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에게 배우는 신앙인의 올바른 자각

[사도행전 9장 19절~43절]
19절 -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20절 -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21절 -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을 멸하려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그들을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 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22절 -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당혹하게 하니라
23절 - 여러 날이 지나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24절 - 그 계교가 사울에게 알려지니라 그들이 그를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까지 지키거늘
25절 - 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에서 달아 내리니라
26절 -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가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27절 -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보았는지와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였는지를 전하니라
28절 -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29절 -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30절 -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31절 -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32절 - 그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33절 -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는 중풍병으로 침상 위에 누운 지 여덟 해라
34절 - 베드로가 이르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35절 -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오니라
36절 -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37절 - 그 때에 병들어 죽으매 시체를 씻어 다락에 누이니라
38절 - 룻다가 욥바에서 가까운지라 제자들이 베드로가 거기 있음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지체 말고 와 달라고 간청하여
39절 -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서 이르매 그들이 데리고 다락방에 올라가니 모든 과부가 베드로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보이거늘
40절 -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이르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
41절 - 베드로가 손을 내밀어 일으키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들여 그가 살아난 것을 보이니
42절 -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은 사람이 주를 믿더라
43절 - 베드로가 욥바에 여러 날 있어 시몬이라 하는 무두장이의 집에서 머무니라
[에베소서 4장 1절~16절]
1절 -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절 -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절 -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절 -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절 -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절 -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7절 -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절 -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절 -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절 -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1절 -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절 -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절 -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절 -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절 -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절 -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사도행전 9장은 그리스도인들의 핍박에 앞장섰던 유대교의 패기만만한 젊은 지도자 사울의 회심과, 기독교의 핵심적인 지도자 베드로의 왕성한 활동을 대비하여 보여 줍니다. 아울러 그 모든 배후에 예수께서 계심을 부각시킴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편에서는 자의 결과가 어떠한지를 강조적으로 보여 줍니다.

그 가운데서도 본문은 베드로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제자요 초대 교회의 수석 사도답게 베드로는 예루살렘 전도에 만족하지 않고 온 유대지역을 순회하며 성도들의 믿음을 견고케 하고, 병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고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사역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우리 또한 성도로서 스스로의 위치와 사역을 어떻게 자각하고 어떻게 신앙 생활해야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우리 자신을 어떤 자로 자각해야 할까요?


1. 우리는 복음의 전달자입니다.

본문 중 행 9:31,32절 말씀을 보십시오. 교회에 대한 박해가 잠시 주춤해지고 온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평안해지자 베드로가 기다렸다는 듯이 순회 전도를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교회가 평안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그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복음 전파의 영역을 확대해 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날 교회가 조금 성장하고 또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현실에 안주하는 목회자, 평신도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성도에게 이러한 마음 자세는 절대 금물임을 명심하십시오. 우리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을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즉, 마 28:19,20절에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명령하시기를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찌 교회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혹은 약간의 성장을 이루었다고 한시름인들 놓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제 우리 성도들 모두 자신이 복음 전달자임을 새롭게 자각합시다. 그리고 열심히 이웃에게, 더 나아가 세계를 향하여 복음을 증거하는 충성된 증인이 됩시다.


2. 우리는 능력의 도구입니다.

행 9:34절을 보면 베드로는 룻다에 사는 중풍병자 애니아에게 이렇게 명했습니다.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곧 베드로는 애니아를 일으키는데 있어 예수 그리스도를 앞세우고 자신은 오직 그리스도의 능력의 도구로써 낮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비록 아무리 많은 신앙의 공적을 쌓고 전도를 하고 봉사를 했다 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한 자들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인간을 중심으로 분열되어 가던 고린도 교회를 향해 바울은 고전 3:5절에서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뇨 저희는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실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할 뿐인데, 왜 자신을 높이고 자랑하고 싶은 유혹에 넘어갑니까? 왜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넘어집니까? 이제 본문의 베드로를 통해서 다시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세상에 나타내는 도구들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자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자랑하고 하나님만을 높입시다.


3. 우리는 기도의 사명자입니다.

성도 여러분, 행 9:40절 말씀을 보십시오. 베드로는 욥바의 과부들이 선행과 구제가 많았던 다비다의 시신을 앞에 두고 자신을 초청했을 때, 급히 찾아가 열심히 기도하고 죽은 다비다를 되살렸습니다. 이러한 다비다의 소생 이적은 온 욥바 사람들이 듣고 많이 주를 믿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베드로는 욥바의 과부들이 자신을 초청했을 때, 매우 두렵고 곤욕스러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죽은 다비다를 살리는 역사를 사람들이 기대하고 자신을 불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자리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오히려 급히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겸손히 기도하고 다비다를 살린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신앙 생활을 해나가다 보면 곤욕스런 경우를 당하게 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는 그 자리를 두려워하거나 피하면 안됩니다. 우리에게는 기도가 있지 않습니까? 요 15:7절에서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약속하신 주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물론 우리가 기도의 힘만을 믿고 무모한 일을 자청하면 안됩니다. 하지만 믿음의 길을 걷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맞이하는 경우라면 주님을 믿고 간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요일 5:14절에서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일에 있어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는 기도의 사명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에서 베드로는 복음의 전달자요, 하나님의 능력의 도구요, 기도의 사명자로서 그 유감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모습을 통해 자신이 성도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모습을 깨닫고 항상 사명감에 불타는 살아 움직이는 복음 전도자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봉사와 사랑의 겸허한 도구로서, 또 언제 어디서나 기도를 잊지 않는 기도의 사명자로서 살아갑시다.

베드로는 신앙의 위인이라기 보다 우리로 하여금 그를 본받고 따라가도록 세움받은 신앙의 모범자입니다. 고로 우리는 베드로의 신앙의 모범을 따라 보다 성숙한 신앙인으로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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