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도의 시험 (여찬근 목사님)

[야고보서 1장 1절~4절]
1절 -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2절 -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절 -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절 -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우리 주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오늘은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성도의 시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통하여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님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그 자체가 고난이요, 시험이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러한 시험받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믿음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가를 바르게 양육하기 위해서 편지를 썼습니다. 오늘은 ‘성도의 시험’이란 부분을 통해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 성도에게는 시험이 있습니다(2절).
성경에는 시험과 연단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연단이라는 말은 대장간에서 금속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달구고 담금질하고 망치질 하면서 더 강하게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성도의 시험은 이런 연단의 과정처럼 당연하고 의례적으로 찾아온다고 말씀합니다. 사도요한은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 오히려 세상에서 미움 받고 시험받는 것이 성도의 길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요일 3:13).
또한 본문은 성도의 시험은 한 가지로 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성도는 여러 가지 형태의 시험을 당한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도 여러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돌이 떡 덩이가 되게 하라”,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라”. 이처럼 성도에게는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여러 가지 시험이 찾아옵니다. 경제적 시험이 올 때가 있습니다. 건강으로 시험이 올 때가 있습니다. 인간관계로도 시험이 올 때가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시험 받고 계십니까? 시험 당하는 일을 이상히 여기지 말고 성도로서 시험받는 것을 믿음으로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성도의 시험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습니다(3절).
성경은 시험을 통해서 우리가 인내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씀합니다. 즉 인내를 이루기 위해서 시험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시험은 한 번 오고 지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성도의 삶속에 찾아오고 반복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험을 허락하실 때, 하나님의 목적을 가지고 계시는데, 그 하나님의 목적은 분명히 선한 것이고 좋은 것이고 아름다운 것임을 우리가 믿어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험과 연단은 궁극적으로 주님이 재림하실 때, 우리가 칭찬받고 또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라고 말씀을 합니다(벧전 1:6이하).
그런데 우리는 본능적으로 원망하고, 고통스러워하고, 거부합니다. 따라서 믿음이 아니면 시험을 온전히 기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시험은 성도의 인내를 이룹니다. 연단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우리로 하여금 인내에 이르게 하고, 우리를 가치있는 존재로 만들어 가십니다. 그때까지 믿음으로 더 겸손해지고 더 낮아지도록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가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준비된 그릇으로 만들어져 가게 됩니다. 두드림을 받으면서 하나님이 나를 손에 들고 쓰실 때까지 그 인내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 바로 이 시험의 과정입니다.
시험을 통해 성도에게는 하나님을 온전히 기다리고 의지하는 믿음이 만들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기다리게 하는 믿음이 만들어 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험 가운데서도 인내로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의 약속을 받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성도의 시험에는 최종적인 결과가 있습니다(4절).
본문에서 ‘온전하고’ 라는 말은 ‘인격적 성숙’을 의미할 때 쓰는 말입니다. ‘온전하고 구비되어졌다’는 말은 예수님의 형상을 이루는 일에 온전하며 부족함이 없게 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경제적으로, 인간관계를 통해서, 건강을 가지고 시험하시고 연단하시면, 그 때 우리 안의 더러운 것들이 빠져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겸손해지고 온유해지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시험은 우리 속에 있는 불순물을 빼내게 합니다. 더러운 욕망과 옛 성품, 이 욕망들을 빼내어 하나님의 형상으로 온전하게 되어지게 합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순금같이 나오도록(욥 23:10) 성도의 마음을 연단하여 신앙의 인격을 다듬어서 온전한 성도로 거룩하게 만들어 가십니다(잠 17:3).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제 시험을 만나거든 기뻐하십시오. 나를 깎아내시고 내 속에 있는 독소를 뽑아내시고 불순물을 뽑아내시는 주님이 나를 더 깎아내고 선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나를 연단하신 후에는 순금같이 나아오게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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