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로몬의 즉위(대하1장)

1) 솔로몬의 번제
솔로몬은 즉위 후 통치를 시작하기에 앞서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공중적으로 회중들과 함께 번제를 드리러 회막 앞에 나아갔던 것이다. 이것은 온백성이 직접 여호와의 통치하심 아래있음을 나타내주며,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적 정체성 확립과 왕권의 안정을 공고히 할수 있게 하였다. 솔로몬이 드린 번제는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희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의 전 삶을 하나님께 산 제사로 드려야 함을 깨닫게 한다.

2) 솔로몬의 선택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라고 묻자, 솔로몬은 지혜를 구했다. 하나님의 바램을 만족케하는 기도를 드렸던 것이다. 이러한 솔로몬의 기도는 예수그리스도께서 하신 기도의 모형이 된다(막14:32-36; 눅22:39).

3) 솔로몬의 부귀
솔로몬의 축복은 하나님의 지혜를 가짐으로써 따라오는 필연적인 것이었다. 참으로 솔로몬은 자신의 생애를 통해서 많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 그는 비단 재물뿐만 아니라 영토, 대외적인 경제 문제, 지혜 등 다방면에서 당대 최고로 손꼽혔다. 그러나 이러한 부귀는 그의 말년의 타락에서 볼수 있듯이 그의 믿음을 압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게하는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2. 솔로몬의 성전 건축(대하2-7장)

1) 성전 건축
솔로몬의 통치 사역 가운데서 성전을 건축해서 하나님께 봉헌한 사건은 그 절정을 이루는 부분이다. 솔로몬은 예비된 자세로 선왕이 '하나님의 전'으로 지정된 모리아 산에 건축을 시작하였다. 솔로몬은 오직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대하2:1)라는 모토를 갖고 성전 건축을 시작함으로써 하나님의 성전이 인간의 공적이나 명예를 위해 이용되어서는 안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야 함을 보여준다. 이 성전은 임마누엘 되시는 하나님으로서 그 백성들 가운데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간접적으로 체험케하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 것이다.
솔로몬은 성전의 규모와 장식, 지성소, 문장과 기둥을 하나님의 지시한 양식에 따라 건축하였다. 이는 성전의 모든 제도가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오늘날 성도들의 사역과 삶은 오직 영원한 계시인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야 하며, 성전된 성도들은 자신의 삶이 정금보다 값진 성령의 열매들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2) 성전 봉헌
솔로몬은 성전과 모든 기구를 만드는 것을 다 마친 후에 성전 건축을 마무리 짓는 언약궤 안치식이 장엄하게 거행된다.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참석하여 찬양과 감사, 신앙적 절정감에 이른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써 하나님께서 바로 이곳에서 그의 백성들과 만나주시겠다고 약속했다(출25:22). 또한 성전에 가득한 구름과 여호와의 영광은 성전 봉헌에 대한 신적 응답이었다. 솔로몬은 언얀궤 안치식이 끝난 후 뜨거운 감회와 신앙적인 기쁨으로 성전이 건축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성전 봉헌사를 통하여 고백한다. 또한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신앙 고백에 근거한 솔로몬의 기도는 왕권을 위한 기도(대하6:14-17)와 제사장적 중보기도(대하6:18-42)로 구분된다. 이것은 역대기 전체의 구원 신학의 핵심이 포함되어 있다.
솔로몬의 간절한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불의 응답과 성전을 열납하신 하나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린 낙성식 그리고 여호와의 말씀의 응답과 언약은 성전 봉헌의 절정이었다.

3. 솔로몬의 치적(대하8, 9장)

1) 솔로몬의 업적
솔로몬은 여러 성읍들을 정복하고, 외국과의 무역 거래로 국내 경제를 활성화시켰고, 군사 부분에 있어서도 큰 확장을 이루었다. 또한 민간 차원에서의 도성 재건과 국가 개발 사업의 투자 그리고 종교적 차원에서 각종 절기를 모세의 규례대로 준수케하고 정규적인 예배 업무에 전력을 쏟았다. 솔로몬의 위대한 점은 성전 건축에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그 이후 그가 충실히 이행한 종교적 직무 생활에 있다고 볼수 있다.

2) 솔로몬의 영광과 죽음
솔로몬의 부귀는 신명기적 약속에 근거한 하나님의 은혜이며, 다윗과 맺은 메시야적 언약을 기억하며 베푸신 하나님의 전적인 축복이었다.
역대기 저자는 솔로몬의 통치 말년에 보였던 그의 실정과 타락에 대한 묘사없이, 그가 누렸던 부귀와 번영을 집중적으로 묘사(대하9:1-28)한 이후에 곧 바로 그의 죽음을 언급하였다. 그래서 열왕기가 인간의 부패성과 무능성에 강조점을 두고 기술한 것과는 달리 본 서는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강조할뿐만 아니라 솔로몬의 왕국을 장차 도래할 메시야의 왕국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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