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신자들의 박해
본 서는 수신자들이 지금 현재 박해를 받고 있거나 장차 받게될 박해에 대해 그리스도의 고난을 예를들어 권면하는 역할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박해에 관해서는 두가지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다. 첫째로는 벧전1:3-4:11에 묘사되어 있는 박해의 실제성과 잠재성에 관한 문제이다. 둘째는 정치적인 박해인가 아니면 사람들에 의한 박해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고려하여 본 서에 나타난 박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벧전3:13-17에 나타난 박해는 어떠한 형태인가? 여기에 묘사된 박해는 법률적이 아닌 사람들에 의한 박해임을 나타내고 있다. 즉 사람들에게 박해를 받을 수는 있지만 영혼까지는 멸망케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또한 박해하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시인하기를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항상 거룩한 삶을 살 것을 권면하고 있다.
둘째, 여기에 묘사된 박해는 미래지향적인 박해를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벧전3:14), "하나님의 뜻일진대"(벧전3:17) 라는 가정법에서 엿볼수 있다. 그러나 수신자들은 항상 오해와 악의와 중상 모략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을 직시하며 경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 벧전4:12-19에서는 박해받는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세상에서 당할 그리스도인들의 박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12절에 언급된 불시험은 모진 시련을 말하는 것으로, 이런 고난 하에 있을지라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말아야 함을 권면하고 있다.
넷째, 벧전5:6-10에는 박해후에는 하나님께서 높이신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박해에 관해 하나님께서는 무관심하지 않다는 점과 사탄으로부터 오는 박해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이겨낼 수 있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본 서신서에 나타난 박해에 관한 기사는 현실적으로 그리스도인들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박해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박해가 이웃들의 시기와 질투, 적개심의 발로임을 베드로는 지적하고 있다.
2. 본 서의 양식
본 서의 양식 문제는 많은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다. 바울의 서신에서는 교리적인면 다음에 권면하는 말이 나오고 있는 반면에 베드로전서는 권면하는 말이 전 장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일부학자들은 본 서가 교훈 혹은 설교 형식으로 되어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하나는 세례에 관한 문제이다. 저작 역시 세례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세례의 그 자체보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성례전의 세례 의식보다는 세례의 의미 부여를 더 강조하고 있다. 본 서의 양식은 인사말, 감사, 말씀, 마지막 인사말로 구성된 편지이다. 특히 마지막 인사말에서 특정 인물을 거론하고 있지 않는 것은 여러 교회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본 서는 다양한 언어력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부사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립 분사를 사용하여 명령형으로 묘사한 부분이 많다.
또한 긴박성과 절박성을 나타내기 위해 부정과거 시제법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 본 서 양식의 특징이다.
3. 본 서의 주제
결론적으로 본 서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고난 중에 산 소망'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역경 중에서도 기뻐해야 한다는 역설적인 표현을 사용한 구절은 본 서 이외에 로마서 5장과 빌립보서에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역설적인 표현은 기독교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표현법이다. 고난 중에서 중요한 것은 소망이다. 소망이 없으면 고난 중에 기쁨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소망은 기독교인들의 마음속에 항상 살아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베드로는 환난 중에 있는 믿음의 형제들을 격려하기 위해 소망을 본 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산 소망은 모든 역경과 환난을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을 준다. 본 서의 수신자들은 현재 고난을 겪고 있으며, 또는 장차 다가올 고난에 직면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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