (1~5절)

그리스도의 지체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각 지체들의 유기적 연합을 말합니다. 이는 각 지체마다 모양과 위치가 서로 다양할 수 있다는 일체성을 말합니다. 때문에 각 지체의 기능과 역할은 다르지만 상호 의존해야 하는 지체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른 성도들도 중요한 지체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헌금의 모범 (1~15절)

마게도냐의 교인들은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기쁨과 함께 풍성하게 드렸고(3절), 고난을 당하고 있는 성도들을 돕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으며(4절), 자신들을 먼저 하나님께 드림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도 아낌없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의 헌금의 자세는 인색함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9:7), 대가를 바라지 않고(마 10:8), 순수한 마음으로(롬 12:8), 능력에 맞게 드려야 합니다(행 11:29). 헌금이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사역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데 시간과 물질을 제공함으로써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헌금은 결코 강요되어서는 안되고 헌금으로 인해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헌금을 통해 신앙 성숙과 더 큰 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를 향한 호소 (6~15절)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마게도냐의 교회를 본받아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 돕기를 호소했습니다. 이는 교회가 앞장서서 구제함으로 말이 아닌 행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해야 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지체된 한 교회가 어려울 때는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협력하는 지체 의식을 가지고 도와야 합니다.

사역자들의 자격과 선발기준 (22절)

사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겠다는 진지한 열성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 진지한 열성과 관심은 사랑의 척도이며, 신뢰는 목회 사역의 가장 근본이 됩니다. 때문에 선발시에는 신중하게 선별해서 처음에 시작한 좋은 목적이 시행에 있어서 희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사역자였던 디도는 영혼을 위한 열심이 있는 사역자이며(요 4:35; 딤전 2:4), 주의 일에 충성을 다한 사역자이고(고전 4:2; 마 25:14~30), 섬기기를 힘쓴 사역자였습니다.



출처 : 바이블25

'고린도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린도후서 10장 - study  (0) 2014.07.26
고린도후서 9장 - study  (0) 2014.07.26
고린도후서 7장 - study  (0) 2014.07.24
고린도후서 6장 - study  (0) 2014.07.24
고린도후서 5장 - study  (0) 2014.07.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