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33절)
거짓 지도자 폭로와 사도직의 우월성 증거 - 전장에서 적대자들의 비난에 대해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한 바울은 이제 적극적이고 격렬한 어조로 거짓 교사들을 용납한 고린도 교인들의 어리석음을 책망하고 적대자들에 대한 자신의 사도직의 우월성을 증명한다. 한편 이 증명은 단순히 개인적인 자랑이나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린도 교인들의 바른 신앙을 위한 것이다.
(1~15절)
바울의 권위의 원천 - 본문에서 바울은 적대자들과 자신을 구체적으로 비교함으로써 유대인 거짓 교사들의 거짓을 폭로한다. 또한 바울이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자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거짓 교사들의 중상 모략이 너무도 강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의 입김으로부터 고린도 교인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도직과 복음 전파 사역을 설명하고 그 우월성을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한편 본문은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미혹된 자들을 징계하지 않고 인내로 타이르는 바울의 모습을 통해 인내와 관용은 징계보다 우월하며 교역자의 참된 권위는 자랑이나 외적 권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에 있음을 교훈해 준다.
[1절]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 거짓 교사들의 자랑과 비난으로 말미암아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을 적대시하고 그들을 따르자 바울은 그들의 진상과 자신의 사도권의 우월성을 밝힐 필요성을 느낀다. 그러나 이처럼 부득이한 상황에서도 그는 자신의 정당한 자랑을 어리석은 것이라고 전제하여 그들이 용납해 줄 것을 정중히 부탁한다.
[2~3절]
정결한 처녀로...그리스도께 드리려고. 바울의 사도직과 모든 변론의 목적이 한마디로 압축된 것이다. 그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신앙의 순수성을 보존하여 주께서 재림하실 때 그리스도의 흠없는 신부로 영생을 누리게 하려는 것을 의미한다(계 19:7, 8). 본문의 정혼은 성도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비유한 것으로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불가 분리성과 견고한 결속성을 드러내 준다<요삼 서론, 교회론>.
[4절]
누가. 유대주의를 고수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으로부터 고린도 교회에 온 거짓 교사들을 가리킨다. 그 근거는 이들은 유대인이며(22절), 열두 사도를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권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고전 1:12). 다른 예수. 직접적으로는 유대주의자들이 주장한 예수, 즉 역사적인 예수는 인정하나 그리스도의 신성과 구주 되심을 믿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마 16:16). 다른 영, 다른 복음. 성령과 대치되는 사탄의 지배 아래 있는 영(갈 4:3) 및 바울이 전한 복음과 다른 내용의 복음을 가리킨다. 유대주의자들은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진리보다도 율법의 행위가 구원의 절대적 조건이라고 주장하였다(롬 2:6).
[5절]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담대하게 권면하고 책망할 수 있는 이유가 언급되어 있다. 그 이유는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설립자로 거짓된 가르침으로부터 그들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며,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의 적대자들이 전한 거짓 복음을 용납했기 때문이며, 바울은 다른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기 때문이다.
[6절]
말에는 졸(拙)하나 지식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바울은 적대자들에 비해 자신의 언변이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지식에 있어서는 그들보다 우월하다고 증거한다. 당시 거짓 교사들은 유능한 웅변가들로서 쉽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에 자신들을 가장 권위가 높은 사도로 생각하고 행세했다. 여기서 우리는 말은 사람의 인격을 재는 참된 척도가 될 수 없으며 참된 지식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관한 깨우침이며 인간의 지혜에서 나온 말은 교회에 유익을 끼치기보다는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7~11절)
흠없는 전도 사역 - 바울은 자신의 자급 전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당시 거짓 교사들은 교회로부터 생활비 받는 것을 당연한 권리로 여겼을 뿐만 아니라 생계 유지를 위한 천막 만드는 일을 하던 바울의 초라함과 천한 노동을 비난하였다. 즉 그들은 교회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 참 사도의 표이며 바울이 아무것도 받지 않는 것은 그가 전하는 복음과 사도직이 거짓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8절]
요(料)를 받는 것.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복음 전도 사역을 하는 동안 마게도냐 교회로부터 보조금 받은 것을 가리킨다. 한편 탈취한 것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고린도 교인들 중에 바울이 마게도냐 교회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은 것은 바로 그들의 돈을 탈취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무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 마게도냐 교인들의 보조는 의무나 강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복음에 대한 열정과 바울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정표로서, 적대자들의 비난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다(빌 4:10~18).
