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시련을 받는 이유

[야고보서 1장 2절~3절]
2절 -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절 -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성도 여러분은 하루에 하늘은 몇번쯤이나 쳐다보십니까?
생활하다 보면 바빠서 하늘을 바라볼 만한 마음의 여유조차 없을 때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의 하늘은 금방 푸른 물방울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이 맑고 푸르기만 합니다.
하루에 한번은 하늘을 쳐다봅시다. 오늘은 성도가 시련을 받는 이유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 때
주 내게 순풍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 인연하여서 더 빨리 갑니다.
이 찬송가의 가사와 같이 우리 성도들은 바다와 같은 세상을 살아갈 때 늘 순풍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큰 풍파를 만나서 고생할 때도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거센 물결은 타고서 더 빨리 나가게 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성도라고 해서 늘 순풍만 있고 늘 평안한 생활을 하는 줄로 알면 큰 오산입니다.
예수를 잘 믿는 성도들도 고난과 시련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도리어 하나님의 큰 그릇으로 쓰임받는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큰 축복과 상급을 받을 사람일수록 고난과 시련을 더 많이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약 1:2-4절에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했으며 12절에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시련을 받을 때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 잘 참고 견디면 더 큰 복을 받고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 1:2)고 했지 불평하거나 원망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왜 성도들이 세상에 사는 동안 시련을 받지 않으면 안될까요?

1.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고난과 시련을 당할 때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낙심하고 떨어져 나가지만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고 사랑하는 자는 더욱 믿음과 사랑이 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자들이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기 위해서 키질하는 것을 보면 까부르면 까부를수록 알곡은 주인 편으로 바싹 바싹 더 다가서지만, 쭉정이는 까부를수록 밖으로 밖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쭉정이는 긁어모아 불태워 버립니다.
시련을 당할 때 성도들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믿음이 더 깊어지고 더 견고해지는 것입니다.
사단이 여러 가지 환난과 시련을 욥에게 가져다 주었지만 욥은 끝까지 참고 견디면서 하나님을 불신하거나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결국 갑절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2. 겸손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은 무슨 일이 계속 잘되고 형통하기만 하면 다 자기가 잘나서 그런 줄 알고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시련을 당할 때 자기를 반성하고 검토하게 되고 더욱 겸손하고 낮아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끊임없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 안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교만하면 실패하게 됩니다.
저는 복싱을 좋아해서 시간이 허락되서 늘 보게 되는데 그 장면에서 어렵게 참피온이 되었다가도 명예가 올라가고 돈을 벌면 자만하고 교만해져서 얼마 못가 참패를 당하는 이들을 간혹 볼 수 있었습니다. 교만하면 실패하게 되고 넘어집니다.
잠 16:18절에 보면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한 말씀처럼 거만하면 패망하고 넘어집니다. 잠 11:2절에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대개 똑똑한 사람이 교만하기 쉬운데 성경말씀에 의하면 겸손한 자가 참으로 지혜있는 사람입니다. 약 4:6절에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줄 알면서도 때때로 사람인지라 교만해지기 쉬운데 시련을 당할 때 교만한 자아가 깨어지면서 겸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겸손을 계속 유지시켜 주기 위해서 때때로 시련을 겪게 하시는 것입니다.

3. 기도의 능력을 얻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은 평안할 때 기도의 힘을 잃기 쉽지만 시련을 당하면 기도의 힘을 얻게 되고 무릎에 힘을 얻고 열심히 기도하게 됩니다.
출 2:23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 왕의 압제로 고통을 당하게 될 때 "이스라엘 자손이 고욕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어려운 일을 당해야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부르짖으며 하나님을 열심히 찾게 됩니다.
시 50:15절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하셨습니다. 성도가 시련을 당하는 것은 기도의 힘을 얻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4. 다음의 시련을 대비케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은 그 병균을 몸 속에 넣어서 병균과 싸워 이길 힘을 가지고 다음에 다시 병균이 침입했을 때 싸워서 이기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로 하여금 시련과 싸워서 이기게 하시므로 그 다음에 오는 시련을 넉넉히 이기게 하시려고 성도들에게 시련을 주시는 것입니다.
수십 년 전에, 하와이 섬에 중국 사람들이 노동자로 들어왔을 때 그 원주민 플리네시아 사람들이 폐병에 걸려 죽고 문둥병에 걸려 죽고 해서 전멸하다시피 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태평양 한 가운데 자기들만 살 때는 아무런 병균도 없었는데 겉으로는 건강해도 속에 병균을 보유하는 중국 사람들이 들어와 접촉하면서 병에 대한 저항력이 전혀 없는 원주민들이라 모두 병에 걸려 죽었다는 것입니다.
시련을 한번 두번 겪어서 이겨보면 그 승리의 체험을 갖고 그 다음부터는 겁내지 않고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잘 믿으면 환난을 당하지 않는다고 하시지 않고 환난을 당해도 승리하게 하신다고 약속했습니다. 요한복음 16:33절에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했습니다.

5. 육성과 죄성을 깨뜨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은 육신의 생활이 평안 안일하기만 하면 점점 육신의 정욕을 따르게 되고 나아가서는 죄짓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고난과 시련을 당할 때 육성과 죄성이 깨어지고 영을 좇아 살게 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게 됩니다.
히 12:11절에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라고 했습니다.
콩을 타작할 때 보면 도리깨로 바싹 마른 콩단을 펴놓고 두들겨 팹니다. 그러면 그 껍질이 깨어져 벗겨지면서 콩 알맹이가 튀어나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도리깨로, 시련의 막대기로 두들겨 패서 우리의 육성과 죄성을 벗겨 주십니다. 그러나 아무리 두들겨도 콩 알맹이는 깨어지지 않도록 두들기십니다.
사 28:27-29절에 "소회양은 도리깨로 떨지 아니하며 대회향에는 수레 바퀴를 굴리지 아니하고 소회향은 작대기로 떨고 대회향은 막대기로 떨며 곡식은 부수는가 아니라 늘 떨기만 하지 아니하고 그것에 수레 바퀴를 굴리고 그것을 말굽으로 밟게 할지라도 부수지는 아니하나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난 것이라 그의 묘약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고 하셨습니다. 곡식의 종류에 따라 작대기로 떨 것은 작대기로 떨고, 막대기로 때릴 것은 막대기로 때리고, 수레 바퀴로 굴릴 것은 수레 바퀴로 굴리면서도 곡식의 알맹이는 부수지 않습니다.
고전 10:13절에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은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시 119:67절에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라고 했으며 또한 71절에는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시련을 받음으로 우리의 육성과 죄성이 깨어지고 벗겨집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련이 다가올 때 괴롭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이 나를 버렸나보다 하고 좌절하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잘 참고 견디면 더 큰 축복이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동하여 유익하게 하십니다. 아무리 작대기로 두들기고 막대기로 때리고 수레 바퀴로 굴리는 것 같아도 곡식의 알맹이는 부서지지 않는 것 같이 감당할 시험만을 주시고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그 후에 더 큰 축복을 주시려고 시련을 당하도록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련을 능히 이겨 축복받으시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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