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7절)
십사만 사천 명과 흰 옷 입은 큰 무리 - 본장은 여섯째 인의 재앙과 일곱째 인 재앙(8:1) 사이에 삽화처럼 첨가된 장이다. 본장의 내용은 6:17절의 질문에 대한 설명 및 보완으로 6장에서 불신자와 악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당하는 반면, 본장에서는 구속받은 성도들과 그들이 받을 축복이 시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본장은 크게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144,000명(1~8절)과 흰옷 입은 큰 무리(9~17절)의 두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한편 본장은 첫째, 최후의 때가 되면 견디기 힘든 핍박과 재난이 온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으며 둘째, 성도들에게 구원과 영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신실함을 강조하고 셋째, 인치심을 통해 성도들이 대환난 기간 동안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될지라도 결국 구원될 것이라는 점을 보증해 주고 있다(11:18; 14:10~13).
[1절]
땅 네 모퉁이에...바람. 땅 네 모퉁이는 각기 지구의 끝으로 전세계를 의미하는데, 이는 지구가 원형이 아니라 정사각형으로 평평하다고 생각했던 당시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사 11:1; 겔 7:2). 또한 '바람'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수행하는 대리자 또는 도구로, '땅 사방의 바람'은 세계적인 전쟁을 상징한다(왕상 19:11; 시 83:13; 렘 4:13).
[2절]
해 돋는 데로부터. 하나님의 인을 가진 천사가 동쪽으로부터 올라올 것을 표현한 것으로 그 해석에는 몇 가지가 있다.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처럼 하나님은 이 세상에 참된 빛과 생명을 주신다(요 1:1~9; 요 14:6).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 문을 통하여 성전에 들어갈 것이라는 구약의 예언(겔 43:4)이 성취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때 박사들이 동방으로부터 별의 인도함을 받아 온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마 2:2).
[3절]
인(印)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소유권'을 표시하며 하나님의 '보호와 안전'을 가리킨다. 따라서 인치심을 받은 자들은 땅으로부터 구속함을 받은 자들로 사탄이나 그 추종자들로부터 많은 핍박과 환난을 당하지만 끝내 승리하게 되며, 하나님이 내리는 재앙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그리스도의 재림 때는 부활하여 주와 함께 왕 노릇하게 된다(20:4). 그렇기 때문에 요한 당시 성도들은 짐승에 의한 핍박과 순교에 직면해서도 하나님의 신실성과 함께하심을 굳게 믿고 믿음을 지켜 나갈 수 있었다. 한편 신약 시대에 와서 하나님의 인은 세례(롬 8:23; 약 1:18)와 성령의 임재(마 3:16; 롬 8:11; 엡 1:13)로 생각되었다.
[4~8절]
인 맞은...십사만 사천이 누구를 가리키는가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고 대환난 기간 동안 멸망으로부터 보호하심을 받는 144,000명의 유대인 성도들을 가리킨다는 설과 상징적 해석으로 이들은 대환난을 통과하는 유대인과 이방인들로 구성된 교회 전체를 가리킨다는 설이다. 여기서 우리는 어느 한 견해만 옳다고 단정을 낼 수 없지만 둘째 견해가 본문의 뜻에 더욱 부합하며 타당성을 갖는다. 한편 144,000이라는 숫자는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고 대환난을 통과하게 될 모든 성도들의 수 또는 합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수이다. 또한 본문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12지파의 명단에 단 지파의 이름이 빠진 것이다. 그 이유는 단 지파는 구약성경과 유대 랍비적 상징주의에서 우상 숭배를 상징했기 때문이다(창 49:17; 삿 18:18, 19; 왕상 12:29, 30).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이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우상 숭배와 짐승 경배를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단 지파는 종말에 올 악의 화신인 적그리스도를 상징했기 때문이다(렘 8:16).
[9~10절]
본문은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면인데 이들의 신분에 대해선 세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 대환난 가운데서 구원받은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둘째, 대환난 때 짐승에 의해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을 가리킨다. 그 근거는 그들이 하늘 보좌 앞에 있는 점(9절)과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로 묘사되어 있는 점이다. 셋째,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144,000과 동일한 자들로 그들이 대환난을 통과하여 승리한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는 셋째 견해가 가장 유력하며 설득력이 있다.
[11~12절]
본 구절은 천사들의 찬양으로 5:11, 12절에서 천사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돌리는 찬양의 내용과 같은데 '부' 대신에 '감사'가 포함되어 있는 점만 다르다(5:11, 12).
