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에돔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오바댜서는 구약성경에서 가장 짧은 책으로 에돔의 심판과 시온의 회복을 선포하고 있다. 하나님은 형제 민족인 이스라엘이 망할 때 몰인정한 태도를 보였던 에돔을 그냥 두지 않으신다. 에돔을 비롯한 전 우주적 심판 이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너희"(1:16)로 부르시며 회복을 약속하신다. 짧은 내용이지만, 이 책은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좌절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행하실 희망적인 미래를 바라보게 한다.

오바댜서 한눈에 보기

초점

에돔에 대한 심판

여호와의 날

구성

심판의 예고

심판의 이유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이스라엘에 베푸시는 하나님의 구원

본문

1:1~9

1:10~14

1:15~16

1:17~21

주제

이스라엘의 패배

이스라엘의 승리

심판의 예고

정복의 예고

장소

에돔과 이스라엘

연대

BC 약 840년경 또는 586년경


오바댜, 하나님 뒤로 숨은 선지자
오바댜는 '여호와의 종'(Servant of Yahweh) 혹은 '여호와를 예배하는 자'(Worshiper of Yahweh)라는 뜻으로, 구약성경에만 12명이 등장할 정도로 당시에는 흔한 이름이었다. 게다가 성경은 그가 어떤 사람이며, 어느 시대에 살았는지 상세하게 밝히고 있지 않다. 이는 오바댜가 자신의 존재보다 하나님의 메시지에 더 중점을 두었음을 나타낸다. 또 서두에서 "오바댜의 묵시"라고 시작함으로써 오바댜서 전체가 하나님이 주신 계시의 말씀임을 강조하고 있다.

에돔과 유다 자손과의 관계
에돔은 에서의 후예고, 유다 자손은 야곱의 후예다. 이들 사이의 분쟁은 리브가의 뱃속에서부터 시작한다.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 25:23). 이미 예정되어 있던 두 민족의 갈등은 야곱이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음으로 현실화되었고(창 25:29~34), 나중에 화해했지만(창 32~33장) 그들의 자손들은 지속적으로 전쟁을 치르며 적대 관계로 남게 된다(삼상 14:47, 삼하 8:12~14, 왕상 11:14, 대하 25:11~12; 28:17, 시 137:7 참조). 이런 역사적 배경을 통해 오바댜서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는 이방 민족의 대표로 에돔이 선택된 것이다.

형제

에서

야곱

국가

에돔

이스라엘

시민권

세상

하늘

성격

교만 / 반역

선택 / 구별


에돔의 네 가지 교만
하나님은 교만한 에돔을 심판하신다. 그리고 이러한 에돔은 이방을 대표하는 나라로 선택되었기에, 에돔을 향한 메시지는 모든 열방이 경고로 알고 귀를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에돔의 교만은 구체적으로 네 가지다. 이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교만의 양상이기도 하다.

지형적 교만

3~4절

천연 요새에 살면서 그 중심에 교만으로 가득 차 있으나 하나님이 에돔을 끌어내리실 것이다.

물질적 교만

5~6절

그들이 그토록 의존했던 모든 물질과 숨겨진 보물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빼앗길 것이다.

동맹국에 대한 교만

7절

동맹국을 포함해 친구라고 여겼던 자들조차 에돔을 배신하고 변경으로 몰아낼 것이다.

지혜에 대한 교만

8~9절

지금은 지혜자로 명성을 얻고 있지만, 마지막 심판 때에는 스스로 지혜 있다는 자들을 멸하실 것이다.


에돔의 멸망
에돔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한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렸고, AD 70년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1:13절에 말씀하시는 대로 에돔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키려는 바벨론을 도운지 5년 만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했던 것이다. 그 후에 아랍 족속인 나바테이아 사람들이 에돔의 수도 페트라를 차지했고, 3세기에 와서는 에돔의 언어마저 소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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