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그네의 인생과 삶의 지혜 (피종진 목사님)
[베드로전서 2장 11절~17절]
11절 -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12절 -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13절 -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14절 -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
15절 -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16절 -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고 같이 하라
17절 -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가슴속에 항상 기억하시는 분은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외로움이란 홀로 있을 때, 누군가를 떠나보냈을 때,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못하여 빈곤으로 인하여 오는 감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 전깃불이 없을 때 초롱불이 귀했지만, 전기가 들어오므로 인하여 초롱불의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깜깜한 어둠을 밝히는 가로등은 길을 환하게 밝혀주지만, 낮에 햇빛이 비취면 소용없게 되듯이 우리는 순간순간 귀하고 좋은 것은 잊어버리고 새롭고 더 좋은 것에 만족하게 됩니다.
프랑스 물리학자이며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인생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일평생 연구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신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나그네 인생입니다. 정함도 없고, 영원성도 없고, 자신이 생각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 또는 손해가 될 수 있고, 때로는 자기만의 생각을 외치고 있는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그네라는 말은 성경에 많이 기록되어있습니다. 나그네의 뜻은 케노스(헬)로 ‘외국인, 체류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는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히 11:13)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땅 가운데에서의 잠시 나그네 삶을 인도하시고 또한 삶의 지혜까지 주셨습니다.
그러면 나그네의 인생에 어떤 삶의 지혜를 주셨는지 말씀을 통하여 은혜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첫째, 육체의 정욕대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 2:11)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통해서 나그네 인생 가운데 육체의 정욕에 대한 중요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욕은 자기의 욕심이나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여 도가 넘는 생각을 하는 것에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욕들은 찬송가 가사 「정욕과 죄악에 물든 맘을 성령의 불길로 태우사 정결케 하소서 태우소서 깨끗게 하여 주옵소서」(197장 2절)라고 한 것처럼 성령의 불길로 태워버려야만 합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4,15)아멘.
사람이 욕심을 비우면 아무런 두려움도 염려도 없습니다. 사람에 대해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게 뒤따르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바로 욕심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4)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이 바라볼 때 예수님이 보여야만 합니다. 사람이 보이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정욕을 위해 육신의 일을 절대로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대열의 선두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앞장을 섰을 때 요단 강이 갈라지는 이적과 모든 전쟁을 주관하시겠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보이셨고 백성들은 마른 땅을 건너서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함께 하나님의 뒤를 따르는 일에는 반드시 자신을 성결케 하라는 삶의 방법을 보여주셨습니다.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수 3:5) 아멘.
그러므로 육체의 정욕대로 살지 않는 것이 나그네 인생의 행복한 삶이요, 지혜로운 삶이 됩니다.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 4:2) 아멘.
베드로의 고백처럼 우리 또한 사람의 정욕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육신의 남은 때를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축복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고난과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삶 가운데 흘리는 눈물이 많습니다. 이것은 고난이 함께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한평생 고난과 시련을 싸우면서 살아가는 여정입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 47:9) 아멘.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그네의 길에는 험난하고 고난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의지하며 도움을 구하면서 하나님의 손을 꼭 붙잡아야만 합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 아멘.
위대한 지도자 모세도 항상 수고와 슬픔이 있었고 신속히 날아가는 세월을 살았습니다.
저 유명한 나폴레옹도 센트헤레나 섬에서 죽기 전에 마지막 남긴 말은 “육대주에 불어오는 바람은 천만인의 한숨이요, 오대양의 바닷물은 백만 인의 눈물이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고난을 겪기 전에는 그릇 행함을 몰랐다고 했습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 119:67)라고 하며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한 것입니다.
우리 또한 고난을 겪기 전에는 그릇 행함을 모릅니다. 우리의 본질은 죄악 중에 태어났으므로 착하지 않고 선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구원의 반열에 서지 못하니까 고난이라는 약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게 만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하나님께서 주어진 은혜가운데 거할 때 삶이 아름답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며 후회하지 않는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나그네는 한 곳에 멈추어 있는 삶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교통 표지판에 되돌아가라는 유턴(U-turn) 표시가 있듯이 우리의 삶이 잘못된 길로 접어들면 빨리 유턴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세워놓은 법은 세월이 흐르면 바뀌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법칙을 따라 살아가면 우리에게 소망의 길을 열어주시고, 축복의 길을 안내해 주시고, 천국까지 인도해주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T.플러는 “바보는 방황하는 자이며, 현명한 자는 여행을 계속하는 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인생의 길은 단 하나입니다. 예수님만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2)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로 향한 푯대를 정했고, 세월을 아끼고, 열심을 품고, 주님을 위해서 순교를 각오했습니다. 그는 이와 같은 신앙으로 일보도 흔들림이 없이 귀하게 살아갔습니다.
또한, 호메로스는 “인생에게서 정처 없이 떠도는 삶처럼 고통스러운 것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 1:3)고 하나님의 말씀을 인생의 지침으로 삶으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6)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선량한 백인이 흑인에게 모래시계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는 고귀한 선물이라고 생각하여 뚜껑을 닫아놓고 죽을 때까지 깊이 간직해 놓았습니다. 모래시계는 사용함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귀한 보화 사명의 직분과 세월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묻어두면 안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나그네의 삶의 길을 걸어갈 때 육체의 정욕대로 살지 말아야 할 것과, 고난과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며 후회가 없는 길을 걸어가라고 나그네 인생의 삶의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주님 앞에 나아갈 때 후회 없는 승리자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지혜로운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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