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쟁기잡은 자의 마땅한 자세
[누가복음 9장 57절~62절]
57절 - 길 가실 때에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58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59절 -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60절 -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61절 - 또 다른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62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자를 가리켜 '손에 쟁기 잡은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주님을 믿는 모든 성도는 밭을 일구기 위해 이제 막 밭에 들어선 농부 같은 존재라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여기에서 주님을 따르는 우리가 어떠한 자세를 가다듬어야 하는지를 교훈받습니다. 그러면 주님을 따르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합니까? 우리는 그것을 손에 쟁기를 잡은 농부에게서 배워봅시다.
1. 쟁기를 힘있게 잡아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밭가는 농부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는 쟁기를 아주 힘있게 잡습니다. 왜요? 밭을 깊게 일구어 자양분과 산소를 많이 공급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사명의 쟁기를 힘차게 잡고 있습니까?
교회학교 교사면 교사로서, 성가대원이면 성가대원으로서, 구역장이면 구역장으로서 자신의 사명을 굳게 잡고 있느냔 말입니다.
사실 성도들 가운데는 자기의 사명과 직무를 가볍게 여기고 소홀하게 대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고 자기의 사명과 직무를 내던지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두십시오. 주님은 이런 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정녕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인정받고 싶으십니까? 지금 쥐고 있는 여러분의 사명을 굳게 붙드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힘을 다해 사명을 수행해 나가십시오.
2. 뒤돌아보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손에 쟁기 잡은 농부는 다른 곳에 한눈을 팔거나 뒤돌아 보는 법이 없습니다. 왜요? 밭을 똑바로 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 누가 말을 걸더라도 농부는 결코 그 사람 얼굴을 쳐다보며 대화하는 법이 없습니다. 대화를 하더라도 오로지 앞만 쳐다보며 이랑을 똑바로 갈면서 대답할 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사명을 감당하다가도 세상 친구가 유혹하면 사명과 직책 맡은 것을 외면하고 세상 친구를 따라가지 못해 안달하지 않습니까?
성도 여러분, 그러한 유혹과 흔들림이 올 때 창세기 19:26절에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뒤돌아 보았다가 소금 기둥으로 변해 버린 롯의 아내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그리스도를 푯대 삼고 뒤엣 것을 잊어버리고 앞만 향해 달려간다고 말한 사도 바울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빌 3:13, 14).
3. 끝까지 일을 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한 번 쟁기를 잡은 농부는 언제까지 일합니까? 일을 다 마칠 때까지 합니다.
우리가 즐겨부르는 찬송가 가사와 같이 '지는 해 비낀 볕에 힘써 일하고 그 빛이 다하여서 어둡게 되어도 할 수만 있는 대로 힘써' 일합니다.
오늘 못하면 내일 일찍 일어나 일하고 내일 못하면 모레 일찍 일어나 일을 합니다. 그래서 일을 다 마치기 전까지는 결코 쉬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 농부의 근면성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이와 같이 근면하고 성실하게 끝까지 여러분에게 맡겨진 일을 합니까?
혹 직책을 맡은지 채 일년도 안되어서 여러분의 자리를 떠나지는 않습니까?
사도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어 순교를 눈앞에 두었을 때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부럽지 않습니까? 여러분도 장래에 죽음을 앞두었을 때 후손들 앞에서 이러한 고백을 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사명를 결코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끝까지 주님을 뒤따르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여러분은 끝내 많은 소산을 거두는 복된 자들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는 주님의 말씀은 툭하면 사명의 자리에서 이탈하고 벗어나려는 우리의 못된 습성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에게는 이러한 습성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주님의 명령에 겸허히 순종합시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감당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시다. 결코 한눈 팔거나 뒤돌아보는 일 없이 끝까지 우리의 달려갈 길을 갑시다. 그리할 때 우리 앞에는 하늘의 영광과 상급과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 아 멘 -
'누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탕자를 향한 아버지의 입맞춤 (눅 15:18~21) (0) | 2015.11.13 |
---|---|
멸망으로 이끄는 무관심 (눅 16:19~31) (0) | 2015.11.07 |
화목 제물 되어 이루신 완전한 용서와 구원 (눅 23:33~46) (0) | 2015.04.11 |
무엇으로 믿음을 알 수 있는가 (눅 8:22~25) (0) | 2015.03.11 |
낙심하지 말라 (눅 18:1~8, 갈 6:9) (0) | 2015.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