[13~14절]
본문은 흰 옷 입은 큰 무리들의 정체를 밝히고 있는데 그들은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이다. 이들은 대환난 기간 동안 사탄과 그 추종 세력의 온갖 핍박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자들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주 안에서 믿음의 신실한 증거를 가진 자들이다(2:13; 12:11). 한편 성경에 나오는 환난은 대체로 세 가지로 분류된다. ①그리스도인들이 이 땅 위에서 일반적으로 당하는 환난이다. 이 환난은 그리스도인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으로 성도들은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참된 모습과 정체를 발견하게 된다(요 16:33; 행 14:22; 롬 5:3; 골 1:24; 딤후 2:11, 12). ②대환난으로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그리스도인에게 임할 혹심한 핍박이다. 이 대환난은 격렬함에 있어서나 주의 재림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전에 있었던 모든 핍박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예수께서도 예언하셨으며(마 24:21) 바울이 '배도와 불법의 사람'에 관해 말한 것도 바로 이 시기를 지적한 것이다(살후 2:3~12). ③불신자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격렬한 진노와 재앙이다. 이 진노는 대환난 기간 중에 일어날 것으로 본서에서는 이를 '그들의 진노의 큰 날'(6:17), 또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고 표현하고 있다(3:10; 살후 1:6~10).
[15~17절]
성도가 누리게 될 특권 - 흰 옷 입은 성도들이 하늘 나라에서 누리게 될 특권이 묘사되어 있다. 첫째,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설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어린양의 피에 그들의 옷을 깨끗하게 했기 때문에 아무런 두려움이나 떨림이 없이 설 수 있게 되었다(엡 1:7). 둘째, 성전에서 하나님을 직접 섬길 수 있게 되었다(히 7:25; 벧전 2:9). 셋째,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영원히 거하시게 된다. 이것은 성도들의 마음속에 내재하시는 성령께서 보증해 주신다(21:3; 요 1:14). 넷째, 참된 만족과 안전을 누리게 된다. 이것은 성도들이 땅 위에서 당한 고난이 전제된 것으로 현실의 고난(히 11:37, 38)은 영원한 기쁨과 만족의 근거가 된다(사 49:10; 마 24:7~13).
# 해설
십사만 사천 인과 흰 옷 입은 무리 (1~17절)
일곱째 인 재앙(8:1~5)에 앞서 6장 말미의 질문을 받고 있는 보완 장이다. 즉 여기서는 앞서 언급된 대환난 가운데서도 배교치 아니하고 인내함으로 영광을 얻게 될(15~17절) '144,000인'(1~8절)과 '흰 옷 입은 무리'(9~14절)가 소개되는데, 이는 요한계시록 중에서도 난제이다. 즉 144,000이 상징수인가 아니면 문자적 수인가? 또한 144,000인과 흰 옷 입은 무리는 동일한 자들인가 서로 다른 자들인가? 이에 대해 여러 견해가 있지만 성경 전체를 볼 때 144,000은 대환난 가운데서 승리하는 모든 성도를 상징하며 이들과 흰 옷 입은 무리는 동일한 자들인 것으로 봄이 가장 무난하다(요 16:33).
# 핵심
1~17절
하나님이 보호하시므로 대환난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킬 모든 성도를 상징하는 십사만 사천명에 관한 환상이다.
십사만 사천 명 (3~8절)
세대주의 신학자들은 이들을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최종적으로 구원받을 자들이자, 불의한 세상에서 선교사 역할을 감당할 자들로 해석한다. 그러나 각 지파별 12,000명*12지파=144,000명이라는 숫자는 다분히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한편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이 수를 영적 이스라엘 백성, 즉 신구약의 시대나 유대인과 이방인을 막론하고 하나님이 구원하실 모든 성도를 의미하는 상징수로 해석한다.
# 묵상
인치심을 받은 자들 (3절)
인치심을 받은 자들이란 사탄이나 그 추종자들로부터 많은 핍박과 환난을 당하는 자들과 하나님이 내리시는 재앙으로부터 보호를 받은 자들과 그리스도 재림시 부활하여 주와 함께 왕노릇할 자들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해 있고 하나님의 보호와 안전 속에 사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십사만 사천 명 (4~8절)
대환난을 통과할 유대인과 이방인들, 곧 교회를 말합니다. 또한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에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고 대환난을 통과하게 될 모든 성도의 수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는 또한 영적 숫자를 가리키며 첫째로, 하나님의 영원한 수와 세상적인 속된 수와의 연합을, 둘째는 이스라엘 선민의 숫자를, 세째는 하나님만 나타내실 수 있는 완전한 영적 숫자를 말합니다.
성도를 깨끗하게 하는 것 (14절)
하나님의 말씀(시 119:9)과 시험(욥 23:10), 지혜(잠 8:12), 성령(사 4:4)과 절제하는 마음(단 1:8), 그리고 정직한 마음(마 6:11), 회개(요일 1:9)와 부활, 영생의 소망(요일 3:2, 3), 그리스도의 피(계 7:14)와 의(계 19:8) 등은 성도를 깨끗게 만듭니다.
성도가 누릴 특권 (16~17절)
마지막 날에 성도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하게 설 수 있고,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거하는 복을 받으며, 참된 만족과 안전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출처 : 바이블25
'요한계시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계시록 9장 - study (0) | 2014.09.05 |
---|---|
요한계시록 8장 - study (0) | 2014.09.05 |
요한계시록 6장 - study (0) | 2014.09.03 |
요한계시록 5장 - study (0) | 2014.09.03 |
요한계시록 4장 - study (0) | 2014.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