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로 충만한 세상
[고린도후서 5장 14절~15절]
14절 -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5절 -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일제 치하 때에 최권능(최봉석) 목사님이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고 잡혀가서 매를 맞는데 일본 형사들이 몽둥이로 후려치면 칠 때마다 '예수 천당! 예수 천당' 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일본 형사들이 왜 '예수 천당'만 찾느냐고 하자 '내 속에는 예수 천당으로 꽉 차 있기 때문에 나를 건드리면 예수 천당 밖에 안나온다'고 대답하니까 어처구니 없는지 웃다가 몽둥이를 놓고 말았다고 합니다.
우스운 이야기 같으나 사실상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충만해지는 것이요, 우리 생활에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는 생활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은 온 우주에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해지기를 바라고 원하시고 계시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한 생활은 아주 중요합니다. 골 1:18절에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라고 했습니다. 또 골 3:4절에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고 했습니다. 엡 1:10절에도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가 그리스도로 충만케 되고, 또 그렇게 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인간이 그리스도를 닮고, 그리스도의 생명을 소유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려는 것이었습니다. 롬 11:36절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이라고 하였습니다. 요일 3:2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은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모든 인간이 그리스도의 생명을 소유하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소유하고, 그리스도를 나타내려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뿐 아니라, 우주 만물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엡 3:9-11절에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엡 1:10절에는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빌 2:9-11절에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도 많고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앞으로 언젠가는 그리스도를 비방하던 무리들까지도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는 날이 오고, 우주가 그리스도로 충만케 되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 계 4:11절에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계 5:12-14절에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네 생물이 가로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구속의 재물이 되신 것도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게 하시고자 하는 계획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롬 14:8,9절에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실 때부터 그리스도가 만물의 으뜸이 되게 하시고 그리스도로 충만케 되게 하시려는 계획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승리의 비결은 그리스도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성질을 죽이면 승리하는 줄 압니다. 또 참고 온유하면 승리하는 줄 압니다. 또 기도만 하면 승리하는 줄 압니다. 그러나 진정한 승리의 생활은 생명이 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나 온유나 겸손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요한복음 15:5절에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부족은 그리스도의 부족에서 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 생활의 으뜸이 되시고 첫째가 되셔야 하는 분입니다. 그리스도만이 능력과 승리의 비결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능력있게 하는 분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에게 능력이 되시는 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가 중국 선교사로 있을 때, 아무리 애써도 열매가 없고, 불안하기만 하고, 초조해서 밤잠이 안 올 정도로 고민하고 있는 때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는 말씀을 깨닫고 큰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포도 열매는 포도나무 가지가 애쓰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지가 원줄기에서 떨어지지 말고 꼭 붙어 있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가지요, 예수님은 포도나무입니다. 그 다음부터 테일러 선교사는 자기가 노력하는 수고를 버리고 완전히 그리스도께 맡기고 의지하는 생활을 통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우리를 돕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이 내 안에서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갈 2:20절에서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의로움으로 승리하는 것이 아니고 승리의 그리스도가 나를 통해서 나타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즉 내 모든 삶에서 그리스도가 주님이 되시고, 으뜸이 되시게 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온전히 비워야 합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가치를 인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담 안에서 타락한 존재로 죽어야 마땅한 존재인 것입니다. 죽을 가치밖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우리를 완전히 맡겨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완전히 그리스도께 맡기지 않고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주장하고 지배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의 약함을 깨닫고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고후 12:9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하셨습니다.
맡긴 뒤에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지배하시고 내 안에 살아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오실 때 마리아의 몸에 탄생하신 것처럼 오늘날도 예수님은 우리 육체 안에 계시고 우리 생의 주인이 되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우리 생활의 으뜸이 되시고 주가 되시기 위하여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여러가지 달고 쓴 경험을 하게 하십니다.
먼저 달콤한 체험(Sweet Experience) 하나님은 우리의 달콤하고 좋은 체험들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게 하십니다. 예를 들어 기도의 응답을 받았을 때도 그것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게 하시는데 더 큰 하나님의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 육신의 정욕으로 구하면 안되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때 달콤한 체험을 합니다. 그런데 이 성장도 그리스도가 으뜸이 될 때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세례 요한이 "저는 흥해야 하겠고 나는 쇠해야 하리라"(요 3:30)고 한 것 같이 우리는 날마다 작아지고 없어져야 하고, 그리스도만이 커지고 충만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달콤한 경험을 할 때, 내가 비대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커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계시와 말씀을 깨달을 때도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영의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을 보려면 먼저 우리 마음이 청결하고 비어져서 그리스도로 충만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참된 능력도 그리스도가 우리 생활의 왕좌에 앉아야 하는 것입니다.
또 쓴 체험(Bitter Experience)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활에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게 하시려고 괴롭고 쓴 체험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욥 22:24-26절에 "네 보배를 진토에 버리고 오빌의 금을 강가의 돌에 버리라 그리하면 전능자가 네 보배가 되시며 네게 귀한 은이 되시리니 이에 네가 전능자를 기뻐하여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라"고 하신 말씀대로 그리스도인이 물질적으로 경제적으로 손실을 보고, 실패를 당할 때에 신령한 교육을 받게 되고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에 으뜸이 되시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할 때 또한 하나님의 부요함을 체험하게 됩니다.
또 정신적 감정적인 고뇌를 경험할 때, 즉 부모, 남편, 아내, 자식, 친지를 잃을 때 큰 고통을 받지만 이로 인하여 그리스도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참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고, 그리스도를 우리 생활에 으뜸으로 모시게 됩니다.
사람들 앞에서 즐거워하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 눈물을 흘리는 것이 더 귀한 것입니다.
부모, 자식, 남편, 아내에게 얻지 못하는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되는 것입니다.
육체의 고통, 즉 우리 몸의 질병과 약함을 통해서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는 생활로 바꾸어집니다.
몸에 고통이 올 때 밤에 일어나 기도하게 되고 우리의 죄가 처리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료되는 것을 체험하게 되고, 질병과 약함과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또한 도덕적으로 실패할 때 수치와 실망을 체험하면서 인간 자신의 의나 덕망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고전 1:30절에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지혜와 의와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덕망이나 의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옛 사람이 죽어지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살아계셔서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생활의 으뜸이 되어야 될 줄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로 충만하여 그리스도가 으뜸이 되는 생활로 변화하여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 마음에 꼭 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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