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난(suffering)
1) 어의적 의미
먼저 히브리어 ahl(라하)는 고난의 목적을 나타내는 것으로 '훈련하다, 훈계하다' (호10:10; 렘6:8)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유익되게 하는 일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창15:13에 등장하는 ana(아나)는 '타인을 괴롭히다, 굴욕을 주다, 학대하다' (민24:24) 등의 의미로 고난을 당한다는 의미이다(시107:17). 마지막으로 rrv(사라르)는 본래는 '맺는다, 궁핍하다' 등의 의미였으나 '난처하다, 괴롭히다' (렘10:18)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있다.
한편 신학에서는 고난에 관련된 것으로 pascw(파스코)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데, 역시 불유쾌한 경험이나 고뇌를 체험하는 것을 의미할때 사용되고 있다.
2) 성경상의 의미
① 구약 : 구약 시대 초기의 사람들은 첫째 고난을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로 생각하였다. 즉 인간 사회는 하나님의 질서에 의하여 주도되는데, 설사 악인이 오랫동안 번영한다 할지라도 마침내는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에 의하여 그들에게 고통이 임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시7:5,16; 시37:1-3; 시73:12-20). 또한 자신들에게 임하는 재앙은 하나님의 진노의 징표로 간주하였다(시38:2; 시42:5,9). 따라서 그들은 왕의 사악함으로 인하여 그리고 부모들의 부도덕함과 방종으로 인하여 형벌을 감수했던 것이다(삼상22:18; 왕상21:20, 22, 29; 왕하21:10, 11). 그러나 점차 의인들이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잦아지게 되자 그들 가운데 종말론적인 사고가 편만하게 되었고, 먼 심판의 날을 고대하게 되었다.
둘째 고통을 하나님의 교육 방편으로 생각하였다(시20:6; 시39:7; 시46:10, 11). 즉 사람들이 죄로부터 떠나게 되고, 방종으로부터 절제하도록 하기 위하여 고통을 사용하셨다는 것이다.
셋째 대속적 고통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위하여 고통을 감수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종들이 불의한 백성들을 위하여 징벌을 대신 짊어진다는 것이다(사53:2-12).
② 신약 : 자신에게 부과된 필연적인 고통을 가르치신 예수로 인하여 종래의 고통관이 새롭게 되었는데, 즉 주님은 인류의 짐을 위하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통을 자원하셨으며, 그의 제자들 역시 그와 연합하기 위하여 고통을 자발적으로 수용한다는 것이다(롬8:31-39; 롬12:4-21; 고후1:5; 빌3:10). 이처럼 신자들이 자원하여 고통의 짐을 짊어지게 될때 복음의 능력으로 영광이 하나님께 돌려지게 되며(딤후1:12; 벧전2:21-25), 세상의 악의 권세들은 잠잠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걱정이나 두려움 없이(마6:25-33; 눅12:4,7; 고전7:29-32; 계2:10)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에게서 출원한 고통을 견디어야 할 것이다.
2. 수혼(Levirate marriage)
수혼(嫂婚)이라는 말은 '남편의 동생'이라는 의미를 가진 리비르(levir)에서 유래하였다. 신명기 25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수혼 제도는 이스라엘 여인이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을 금지하고, 죽은 남편의 이름을 이스라엘에서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성경에서 구체적인 예가 언급되고 있는데, 창세기 38장의 유다와 다말의 경우가 그렇다. 다말은 수혼 권리에 대하여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계속해서 의무를 이행하기 꺼려하는 유다의 아들들을 인하여 결국 전형적이지는 않지만 시부인 유다를 상대로 선택하게 된다.
수혼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가 룻기에서도 등장하는데 '죽은 사람의 형제에 대하여' 라는 종래의 법에 대하여 그 대상이 남자 친척에게로 확장되었음을 알수 있다. 이러한 수혼 제도는 이스라엘 밖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었음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가족 집단의 동질성을 유지하고 남자의 이름을 보존하려는 수혼법은 부분적으로 폐지되었으며, 후기에는 금지되거나 강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다(레18:16; 레20:21).
3. 기근(Famine)
1) 자연적인 원인
일반적으로 일정치 않은 강우량이나 우박과 같은 자연적 재해(출9:23,31,32), 곤충의 피해(출10:15; 욜1:4), 전쟁으로 인한 포위 공격 등으로 기근을 겪었다(신28:51; 왕하6:25).
2) 구체적인 예들
성경에는 기근에 대하여 여러곳에서 언급되고 있는데,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시대(창12:10; 창26:1)에도 기근이 있었고, 사사 시대(룻1:1), 엘리야 엘리사 시대(왕상17:1; 왕하4:38; 집회서48:2, 3), 시드기야 왕 당시(왕하25:3; 렘52:6), 벧술이 안티오쿠스 유파토르(Ant-iochus Eupator)에 의해 포위 되었을때(마카베오상6:54), 예루살렘이 시몬(simon)에 의해 포위되었을 때에도 기근이나 형벌 또는 그에 대한 위협으로 보내지곤 했다(레26:19; 신28:49-51; 시105:16; 암8:11; 에스드라서15:5). 그러나 의로운 자들은 하나님의 증력으로 보호받게 되었다(욥5:20; 시33:19; 시37:19).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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