[10절]
아가야 지방에서...아니하리라. 바울이 앞으로도 고린도 교인들로부터 어떠한 경제적 도움도 받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는 것이다.
[12절]
본절의 내용은 바울이 자급 전도를 중지하고 고린도 교회의 보조를 받게 되면 교회로부터 생활비 받는 것을 사도권의 근거로 여기던 거짓 사도들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그들에게 그러한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 자급 전도를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13~15절)
가장된 광명의 천사 - 바울은 본문에서 그들의 정체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
[13절]
궤휼의 역군. 주인의 눈을 속이고 잘못된 방법으로 자신의 사리 사욕만을 채우는 거짓된 일꾼을 의미한다.
[15절]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거짓 사도들이 비록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할지라도 결국 그들이 맺는 악한 열매로 말미암아 거짓됨이 폭로되고 만다는 뜻이다(마 7:15~20).
(16~33절)
바울의 고난과 자랑 - 본문은 거짓 사도들의 육적인 자랑에 대한 반박으로 바울의 자랑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여기서 바울은 자신의 혈통에서부터 복음을 위해 겪은 수난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바울의 이러한 자랑은 단순히 자신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를 비난하는 거짓 사도들의 입을 막고 복음의 바른 진리를 수호하기 위함이었다.
[18절]
육체를 따라 자랑하니. 거짓 사도들의 육적 자랑, 즉 학벌, 혈통, 업적, 지위, 특권 등에 대한 자랑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랑은 자기 중심적인 것으로 육체와 함께 소멸할 것이다.
[19~20절]
풍자적 어조를 사용하여 거짓 사도들의 가르침과 무례함을 용납하는 고린도 교인들의 어리석음을 책망하고 있다.
[20절]
종을 삼거나 율법의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를 박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갈 5:1). 잡아 먹거나 이기적이며 욕심에 가득 차서 여러 가지 명목으로 고린도 교인들의 재물을 빼앗는 것을 의미한다. 사로잡거나 온갖 감언 이설로 고린도 교인들의 마음을 묶어 놓은 것을 가리킨다. 뺨을 칠찌라도. 거짓 사도가 성도들의 뺨을 실제로 치는 행위를 가리키며 이는 모욕의 극치이다(사 50:6; 행 23:2).
[21절]
본절의 내용은 '부끄럽게도 나는 너무 약해서 그런 짓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누가 무슨 자랑을 한다면 나도 그와 똑같은 자랑은 해보겠습니다. 이것은 물론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라 치고 하는 말입니다.'(공동 번역)란 뜻이다.
[25절]
태장. 로마 시민에게는 금지된 로마식 태형으로 채찍 끝에 납을 달아 치는 잔인한 형벌이기 때문에 사람이 죽는 경우도 허다했다(행 16:22, 37).
[26절]
시내의 위험. 에베소, 빌립보, 베뢰아 등의 도시에서 당한 환난과 핍박을 가리킨다(행 16:21~24; 행 19:27~31).
[28~29절]
외부적으로 당한 고난을 열거한 바울은 이제 그보다 더 심각한 내면적인 아픔, 염려가 있음을 고백한다. 그것은 단순히 바울의 개인적인 아픔이 아니라 모든 교회 성도들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온 아픔이자 염려이다. 여기서 우리는 참된 신앙은 개인적인 영생에 머물지 않고 이웃에 대한 사랑의 책임성을 느끼는 것이며 진정한 사랑은 강자를 찬양하고 약자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중에 있는 약자들을 돌아보고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마 25:40; 롬 12:15).
[30절]
약한 것. 구체적으로 신체의 허약함과 세상적인 가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당하는 모든 고난과 수욕을 가리킨다. 한편 자신의 약함을 자랑한다는 바울의 말 속에서 우리는 신앙으로 인간적인 모든 약점과 외부적인 핍박을 극복한 바울의 높은 인격과 겸손한 자세를 볼 수 있으며 인간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는 첫째 요인은 외부적인 여건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선 우리의 신앙 자세임을 깨우칠 수 있다<렘 43:2, 겸손과 교만>.
