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가까운 이유, 만연한 사회적 불의

[아모스 8장 1절~10절]
1절 - 주 여호와께서 내게 이와 같이 보이셨느니라 보라 여름 과일 한 광주리이니라
2절 - 그가 말씀하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이르되 여름 과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3절 - 그 날에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할 것이며 곳곳에 시체가 많아서 사람이 잠잠히 그 시체들을 내어버리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절 - 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자들아 이 말을 들으라
5절 -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며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내게 할꼬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 저울로 속이며
6절 - 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
7절 -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그들의 모든 행위를 절대로 잊지 아니하리라 하셨나니
8절 - 이로 말미암아 땅이 떨지 않겠으며 그 가운데 모든 주민이 애통하지 않겠느냐 온 땅이 강의 넘침 같이 솟아오르며 애굽 강 같이 뛰놀다가 낮아지리라
9절 -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해를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하게 하며
10절 - 너희 절기를 애통으로, 너희 모든 노래를 애곡으로 변하게 하며 모든 사람에게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게 하며 모든 머리를 대머리가 되게 하며 독자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애통하듯 하게 하며 결국은 곤고한 날과 같게 하리라

하나님이 아모스에게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여 주셨는데, 이는 이스라엘이 끝에 이르렀음을 나타냅니다. 가난한 자를 착취하고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그들의 행위를 하나님이 잊지 않으시고 그날에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날은 모든 사람이 애통하는 곤고한 날이 될 것입니다.

1. 여름 과일 한 광주리 환상 (1~3절)
내적으로 부정부패가 쌓이면 결국 전체가 썩어 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모스에게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이시며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다고 하십니다. 히브리어로 '여름 과일'과 '끝'이 각각 '카이츠'와 '케츠'이므로 이 표현은 일종의 언어유희입니다. 이 환상은 광주리에 담은 과일이 점점 썩어 가듯, 북 이스라엘도 죄악이 쌓여 점점 멸망해 감을 뜻할 수 있습니다. 혹은 잘 익은 과일을 광주리에 옮겨 놓듯, 하나님이 죄악이 만연한 북 이스라엘을 이방 땅으로 옮기실 것임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계속되는 심판의 예언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으면 결국 용서받을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죄악을 그치게 하는 길입니다.
* '여름 과일'과 '끝'은 북 이스라엘의 운명과 어떻게 연결되나요? 용서받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오늘 당장 회개할 일은 무엇인가요?

2. 경제적 불의 (4~10절)
가진 자의 불의함은 경제적 약자들을 계속 가난의 굴레 안에 결박합니다. 탐욕에 눈먼 부유층 사람들은 매달 초하루와 안식일에는 장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종교 행사가 빨리 지나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들은 상도덕을 무시하고 저울을 속여 매매합니다. 힘없고 가난한 자를 헐값에 사며, 먹지 못할 밀 찌꺼기까지 그들에게 팝니다. 가난한 자, 힘없는 자를 삼키고 망하게 하는 기득권층의 사회적 불의는 결국 나라의 패망으로 연결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그분께 한 것이라 하셨습니다(마 25:40). 주님은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착취한 자들의 악을 절대 잊지 않으시고 진노로 갚으십니다. 불의에 근거한 빈익빈 부익부의 악순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애통의 날, 곤고의 날을 피할 수 없습니다.
* 북 이스라엘의 부유층이 가난한 자를 상대로 행한 일들은 무엇인가요? 나의 경제 활동이나 사업이 가난한 자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고 있나요?

오늘의 기도
심판을 거듭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 완전히 항복하기를 원합니다. 이기심과 물질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지도록, 제 관심을 하나님과 가난한 이웃에게 돌리게 하소서. 인생의 끝 날에 부끄럽지 않도록, 자신만의 행복이 아닌 공동체의 행복과 정의를 위해 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