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없는 회개는 쭉정이와 같습니다

[누가복음 3장 10절~20절]

10절 -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11절 -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12절 -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13절 -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14절 -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15절 -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16절 -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17절 -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18절 - 또 그밖에 여러 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19절 -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20절 - 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

무엇을 할지 묻는 무리에게 요한은 가진 것을 나누며 살라 하고, 세리에게는 부과된 세금 외에 거두지 말라 하고, 군인에게는 강탈과 거짓 고발을 하지 말라 합니다. 자신은 물로 세례를 베푸나,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분이 오신다 합니다. 그는 헤롯의 악한 일을 책망해 옥에 갇힙니다.

1. 회개에 합당한 열매 (10~14절)
참된 회개는 순간의 감정이나 말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삶으로 열매 맺습니다. 세례 요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행동 양식을 제시합니다. 특히 힘 있는 기득권자들에게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돌이키고, 더 나아가 물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공정하고 정직하게 일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들의 행동은 당시 관행이었을 테고, 그래서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나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회개는 변화된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내가 당연히 누리던 것들을 포기하고 헌신할 마음의 각오가 필요합니다.
* 세례 요한이 말하는 참된 회개란 무엇인가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구체적으로 결단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2. 알곡과 쭉정이 (15~20절)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분이며, 농부처럼 키질을 통해 자기 타작마당에서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하실 것입니다. 요한의 메시지는 철저하게 메시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행위의 판단자가 되시고, 최후 심판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요한의 메시지는 헤롯에게는 쓰디쓴 약 같은 책망의 메시지였기에, 헤롯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요한을 옥에 가둡니다. 회개의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니라, 책망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죄로 인한 결과로 결정되는 것 같지만, 정확하게는 그 죄에 대한 반응에 의해 결정됩니다. 모든 인간은 죄 앞에 무력합니다. 다만 그 죄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회개하느냐에 따라 알곡이 될 수도 있고, 쭉정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매 순간 찾아오는 죄의 유혹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반응하고 있나요? 그것에 그리스도인으로서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과 원칙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매 순간 유혹과 불순종의 선택 앞에 서 있는 연약한 자가 저인 것을 깨닫습니다. 제 삶에 주님을 거역하는 부분을 알게 하소서. 알게 하신 것을 회개하며 다시는 죄악 된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굳센 결단이 제 안에 있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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