[32~33절]
행 9:24, 25절에 언급된 것으로 다메섹에서 왕의 방백이 바울을 잡으려고 성을 지킬 때 광주리 속에 숨어 성을 탈출한 사건을 가리킨다. 이 야간 도주 사건은 그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 것은 인간의 연약함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고, 복음의 능력은 인간이 자신의 연약함을 깊이 인식할 때 비로소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 해설
거짓 지도자들을 폭로함 (1~15절)
여기에서 바울은 구체적인 증거를 들어 거짓 지도자들과 자신을 비교한다. 즉 거짓 지도자들은 헛된 복음을 전파하며(4절) 경제적 이익을 탐하나 바울은 오직 예수의 복음만을 전파하며 때에 따라서는 사도로서의 정당한 권리마저 스스로 포기하고(7절) 자급하며 전도를 하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이단 종파들이나 사이비 지도자들은 복음을 희석시키거나 다른 것으로 대치하며 경제적 이득을 도모하는바, 이는 진정한 기독교와 거짓 종파, 그리고 그들의 지도자를 식별하는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라 하겠다.
바울의 자랑과 고난 (16~33절)
바울을 비난하고 깎아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거짓 사도들의 자기 자랑에 환멸을 느낀 바울은 개인적 명예의 회복 이전에 복음을 수호하고자 하는 불타는 열망에서 격렬한 어조로 자신을 변호한다. 한편 바울 생애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본문에는 복음 전파와 교회를 위한 바울의 극난한 육체적 고난과 수고, 그리고 영적인 염려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어 일신상의 안일과 편익을 도모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 핵심
1~33절
교회를 분열시키는 자들은 거짓 사도일 뿐이며, 복음 전파를 위해 애쓰는 바울 자신이야말로 참된 사도임을 주장하는 내용이다.
거짓 사도 (12~15절)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아닐 뿐더러 주님이 특별히 사도로 세우시지 않았는데도 자칭 사도로 행세한 자를 말한다. 이들은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면서도 실상은 육체의 일을 자랑하며(18절),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이탈한 거짓 교훈을 유포했다(4절). 이들은 그리스도를 위한다하나 실상은 자신을 높이며(20절), 성도들을 교묘하게 속여 다시금 율법의 종노릇을 하게 하는 자들이었다(13, 20절).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저들의 행위를 보아 거짓 사도를 구별하고 그들을 교회내에서 용납하지 말라고 엄히 명하였다.
# 묵상
바울의 영적 권위 (1~15절)
거짓 교사들의 미혹에 넘어간 자들을 징계하지 않고 인내로 타이르는 모습에서, 외적인 권위로 하지 않고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의 모습에서, 우리는 바울의 영적 권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권위는 스스로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교회를 사랑하는 데서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바울의 사도권을 부인하며 그를 중상모략했지만 바울은 행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도된 자신의 권위를 드러냈습니다.
중매자 바울 (1~2절)
바울이 하나님의 열심으로 열심을 냈던 이유는 자신을 신랑이신 그리스도와 신부인 고린도 교회의 중매자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정결한 처녀로서 오직 예수님만을 따라 살아갈 것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를 위한 중매쟁이가 되어 그리스도의 신부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했고, 그리스도의 일을 하는 데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했으며(5절) 말에는 졸하나 지식은 넘치게 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자신이 먼저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살아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하나님을 중매시키고 늘 깨끗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돌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의 내적인 아픔과 염려 (28~29절)
'바울이 목자로서 내적인 아픔과 염려가 있음을 고백하는 이유는 참된 신앙인은 자신의 영생에만 관심을 두지 않고 이웃에 대하여 사랑의 책임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한 진정한 사랑은 강자를 찬양하고 약자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중에 있는 약자를 돌아보고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적인 아픔과 염려는 성도들을 향한 목자의 사랑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바울의 치부 (32~33절)
바울은 자신의 약함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고, 복음의 능력은 인간이 자신의 연약함을 깊이 인식할 때 비로소 나타남을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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