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의인된 죄인 (여찬근 목사님)

[에베소서 5장 8절~9절]
8절 -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절 -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오늘 우리 주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십니다. 함께 하신 성도님들의 심령과 삶 속에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님께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항상 넘쳐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함께 읽으신 에베소서 5장 말씀을 중심으로 ‘의인된 죄인’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그럼, ‘의인된 죄인’이 무슨 의미인지 살펴보길 원합니다.

첫째. 성도는 빛의 자녀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 되었다라고 말씀합니다(갈 3:11). ‘의롭게 되었다’라는 말은 법적인 용어로 우리의 죄값을 예수님께서 대신 지불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죄에 대한 징계와 저주가 없어졌다는 하나님의 판결을 의미합니다. 법적인 의미에서 저와 여러분은 의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요, 빛의 자녀로 우리의 신분이 변화되었습니다. 성경에서 가족이 되는 방법은 혈연과 입양을 통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하셨습니다. 양자와 양녀 삼으셔서 한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법적으로 자녀의 권리를 얻었습니다. 유산, 유업, 기업, 약속을 받아 누릴 수 있는 존재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본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보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자녀, 곧 빛의 자녀라는 신분을 얻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빛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영광과 권세를 누리며 사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성도는 여전히 죄성이 남아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인으로 여겨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속에 있는 죄의 본성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구원 받고 의인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 안에 죄성이 남아있습니다. 의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죄인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에서 구원받은 성도의 마음속에 죄의 본성이 얼마나 강력하게 남아 있는지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대적할 정도라고 말씀합니다. 그렇기에 성도는 의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죄의 본성이 살아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안에는 여전히 죄성, 죄의 본성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죄의 본성이 덮여 있어 나오지 않지만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악한 것이 터져 나오게 됩니다. 만약 자신에게서 악한 것이 나온다면 놀라지 마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본래의 모습일 뿐입니다. 만약 우리 안에 선한 것이 나온다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흘러넘쳐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성도는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빛의 자녀로서 어두움의 일과 빛의 일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어둠의 일을 벗어버리고 빛의 자녀들처럼 행해야 합니다. 믿는 것은 출발점입니다. 이제는 빛의 자녀가 되었으니 빛의 자녀의 모습을 알고 그렇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빛의 열매인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을 맺으려고 몸부림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냥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자녀다운 모습을 취하도록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정말로 빛의 자녀답게 살 수 있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열매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왜 열매일까요? 열매는 심고 계속해서 돌보고 가꾸더라도 때가 되어야 맺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7장에서 예수님은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열매를 딸 수 있겠느냐?”고 묻고 계십니다. 탱자나무를 심으면 탱자를, 귤나무를 심으면 귤을 거두게 됩니다. 상식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악한 것을 심어놓고 선한 것을 거두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때를 쓰고 있지는 않습니까? 악하고 더러운 것을 심어놓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 깨끗한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습니까? 법적으로 의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죄의 본성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려고 애쓰고 몸부림쳐야 합니다. 그리하면 당장은 보이지 않아도 반드시 그 열매를 얻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주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길 원합니다. 의인이지만 여전히 죄의 본성을 가지고 사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하시고 거룩한 종으로 의인의 도구로 사용되어질 수 있는 복된 자녀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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